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구리톨게이트 통과후 차선이 합류하는 곳을 지나자마자 

제차선(3차선)에 깜빡이도 없이 슬금슬금 차선을 먹는 2차선의 그랜저TG승용차.


차선살짝 옆으로 피해가며 경고로 클락션을 울리며 지나가는데 그대로 밀고들어와 

결국 제차 사이드미러와 그차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며 제차 사이드미러가 접혔습니다.


우선 차를 갓길로 세우고 비상깜빡이 키고 서있는데 엉거주춤 제 후방에 서더군요.

차 정차후 접힌 것을 손으로 펴고 정상작동하는지 확인했는데 다행이 기능상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차 차주도 지차 먼저 살피고 아주 멀찌감치 서서 제차 사이드미러가 정상작동하는걸 보더니

"멀쩡하니 그냥 가죠?" 요따위로 말하더군요.


내차 사이드미러 한짝 수리비면 그차 휀더랑 범퍼정도 해먹은 가격은 너끈히 나오고도 남을텐데....

저도 성격이 모나서 길바닥에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경찰서도 자주갔지만 다 부질없다는걸 요새 깨닫고 있어서

뭐라고 한마디할까 하다가 뒤돌아서 휙 가버리는 50대 남자를 보며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그냥 왔습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운전할때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고 깜빡이도 잘 키지도 않고 자기가 실수하더라도 

뭐 그 것 때문에 그러냐며 오히려 피해자가 무안해지는 평범한 그런 길바닥의 인간들일 테니까요

계몽이 안되는 소닭붙들고 이야기해봐야 제 입만 아프고 제 시간만 아깝다 생각들었습니다.


내용과 관계는 없지만 크림빵 뺑소니 진범이 잡혀서 다행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