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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현대차 까는 글 보다 보면
'원래 그래요' 이런걸로 까는 글을 종종 보곤 했었는데요
요즘은 그런 이야기는 많이 줄었지요
실제로 서비스도 많이 좋아진 것 같구요
특히 직영점 서비스는 어디다 내 놔도 괜챦은 수준이라고 보는데
어쨌거나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그게 아니고
저는 계속 중고차 라이프를 해와서
현대자동차의 보증수리를 경험할 일이 없었는데요
이전 차 부터 보증기간이 남은 차를 사다보니 보증수리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현대차 보다도 소비자들의 행태가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문제가 없는 부품, 소모품들을 어떤식으로든 우겨서 교환하는 것이 노하우로 공유되고
많이 교환한 것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내역서를 올리고...
트랙에서 하드하게 타서 보증수리 받는 것은 애교수준이더라구요
현대자동차 매번 원가절감하고 해서 욕먹고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회사로 아는데
보증수리는 너무 느슨하니 희한합니다.
보증기한을 그냥 보내 버리는 것이 왠지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저런식으로 고가부품 마구 갈면 그 비용이 결국 다른 소비자에게 전가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고객이 많지 않으니 귀챦아서 그냥 해주는 걸까요?
보증 끝나기 전 아예 차를 새로 만드는게 노하우로 공유되고 모질지 못해서 쉽게 교환받을 수 있는 센터나 정비사가 호구처럼 인식되어 돌아다니고..
분명 자기들이 하는 행동이 차값 상승에 기여한다는걸 알아야될텐데요..

전 그런 사람들을 진상이라고 부릅니다.
대한민국에 블랙컨슈머 참 많은것 같아요.
사실 안갈고 계속 타도 되는 부품도 망가뜨려서 가는건 참 답도 없다 싶기도 하고...
브레이크패드등 소모품 가는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 도가 지나친 사람들이 많더군요.

소모품 보증까지 걸었던 제네시스 쿠페의 소모품 보증이 없어진 이유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안봐도 비디오겠죠.
저도 BK20 5단 기어갈림으로 입고했는데, 오히려 직영사업소는 교환에 대해서는 망설임도 없이 진행해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론 불편에 대하여 "차를 바꿔달라"라던가 "환불해달라"는 말만 안하면 아낌없이 퍼주는(?) 메이커가 현대차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기아 k3 수동기어 3단이 개박살 났습니다. 견인비용에 제반비용 때문에
미션만 분해해서 가져갔더니 거부하네요 -_-;;;;
뜯은 흔적이 없으니 확인하고 그냥 분해해보라고 하니 분해작업 자체를 거부합니다 ㅠ.ㅠ
미션에도 고유번호가 있기에 생산유통이 관리됩니다.
미션만 따로 띠어가도 확인은 100% 가능합니다. 고유번호와 수동미션의 판매 생산 수량
수동미션이라 하여도 어느 1000cc부터 5,000cc 까지 미션을 공용으로 쓸 수 없기에 특정 엔진에 맞게 미션도 개발됩니다.
수동미션만 따로 주문해서 받는데도 약 한 달이 걸렸습니다. 그 만큼 흔치 않습니다.
수동미션을 좀더 빨리 구해보려고 서울에 위치한 지인의 부속가게에 부탁한거였거요....
더군다나 30일전에 구매하였기에 구매 영수증과 영수증에 미션 고유 생산번호까지 찍혀서 왔습니다.
미션 가격은 부가세 포함 143만원이며
파주에서 서울까지 왕복 견인비용이 대략 왕복 160km 였기에 보험사를 이용하여도 훨씬 비쌉니다.
오토차를 수동으로 스왑한것도 아니고 기존의 수동미션에 종감속 작업을 하려고 새 순정 미션만 따로 주문해서 장착했었죠
미션 분해는 어렵지 않기에 직접 지인과 작업하여 3~40분만에 내렸습니다.
무게도 약 20리터 생수병 무게보다 약간 무거운 정도라서 트렁크에 넣어서 거래처 나가는 길에 직접 구매처에 가져다 줬습니다.


맞아요...
제발 좀 이제 안그랬으면 좋겠어요.
먹고 살기 디게 힘든 시절도 지났는데... 그리고 정작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는 사람들이 더 그러는 것 같더군요.
그게 결국 차값 상승해서 다른 소비자들 및 본인도 포함해서 돌아가는 것인데...
하아.... 저 처럼 그냥 타는 사람들은 왠지 손해 보는 것 같고 ㅠ.ㅜ
언제 이 악순환이 끝날지 참...

4000km탄 에쿠스 주행하다 시동꺼져서 죽을뻔 했는데.....미션만 갈아주고 문제없으니 타라고하면 그차 타겠나요?.........
3개월 싸워서 제가 이기긴 했지만....개인차량이라면 죽어도 현대 안삽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제가 느끼기엔 조악한 품질 덕분에 고장난 부분이 아닌데 고장나서 개인적으로 너무 피곤했습니다.
촉매 사망하고 엔진 사망하고 가죽...아니 가죽 같은 레자들 다 갈라져서 교체받고 시트 브라켓 터져서 교체받고...그 외에 시트 유격 안맞아서 삐걱대고 너무 많아서 다 못 적겠네요.
사실 동호회에 공유되는 내용들 보면 멀쩡한걸 공유해서 진상떠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품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특히나 09~11년사이에 나온 현대기아차 품질 수준은......아... 물론 요즘은 많이 개선된거 같지만요.
진상 기업에 진상 손님... 딱 이런거 같습니다. 저도 이제 두번다시 현대차 안살라구요. 차도 오늘 처분하네요 ㅡ,.ㅡ;;

제 생각에는 보증수리 없이는 새차를 어떻게 구입하나 싶습니다. 동호회 품질 문제에 관한 리스트 보면 그 차만의 고유한 고질병 같은것들이 많아서 모르고 있으면 오히려 당할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편하더군요.
물론 보증 받기 위해서 새차 만든다는 마인드도 있겠지만 그런 마인드는 저도 싫지만 차가 완벽하다면 괜히 그런 리스트가 만들어지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품질보증기간 이내에는 차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보증수리를 제 때 받아서 이 후에 문제없이 차를 타는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소비자를 우습게 아는 공급자 중심의 행태에 대한 분풀이도 있는 것 같고요.
자기의 권리를 영악하게 악용하는 블랙컨슈머 양산에는 모르면 당하고 순하면 당하는 사회분위기도
큰몫 하는것 같습니다. 꼼수에 꼼수로 맞설수밖에 없는 ...
한국이란 사회가 병들었다는 모습중에 하나죠..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만 챙겨주고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은 방치하는 행태가 반복되니 너도나도 목소리를 높이는거 아니겠습니까? 자업자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