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현재 미국 거주 중이고 GTI 6세대 구입을 고려 중이며, 또한 2년 이내에 아기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 잡듯이 동네 딜러를 뒤지고 시승을 한 뒤에 두 대의 매물로 압축을 해둔 상황입니다.
1. 2011 2-door Black 46,000 mile (세금/등록비 포함 $16800)
- 완벽하게 관리된 기록이 있고 실내외 상태가 정말 좋습니다.
- 타이어도 거의 신품 P-zero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2. 2010 4-door Carbon steel gray 42,000 mile (세금/등록비 포함 $17300)
- Carfax상으로는 사고 기록이 없습니다만 좌측 펜더 패널 교체 흔적이 있습니다. 프레임 대미지는 없어보입니다.
- 양쪽 펜더/범퍼 이음매에 펜더쪽으로 스크래치가 조금씩 있습니다. (하단 사진 참조)
- 실내나 엔진/미션/조향성 등 운전 감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타이어는 딜러에서 4짝 모두 N7000으로 신품 장착한 상황입니다.
둘 다 기본형으로 옵션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마음이 끌리는 것은 1번 차량입니다. 상태가 확실히 좋고 믿음이 가는 차량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고민은 1-2년 내에 아기가 생겼을 때 2도어 골프 한 대로 생활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인데요.
게시판 및 한글/영문 인터넷 검색을 통해 투도어 차량으로 아기 키우기가
"가능은 하지만 녹록치는 않다"는 의견을 많이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1) 아기를 카시트에 태우고 내리기가 힘이 든다 (2) 아기 엄마가 옆에 타기에 좁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골프 2도어의 경우 차량고와 뒷좌석 공간이 일반 차량과 동일하기 때문에 좀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2번 차량을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고 기록 때문입니다.
우선 Carfax에는 없는 좌측 펜더 교체 흔적이 있으며,
양쪽 펜더를 잘 관찰해보면 범퍼와 접합되는 경계선 쪽으로 조금씩 칠이 까져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
제 추측으로는 좌측 펜더 교체 사고 1건, 그 뒤에 범퍼 교체 사고 1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차량을 선택한다면 소위 '귀속템'이 될 것 같습니다. 되파는건 생각 않고 쭉 가야겠죠.
솔직히 사고흔적이 없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2번을 택했겠습니다만,
사고흔적도 마음에 걸리고, 2도어가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은게 사실이라 1번으로 마음이 가는건 사실이네요.
한국시간 월요일 밤까지는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시간단위로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
가격은 더 이상 큰 협상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KBB 가격대비 1번은 약 1100불, 2번은 약 500불 낮은 가격입니다.
사실 사고 흔적을 감안하면 2번은 KBB 대비 최소 1000불은 싸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골프 5/6세대 2도어로 육아를 해보신 분이라면 가장 좋겠고,
그 외에 유사한 2도어 차량으로 육아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 고견을 나눠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도어 모델로도 육아 생활하시는 분들 종종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 3명의 조합이라면 조수석을 아예 제거하고, 아이는 운전석뒤에 뒤보기로 카시트 장착. 엄마는 VIP석에 다리를 뻗고 앉고요. 아빠는 열심히 운전만..^^저도 아이와 같이 다녀보니 차안에서 귀저기 갈거나 이런 저런 할 일이 많은데요. 그래서 조수석은 최대한 앞으로 밀어놓고 쓰고 있습니다. 대신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을 태우거나 할때에는 좀 불편하겠죠.
안녕하세요
저희부부가 5개월된 애기랑 6세대 gti 4 door (와이프용) 미국에서 운행중인데요, 카시트 내리고 태우고 가끔 애기만뺐다가 다시 넣고할때도 종종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단 꽤 힘을 써야하더라구요^^;;
출산후2개월후부턴 제가 뒤에 타고 와이프가 운전을 대부분하는데 공간이 좁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들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뒷문짝 열고 닫는 횟수가 굉장히 늘어납니다.
게다가 혹시라도 차 안에서 기저귀를 갈아야한다거나 뭘 먹여야한다거나,
중간에 자주 화장실을 들려야한다던가....등등
카시트를 장착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도 굉장히 불편한일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아이와 또 그 옆에서 아이를 돌봐줄 엄마부터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있으신 것 같으니 조금 더 상태 좋은 4도어 쥐티아이를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2명이면 문 2개로도 충분히 실용적이지만…
그러나 3도어짜리가 상태가 훨씬 좋다면 일단 구입해서 타다가 체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내는 1번을 원하면 1번으로 가라고 승인해준 상태입니다. 차를 산다면 가급적 지금 빨리 사는편이 나은 상황인지라 고민이 많이 됩니다.

