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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동차의 한글로 된 시승기는 많이 있지만, 실제로 구입하고 소유하며 그 과정을 적은 글은 거의 찾기 힘듭니다. 한국에서는 판매가 안 되기 때문일텐데요.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모델S를 구입하고 소유하는 분의 글을 소개합니다. 구입 과정도 매우 흥미진진하네요. 미국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분이라면 유용한 정보도 많은 것 같고요.
http://wtna.blogspot.com/search?updated-max=2014-03-08T15:09:00-08:00&max-results=7&reverse-paginate=true&start=7&by-date=false
여기서부터 읽으시고, 좌측 아래 newer post 링크 누르시면 시간 순으로 읽으실 수 있어요. (뜨는 글 중에 가장 아래부터 읽으셔야 시간 순이 되어요)
매우 성실하게 써진 글입니다. 특히 각 사고의 과정들에 대한 자료들이 상세히 제시되었고, 그 각각의 자료 출처들이 명시되어있어요. 자동차 외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울 글이라 생각합니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이거 정말 살만 하다! 싶네요. 특히 캠핑에서 전기 틀어놓고 (미국 캠핑장에는 전기 충전도 자유로운 곳이 많으니) 텐트 대신 따뜻하게 캠핑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 못 했네요. 그리고 수퍼차저 스테이션 따라가며 미국 전국일주를 무료로 다닐 수 있다는 점도 말이죠.
저로서는 아직 요원한 일이지만... 몇 년 지나 좀더 저가형 모델3를 중고로 구입하는 것 (아니면 이건 쌀테니까 새것으로 사도 될지도) 을 심각하게 고려할 만 하네요.
정말 자동차의 혁신입니다. 테슬라 생각해보니, 가솔린 수퍼카들은 그냥 성능좋은 프로펠러 항공기 들 도토리 키재기 하는 것 같고, 테슬라는 제대로 쓸만한 제트전투기 보는 것 같네요.
태산이 크다하되 하늘 아래 뫼라고.... 페라리니 포르쉐니 하는 차들도 ---기술의 혁신성 면에서---- 테슬라 앞에선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네요.
한국에서는 아직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사실 이게 진짜 자동차의 핫이슈인 것 같은데요. 이웃나라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판매중인데, 한국에만 없다는 것이 한국을 고립된 우물 같이 만다는 것 같다고 할까요.
생각해보면 한국이야말로 전기차가 퍼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아파트 문화에 지하주차장들이 널려있어, 지하 주차장 각 주차자리 마다 천장에라도 충전기 설치해두면, 누구나 손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인데 말이죠. 결제 시스템은 주차장 한 곳에 따로 마련해둬서, "몇번 충전기 사용중" 이렇게 숫자 누르고 신용카드로 결재하거나, 아니면 아파트 동호수 입력하고 비밀번호 입력하도 되고... 그냥 아파트 주민용 카드 하나 긁으면 해결될 것 같은데말이죠.
지하주차장 -- 이 좋은 인프라를 즉각 활용하지 않는 한국의 사정이 안타깝습니다. 천장 마다 잡아당기면 내려오는 간편한 충전기 설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인데 말이죠.

아버님께서도 다음차로 고려중이시라는..
http://techholic.co.kr/archives/29285
애플이 갖고있는 현금 보유량이면 테슬라모터스의 경영권을 가져올수도 있는데, 임원진과 엔지니어 위주로 빼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죠.
테슬라모터스가 지속적인 적자를 특수한 방법(이산화탄소 배출권 이던가요?)으로 열심히 막아내고 있는걸 생각해보면, 애플이 보기에 당장 전기차를 만드는것보다 좀 더 테슬라모터스를 두고 보는게 낫다고 판단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애플/구글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뛰어들면 비단 전기차가 아니라 진정한 무인차를 향해서 갈 것 같습니다. 무인차 기술력은 이미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하는 저로써는 아름다운 미래랍니다. ^^

