크기변환_gk.jpg 안녕하세요?

거의 유령회원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이번에 차량을 투스카니로 바꿨습니다.

운이 좋아서 거의 무사고에 부식이 하나도 없는 2002년식 gts 완전 순정 수동을 작년 여름에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이전에 타던 차량에 비해서 안정감은 좋은데 역시나 파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네요.

전에 타던 차량들이 국산차 치고는 워낙에 잘 달려줬던 녀석(세피아 쎄타 2.4 수동, 터뷸런스 2.0 vvt)들이라서

이 녀석의 심장은 바디에 한참 못미치는 군요.

그래서 역시나 심장을 바꾸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대략 물망에 오른 엔진은 서너가지 정도입니다.

첫째는 쎄타 2.4 수동 스왑(180마력)

와인드 로드 타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앞머리가 무거워서 코너를 빨리 뛰어들지 못하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전륜구동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밸런스인데,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투카가 생각보다 무겁네요. 마력은 180마력이지만 6기통의 묵직한 토크와는 비교불가 겠죠?

두번째는 순정 쎄타 터보엔진 스왑입니다.

엔진 무게는 위에 언급한 것과 거의 동일하지만 현제 수동 ECU가 존재하지 않고, LF2 오토밋션의 무게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세번째로 생각하는 것이 6기통 스왑인데, 기존의 델타로 하게 되면 그냥 흔한 투스카니 2.7에 지나지 않아서

뮤엔진에 6단 수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북미 산타페 모델에 뮤 수동 5단 모델이 존제합니다. 고로 수동 ECU 있다는 거겠죠?

엘리 6단 밋션에 뮤 엔진 조합.

근데 이세팅도 6기통이라 머리가 무거워지는  어쩔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겠죠?

델타 6기통으로 와인딩 해 봤을 때 코너 진입할 때 느끼는 부담감은 4기통 베타에 비해 더 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여튼 이것도 즐거운 고민인데 문제는 돈이죠.

그래도 이 녀석은 17인치 이상의 바퀴를 달 수 있어서 좋네요.

세피아에 17인치가 들어갔더라면 17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그 녀석을 아직도 타고 있었을 겁니다.  

가끔은 그 녀석이 그립습니다. 특히나 겨울엔 4단까지 차가 옆으로 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