당연히 4도어죠. 그나저나 꼭 GTI여야 하나요? 미국엔 널린게 치잖아요. 4도어 고성능 세단으로 가셔도 되고요. 왜건도 좋고요.

완전히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나오는 시점에 gti를사고싶어했죠. 5세대였는데 투도어를 계속 고집했었으나 제가 4도어로 바꾸게 했습니다만 지금와서는 아주 고마워합니다. 4도어도 이렇게 힘이드는데 2도어였으면 어땠을까 하고요.... 뒷좌석으로의 억세스가 상당히 불편하죠.... 아이를 데리고는 더욱더 그렇구요. 아빠가 182 엄마가 172정도 마른체격들이고 혹시 신장이 작으시다면 조금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정도급의 차들의 뒷좌석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지만 gti의 뒷좌석은 허리의 각도를 제외하고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만 써스펜션이 아기를 태우면서 그리 행복한 세팅은 또 아닙니다. 저라면 4도어를 강하게 추천합니다. 미국생활의 특성상 라이드를 자주 주게 되는 상황들이 올텐데 그때도 4도어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잖습니까... 그리고 가족계획은 모르겠으나 둘째라도 나오는 날엔... 양쪽으로 카시트를 올려야하면 운전석쪽에서 억세스할일도 생기고... 쉽지 않습니다.
질문자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2도어도 괜찮다면 Golf R 매물을 찾는걸 추천 드리고 4도어를 사야한다면 훨씬 깨끗한 매물을 찾는걸 추천드려용 ㅋ
전 mk5 gti 4도어에 5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미국 살고 있는데 아이 없을땐 만능이였던(잘 달리고, 이케아나 직장 동료들이 주고 간 가구들도 뒷좌석만 접으면 어지간 한 짐들도 다 탑제 가능했으니까요.)gti도 지금은 많이 부족합니다. (뒷좌석 좁고 불편) 이번에 mk7 골프 r 예약했다가 취소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만 중심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듯 하네요. 저라면 관리 잘된 11년식 gti 2도어를 사서 2-3년 탄다고 해도 벨류는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을듯 하니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차를 바꾸시는게 낫지 않을까 하네요.
제 아내도 박지호님의 의견과 아주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차피 4도어라해도 아이 태우고 내리기가 녹록한 것은 아니고, 특히 뒷좌석을 못접는다면 적재공간면에서 어려움이 있을테니 정 불편하면 나중에 차라리 차종 변경이나 추가를 하자는 쪽입니다. 지금은 주차공간이 좁아서 C세그먼트 이하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나중에는 (바라건대) 여러 환경이 나은 곳으로 이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도 있구요. 그런데 아내가 그렇게 얘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1번 매물에 꽂혀버린걸 눈치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서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배선생님 안녕하세요? 아기가 infant car seat 때에는 베이스는 차에 장착하고 바구니만 탈착해서 들고 다니니까 큰 문제는 없습니다. 대신 아기가 금방 자라면서 몇달 안가서 convertible car seat으로 업그레이드 하셔야 하는데 rear facing 로 장착해야 하고 이 경우엔 2도어는 아주 힘들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운전석 뒤에 rear facing convertible car seat 가 있으면 운전석으로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조수석으로 들어가서 애를 빼고 넣은 다음 하네스 채우고..이거..완전 힘듭니다.편하게 가려면 유일한 방법이 뒷좌석 가운데에 장착하는 것인데 일부 SUV 가 아닌 이상 가운데 latch system 은 없구요 (있는 차종 닷지 듀랑고, 쉐비 써버밴,/타호, 아큐라 MDX ,없는 차의 경우 양쪽 Latch 구멍 안쪽 을 각각 이용해서 편법으로 장착하는 방법이 있는데 카시트/자동차 제조사에서 하지 말라고 메뉴얼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안전 벨트로 장착을 해야하고 이 경우 GTI 의 경우 좌우 공간이 좁아서 엄마가 타고 다니는 것은 가능은 한데 장시간은 불편하지요. 그리고 이 경우 차에서 기저귀를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구요. 