구입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부인을 설득하는 것이군요....
하긴 제가 와이프라도 1억짜리 차를 쉽게 허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글을 읽어봤지만 흠... 아직 제 눈에는 그저 "인상적인 전기차회사" 정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포르쉐, 페라리의 기술혁신성이 테슬라만 못 하다고 하신면을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시비 거는 것 아닙니다;;)

아직은 기존의 차량을 대체할만한 물건으로 보기는 좀 힘드네요. 재급유(재충전)시간도 현실적이지
못할 뿐더러...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매커니즘을 좀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기존의 차량과 구조가 많이 다른데
어떤식으로 설계했는지도 매우 궁금하네요.
테슬라는 고작 100~200km에 불과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모델이죠.
최첨단 배터리 기술 같은 거 없이 배터리 탑재량만 늘려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렸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는 7000개가 넘는 배터리 셀로 구성되었는데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다 보니 배터리 무게도 비약적으로 늘어나 공차중량이 2톤이 넘습니다. 다행이 전기모터의 어마어마한 토크특성 때문에 발진가속은 좋죠.
또한 차량 부품중 가장 무거운 배터리를 플로어 아래에 저중심설계로 장착하여 놀라운 승차감 및 운동성을 보여주는데 이 장착 위치가 또한 악수가 됩니다.
저상 장애물과 충돌하여 배터리가 부서져 불이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소화전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그 피해가 치명적이었습니다. 현재 nhtsa에서 조사중에 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티타늄 커버를 장착해주는 리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5kW 배터리는 400V에 200A 정도 되는데 이정도 배터리의 에너지량은 소형 박격포탄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어마어마하죠. 그런게 발밑에 있다고 하면 ㅎㄷㄷ 할 겁니다.
테슬라가 국내에 들어오기 힘든 이유는 배터리 안전성관련 국내 법규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아직 미국에는 이 배터리 안전성 관련 법규가 얼마전에 제정되어 유예기간 중에 있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는 2008년인가 베르나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제정 되었는데 미국법규와는 시험항목이 다르며, 미국법규에는 없는 낙하시험 및 침수시험이 있어 전압이나 전류가 높은 대형 배터리는 이 시험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터리에 대해서 제조사가 꽤 긴 워런티를 제공하지만 이 배터리란 것은 안 쓰더라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배터리팩을 계속 공급하지 않는한 언젠가는 운행을 멈출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아니면 더블a 건전지 7천개를 붙여 쓰면 될려나요? ㅎㅎ
제 생각에 테슬라는 디젤 유보트에 배터리 용량 늘리기 게임 하는것처럼 보입니다. 핵잠수함으로 바뀌면서 잠항 시간(?)이 무제한으로 늘어난 것처럼 자동차도 뭔가 획기적인게 나오지 않는 이상 글쎄요.. 테슬라 회사가 그 다음세대 기술의 개척자가 될 수는 있지만 저건(배터리 갖다넣기) 가망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엘런 머스크가 주식가격 방어에 엄청 힘을 쓰는 모습을 보고 테슬라에 대한 기대를 접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좋은 가격에 사겠다고 하면 바로 팔아버릴것 이라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그 누군가는 결국 구글이나 애플에 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기도 하고요.

여기 프랑스에서 몇달전에 테슬라를 본적이 있습니다. ㅎㅎ 카르푸에 충전소가 있는데 메일 저녘쯤에 가족이 와서 테슬라 저거 차를 충전하더군요 딸래미랑 다 대리고와서 열심히 설명하던게 기억납니다.. 처음엔 친구되는 사람도 데리고 와서 막 설명하던데;; 엄청 신나있더군요 차는 상당히 컸던걸로 기억납니다. 빨간색 ㅎㅎ 차주인이 상당히 신나보였던기억이. ㅎㅎ
영하권이되면 배터리성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던데, 국내 겨울 환경에서는 불리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근데 따지고보면 슈퍼카나 세컨카들도 겨울엔 잘 안타니깐 상관 없을거 같기도 하네요ㅎㅎ
링크걸어주신 곳은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