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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스텔스모드로 지내오던 눈팅족입니다.
세차도 안하고 찍었던 사진이라 양해바랍니다..^^
테드엔 비싼 외제차부터 국산차 등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다양하게 계신데 15년 이상된 국산차 2대를 소장하고 있는데 스텔스모드로 계속 눈팅만 할까하다가 용기내어 애마를 한번 소개해봅니다.
1. (데일리카) 마르샤 1997년식 2.5 오토 풀옵션
2010년 5월에 중고차를 업어와서 엔진/미션을 3.0 뉴그랜져초기형 신품으로 스왑하고 하체도 멤버 및 로어암 등 신품으로 싹 올갈이하고서 시명일체형 신품 및 휠타이어, 구리 맥x멈에서 바디보강(프런트, 센터, 리어)...등
6기통..만만하게 보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란 말이 딱 생각나네요.. 차계부 정리해보니 4년 동안..무려 신차값(97년 당시 풀옵션 신차값이 2500만원선)이상 들어간 이후로 그냥 케미컬종류만 교체하면서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샤로 운전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고, 신차가 아닌 올드카를 운행하시는 오너분들은 경험해보셨겠지만 운행 중 정말 위험했던 적도 서너번 있었습니다.
갓길없는 터널에서 시동이 꺼져서 중립상태로 1차선에서 4차선으로 비상등 킨채로 이동 및 잽싸게 내려서 뒤로 100미터이상 잽싸게 뛰어 비상삼각대 설치 및 뒤차에 위험수신호를 핸드폰으로 하기도했고, 판교에서 서울방향으로 외곽타는 교차로에서도 시동이 꺼져서 달리던 탄력으로 가장하위차선으로 이동하였는데 여기도 갓길이 없어서 고생했었습니다.
부품을 거의 다 교체했기에 지금은 그냥 타고다닐 수준인데 저어게 맞추어 세팅한 차이고 정도 많이 들었지만, 또 다시 대공사수준의 트러블 발생 시 기변해야할 듯 싶습니다. 신품엔진 올린지 이제 9만정도 되었는데도 컨디션은 아직 좋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타이밍 작업했으니 아직 2~3년은 더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2013~14년에 중X산에서 마르샤로 와인딩을 다녔었는데 혹시 테드회원분들 중 마주쳤던 차량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세컨 와인딩 및 달리기용) 티뷰론 터뷸런스 1999년식 2.0 R-type 수동 터보
작년 잘 아는 형님이 타시던 무사고차량을 업어왔습니다. 부울토반에서 7500알피엠으로 항속주행결과 처참히 엔진이 멈춰서서 샵에서 작업 중에 제가 인수를 하게되었고, 업어오기 전 작업견적내용과 업어온 후 견적이 달라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고 엔진오버홀만 하고서 차를 가져왔습니다만...
주행 중 차가 울컥거리면서 뒤에서 잡아당기는 현상 및 공회전 시 시동꺼짐 등..오버홀 작업 후 차를 가져와서 이런저런 증상때문에 정말 차에 정이 떨어지고 차를 처분할까말까 고민도 하였습니다만 친한 형님께서 투카오토터보로 아주 유명하신 오추형님의 도움으로 하나하나씩 트러블을 잡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세팅으로 진행형단계인데 이녀석도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네요..
뉴T3터빈에 일반유맵 1바로 222마력(프X임게러지)으로 재미있게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적다보니 두서없이 내용만 아주 길어졌네요..
한대는 이제 18살이 되었고, 또 다른 한대는 16살이네요..
이 녀석들보면 나잇살이 있어서 애잔하기도 한데 그래도 바디에 녹슨 곳 없이 잘 다니는 것 보면은 또 뿌듯하기도 합니다.
올드카 리스토어 하시는 분들 보면 참 열정과 돈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 이차들을 좀 더 타다가 튜닝은 그만접고 순정으로 기변하려고 하는데 또 모르죠.. 그때 가봐야 알 듯^^