만 24개월이 넘어가면서 forward facing으로 장착을 바꿔도 여전히 몸을 구겨서 해야 되는건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2도어건 4도어건 애를 넣고 빼고 하면 문을 활짝 열어야 하는데 2도어 문은 길기도 하니까 그것도 문제입니다. 데이케어에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는 엄마가 있는데 이 경우엔 차라리 편하더군요..지붕을 열고 애를 들어서 넣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2번 차량의 경우는 Waldorf VW 매물이네요. 여기는 제 아내가 타던 06년식 GTI를 Trade-in 했었던 딜러입니다. 제 10년식 2도어 GTI 를 구입한 곳이기도 하구요. 한 달 뒤 제 차 번호판 받으러 가서 certified pre-own car 매물로 나온 제 와이프 차를 봤는데 뒷범퍼 까진 곳을 도색해 논 것을 봤는데 엉망으로 해놓았더군요. 육안으로도 두툼한게; 해당 딜러의 도색 실력이 정말 많이 떨어져 보였였습니다. 제 아내 차의 경우 2010년 4월에 06년식 4만 마일 뛴 차량을 12500불 (당시 KBB good-fair value의 중간/trade-in 기준) 에 넘겼였고 한 달 뒤에 매물로 16000불에 나왔고 두 달뒤에 13000불까지 내렸었습니다. 그리곤 머지 않아 팔린 것 같더라구요, 2번 매물을 하시려면 홈페이지 가격에서 더 내려치셔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DSG 오일 교체 기록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 와이프 차의 경우엔 안갈고 팔았는데 딜러에서 그 얘기를 쏙 빼고 매물로 올려놨더라구요.
사실 저희 부부가 2세 계획을 세울 때 제일 먼저 한 일이 제 2도어 GTI 를 팔아버린 거였습니다. 제 아들은 지금 32개월이고 문만 열어주면 혼자 기어 올라가서 벨트까지 채우니까 지금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만 과거 2년 동안 겪은 일을 생각하면 잘 팔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이렇게 상세한 답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북미 포럼을 많이 검색해봤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과 같은 이야기들이 많더라구요. Rear facing convertible을 해야하는 시기가 문제다, 라는 의견으로 모아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제 아내의 의견 또한 GTI 4도어라 할지라도 공간상의 한계는 매 한가지니 차후에 정 필요하면 차라리 SUV나 미니밴 등으로 변경 또는 추가를 하자는 쪽입니다. 지금은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가급적 작은 차로 보고 있구요. 그리하여 하루 종일 의논한 끝에 1번 매물로 많이 기운 상태입니다.
2번 매물은 해당 딜러가 저 차를 6개월간 들고있었던지라 그 부분을 공략해서 많이 흥정을 했습니다. 오늘 다시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다시 인터넷 프라이스를 1000불정도 올려놨네요. (지금 다시 연락하면 OTD $17300에 못준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DSG 오일은 꼭 체크해보고, 교체 기록이 없으면 1번 딜러든 2번 딜러든 교체를 요구해봐야겠습니다. 중요한 팁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위 분들이 좋은 답변 많이 주셨네요.
전 현재 미국에서 e90 328i 4도어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아기 낳기 전까지 생각했었습니다) 타다가 아기 낳고나서 좁다고 느껴 e39 540i 를 한대 더 구입하였습니다. 카시트가 생각보다 크고 특히 신생아때 바구니형으로 뒤보기 하는게 미국에서는 법으로 되어있어 병원에서 나갈때 확인도 하는데요. 시트 설치하고 나면 e90 의 경우 조수석은 타기 힘들어져서 짐칸으로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유모차 구입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나름 작게 접히는것으로 구입하였는데 트렁크에 유모차 넣고나면 공간이 별로 안남습니다. 여행 한번 가기 어려울정도로 좁더라구요. 물론 골프가 해치백이고 아마 뒷자리가 e90 보다는 좀더 넓겠지만 그래도 4도어가 좋을듯 합니다. 윗분들이 예기해주신대로 기저귀 가는것도 상당히 불편할것 같구요. 뒤에 바구니형 카시트 들고다니려면 허리에 상당히 무리 갈수 있습니다.

2번 차량 사진입니다. 양쪽 펜더 빨간 화살표 부위에 칠 까진 흔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