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해 테드 자동차 전우들의 소식을 꾸준히 접하다 보니,

이곳 커뮤니티에 일부러 들어오는 일이 너무 뜸했네요.

 

92년 레이스를 시작해 조금 하드코어한 매니아로 지내오다,

오십을 넘기면서, 차를 대하는 패러다임이 조금씩 달라져 감을 느낍니다.

차의 속성에 파고들던 시절에서.. 감성과 의미를 즐기는 비율이 조금 높아져가는

기분이랄까요..?  도로와 싸우듯 달리던 때에 비해, 어느날 부터인가.. 주변을

둘러싼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아스팔트의 노면정보에만 혈안이 됐던 시야가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자연들에 까지.. 여유있는 크루징이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경기를 뛰진 않지만, 세컨잡인  저널 일도 있어 서킷을 종종 달리기도 하고,

휴학하고 모터리안 기자일을 하고있는 아들 덕분에, 신차 시승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4,5 년 전까진 본업이였던 자동차 일의 비중은 줄고.. 다시 화업(그림)
으로 회귀하면서 비중이 높아져 요즘은, 차와 레이스의 감성과 상징성을

예술로 승화 시키는 일에 한결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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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아들이 YF 터보를 들이며, 국민마력대로 들어 섰습니다.

지 생애에선 두번째 자기차이지만, 자동차 기자일을 하면서 하루가 멀다하며 신차  시승기사를

소화 하느라,  아들의 경험레벨이 꽤 높아졌습니다.

 

아직은 만 26세가 안되어.. 경제적 소화력이 높은 세단에, 메인트넌스가 수월한 국산 고성능 세단을

택했네요.  비슷한 가격에 11년형 인피니티 M37도 가능해 적극 추천했는데, 절대 흔들리지 않더군요.^^

마일리지 5만8천키로의 제기준엔 따끈한 신차이고, 무사고에.. 감각있는 전차주가 깔끔하게 튜익스

카본 립스포일러만 장착 해놨네요.

 

써스펜션도 꽤 탄탄한거 같은데, 아직 하체를 떠보지 않아 튜익스 댐퍼킷이 함께 들어가 있는 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파노라마 썬뤂에 메모리시트 기능까지 들어간 풀옵사양이라 생소하군요.

전..차를 선택할때,  롤부담을 가중시키는 썬뤂, 무거운 전동시트를 기피하는데, 아들은 다르네요.

시트 메모리 버튼 2번에 아빠 포지션 입력해~ 란 말이 조금.. 대견하긴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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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소나타 특집기사를 기획한다길래, 저도 운짱알바를..ㅎ
덕분에 EF-s까지 한자리에 모아놓았네요.

비로소 패밀리 합산출력 700마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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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들녀석과 배틀이

조금 비슷한 조건에서 한판 붙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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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모터트렌드 국내시판 스포츠카 총집합 특집기사를 위해,

인제서킷을 임대해 비교시승을 했습니다.

두세시간동안 모든 차를 빡시게 몰아보는 즐거운 일이였네요.

제기준의 최고는..  단연 재규어 F타잎R 쿠페로,

560마력을 트랙에서 쥐어 짜볼 수 있는 즐거운 익스페리언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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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9번째 개인전 출품그림입니다.

휴머니티와 메카니즘의 조화와 대립을 상징화한 그림들이 주 모티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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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최근 작업들로,  오는 3월에 전시할 그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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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자동차를 통해,

이를 즐기고 영위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궁극적인 목표라..

남은 인생동안도,  자동차는.. 늘.. 제생활의 동반자이고, 가장 가까운 친구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근황겸 포스팅 올려봅니다.
날 풀리면.. 남산과 맥도널드에 모여 끝없는 수다의 시간..

다시 나누고 싶네요. ^^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