전 한차종을 오래 못타는 나쁜병이 있어서리...
사십 중반의 나이에 지금까지 바꿈질한 차가...
르망 임팩트로 시작해서 삼십대가 넘어간다는...^^;
이짓 안했으면 아마 빌딩 올렸을텐데요...ㅎㅎㅎ
마르샤2.5는 오디오에 한참 심취했을때 프런트에 쓰리웨이 박아서 탔었죠...
티뷰론은 TGX에 오버사이즈 고압축 단조 피스톤 박은 NA차. 순정 스페샬....두대 타보고
지금은 92년식 뉴소나타 골드 오토로 타고 있습니다...
2000년 중반 까지는 새차로 바꿈질 하다 그 이후부터는 10살 넘은 놈들로 바꿈질 하고 있는데...아직까진 한번도 도로에서 퍼져 본적은 없네요...중고차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ㅎㅎㅎ
멋있는차 보고 정신이 없어서 두서없이 적었네요...
소나타 2는 이제 보기 힘든데. 마르샤는 은근 자주 보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등장인물의 차로 나오고요. ^^ 물론 대부분이 외관 튜닝은 한 차가 많네요.
5단 퓨얼컷까지 쉬지않고 밀어댈것같고...
6단이 엄청나게 아쉬울 출력이네요~

이글 프린트해서 전국의 모든 와이프들한테 다 보여주면
'아 우리남편은 저렴하게 취미생활하는구나' 하고 남편사랑이 더 커질텐데(...)

아무짓도 안해놓은 상태에서 얘기 하자면 체감상 그리고 경험상 쎄타 2.4가 더 좋아요. 이유가 레드존까지 돌리는데 힘이 안떨어져요. 제가 타던차는.. 캠을 안해서 5500rpm 넘어가면 맥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차는 레드존까지 끝까지 밀어붙여주네요. 이러니깐 같은 엔진달고 있던 세피아가 날라다녔겠죠?
이건 아무래도 오토 말고 수동에 물렸어야 하는 엔진이에요.
세월에는 정말 장사없나봐요. 꽤나 쇼크였습니다. 물론 제 차는 미션 5단이라 그런지 그것도 한몫하는 거 같고요.. 세단치고 예상했던 것보다 변속도 빠르고 시프트다운도 적극적이에요.
물론 아직도 그 멀고 먼 기어비는 변속때마다 사람 당황시킵니다 ㅋ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희집에도 98년식 마르샤 2.0이 있었고, 정말 고장없이 잘 탔었습니다.
2.5는 에어댐퍼가 장착된 모델이 맞는지요?
마르샤와 소나타2를 모두 가지고 있을 때 경험으로 마르샤는 웬지 모르게 소나타와 같은 차체임에도 좀 느낌이 다르고 정숙했었습니다.
투카 터보도 여러번 시승한 경험이 있는데, 대략 300마력 전후의 차량으로 250km/h까지 달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많은 비용을 투여해서 저 정도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비단 돈으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역시 많은 스토리들이 더욱 더 궁금하네요.
자주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터님~안녕하세요..지난 번 테드데이터 유실로 재가입이 안되어 메일로 가입 요청을 드렸었는데 바로 조치를 취해주셨었는데요..늦었지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마르샤 2.5 풀옵션은 말씀하신대로 ECS(전자식 조절 서스펜션-에어댐퍼)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만 내구성이 약하고 부품가 역시 아주 비싸서 보통은 가스쇽이나 튜닝용 쇽으로 많이 교체 합니다.
마르샤가 소나타2와 바디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장마감처리 및 공차중량, 실내마감 부분 등이 다르고 승차감 역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소나타를 거쳐서 마르샤로 기변하셨던 많은 분들도 마스터님이 느끼셨던 부분에 많이 공감하셨습니다. <- 마르샤 대표 카페 RPM에서 확인..
저의 경우 최고속도 사X산터널(일산->구리방향)에서 GPS기준 Y30까지 딱 한번 찍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타엔진은 터보세팅 시 스펙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제가 아는 분은 베타 2.0으로 576마력까지 뽑으셨고, 저의 경우 200마력 초반영역으로 세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마스터님이 경험하신 300마력 전후 정도가 스트레스도 덜 받고 내구성위주로 세팅할 수 있어서 공도용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스펙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터뷸런스 최종 계획 스펙이 300마력 전후의 6단수동입니다.
300마력 전후 세팅이라고해도 미션개조작업 없이는 250키로 이상 항속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스터님이 시승하셨던 차량도 출력은 여유있으나 미션의 한계때문에 그 이상의 속도가 나질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 뿐만아니라 테드회원분들 그리고 차를 좋아하는 '차덕후'분들을 보면 애마에 대한 열정과 정성, 에피소드 그리고 비용도 많이 들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런 차로 이렇게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재밌게 글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초기 마르샤 출고때, 소나타보다 이상하게도... 승차감이 훨씬 좋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래오래 고장 안나고 잘 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