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포르쉐 카이엔이 카레라보다 훨씬 큽니다.
그런데 훨신 작은 카레라가 더 큰 카이엔보다 가격이 비싼데에는
필경 무슨 이유가 있을텐데
누구 식견이 있으신분으로부터 고견을 한번 들어보고싶습니다^^.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쉬운 주제는 아니고
아마 더 고수분들께서 좋은 답글을 달아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기본적으로 고성능 차량은 차량의 사이즈와 무게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무겁고 큰 차체에 엔진이나 각종 부품 등을 설렁설렁 맞춰 넣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반대로 콤팩트한 차량에 땅바닥에 붙어갈만큼 무게 중심을 낮춰 엔진과 부품들을 꾸역꾸역 우겨 넣고,
게다가 경량화까지 이루어내서 서킷에서 내 마음대로 나가고, 돌고, 설 수 있는 차량을 만드는게
훨씬 힘듭니다. 결국은 개발비의 문제인 것이죠.

메이커가 어떤 값에 팔아야겠다고 가격을 제시를 했고,
소비자는 이미 값을 지불을 하고 차량을 구입했다면,
소비자는 차량을 타면서 돈 아깝다고 생각을 할까요?
아니면 돈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할까요?
결국은 소비자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만약 카레라를 선택한다면 (사실 전 이미 선택을 했습니다 ^^;;)
그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깝다고 생각했다면 애초부터 선택/구매를 하지 않았겠죠.
수요와 공급에 따른 마케팅의 측면에서 포르쉐가 그렇게 가격 책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실제 원가를 알지 않는 이상, 마케팅 때문에 필요 이상의 가격을 책정을 했는지,
또는 개발비가 워낙 많이 들어서 이 가격에 팔 수 밖에 없는지...100%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확실한 팩트는 주어진 가격을 지불하지 못하면
새차로 카레라를 탈 수는 없다... 한가지니까요.
포르쉐가 카이엔 SUV 와 박스터/케이맨, 그리고 파나메라를 만들기 전까지는
적자에 허덕이거나 겨우겨우 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카레라가 그렇게 많이 남겨 먹는 차량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오너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비용의 측면 아닐까요?
포르쉐 카레라는 랩을 2분에 주파하게 설계되었다면
포르쉐 카이엔은 랩을 2분 30초라도 괜찮다. 일테니까요.

마르고 작고 예쁜 여자들은 아름답지만 이런 여자를 쟁취할 수 있는 또는 계속 데리고 살 수 있는 남자는 한정적이고
무엇보다 이런 여자들 인구?수가 더 적기 때문에 비싼게 아닐까 란 생각이..


지금 까지도 그래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카레라 브랜드 헤리티지는 계속 강화 될거고 계속 비싸게 판매할겁니다ㅋ그래도 살사람은 사게 됩니다ㅋ카레라를 못사면 카이맨이나 박스터를 살수도 있는거구요~
아무리 카레라 원가가 덩치큰 카이엔보다 적게 든다고 하더라도 절대 싸게 판매하지는 않을거 같네요 카레라 없는 포르쉐가 상상하기 힘든것과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카이엔, 파나메라 같은 차는 경쟁차가 많습니다. 가격을 경쟁차보다 일정이상 높일수가 없어요.
하지만 카레라는 현실적으로 경쟁차가 없습니다.
그러니 가격을 회사 마음대로 콘트롤 할수가 있는 것이죠.
박스터가 제조비용이 카이맨보다 더 드는건 당연하잖아요.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카이맨이 더 비싸죠. 이둘의 관계도 회사가 가격을 그렇게 정한 것이죠. 제대로 된 경쟁차가 있다면 시장의 압박으로 아마 박스터가 카이맨보다 비싸게 내 놓았을겁니다.
예리하신 지적입니다. 포르쉐의 911 어떤 차종 광고를 보면 "There is no substitute!"라고 대놓고 과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정 소비자층( 포르쉐 911의 타겟market이겠죠?)은 911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도 다른 걸 살 수가 없어요. 다른데서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건 911이 아니잖아요?^^ 여기 사이트 어딘가에서도 누군가가 "BMW f10 M5가 포르쉐 카레라 s보다 훨씬 싼데도 성능이 더 좋다"라고 하니까 누군가가 "하지만 M5는 포르쉐가 아니잖아!"라고 가볍게 응수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네요.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에서 카레라와 비슷한 젠쿱을 만들고 카이엔과 거의 비슷한 베라크루즈를 만드는데, 현대차의 경우엔 베라크루즈가 젠쿱보다 훨씬 비쌉니다. 두 차의 성능 차이나 성격 차이도 비슷하구요. 젠쿱의 품질과 베라크루즈의 품질을 비교해봐도 카레라와 카이엔의 품질차와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카레라의 총 부품값이 카이엔의 총 부품값보다 판매가격 차이만큼 비싸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현대식으로 하면 가격포지셔닝상 카이엔이 카레라보다 가격밴드가 오히려 더 높아야 하는데 포르쉐가 카레라를 더 비싸게 파는 것은 포르쉐만의 독특한 사정이 있어서일거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포르쉐중에서도 스포츠카, 슈퍼카급의 차를 구매하는 드라이버들에게 자부심과 상징성을 부여하려는 것 아닐까요.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지려면 이 정도의 재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 차는 아무나 소유할 수 없다'
규모의 경제
위와 비슷한 의미이나 개발 비용의 차이
그리고 회사의 정책 등에서 기인할거 같다고
상상해 봅니다 ㅜㅜ
엄청 비싼가요? 부피당가격에서 차이가
클거 같습니다
혹시 차라는게 제조단가에서 단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걸 까요? ㅋ
갑자기 궁금해 지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질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