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엔카에 올라와있고 테드에도 올라와있는 인테그라 dc2에 관심이 있어서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1050만원이던데 현재 600만원가량..모았구 다음달 월급타면 다 모아질것 같은데 유노스와 엠알에스 차종에 갑자기 관심이 생겨서요..
질문 첫번째는 정비성입니다. 유노스가 국산부품과 호환된느것도 많고 앞에 엔진이 있다보니 정비성이 용의하다는데 뭐 제가 정비할껀 아니라서 이부분은 상관없구요. 부품구하는것과 가격이 문제가 되겠죠^^;; 엠알도 엔진가격이나 인터넷에 보니 정비비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궁금합니다.
두번째는 엠알같은경우 2zz 엔진으로 스왑한 차량도 있다고 하던데 유노스로는 스왑에 추천할 만한 엔진이 뭐가 있을까요?
세번째 제원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엠알에스는 길이 ×너비 ×높이 3884 X 1694 X 1240 mm 휠베이스 2451mm 요렇게 찾았는데 유노스는 제원을 찾을 수 가 없네요... 혹시 유노스 제원 아시는분 계신가요?
마지막으로 두차종 다 타보신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rx8을 타면서 후륜을 살짝 맛만봤는데 눈이오거나 비가올 때 이따금씩 위험하단생각에 전륜으로 갈까해서 인테그라 dc2를 보고 맘을 굳혔었는데요. 이번엔 세컨카로 탈생각으로 따로 돈을 모으는중인지라. 후륜을 다시 천천히 익혀볼까 생각도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품 수급이나 정비, 운전재미 모두 유노스가 낫다고 봅니다. 튜닝부품들도 그렇구요.
그리고 왜 타보시기도 전에 엔진 스왑부터 알아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당 차의 엔진을 질리고 또 질릴때까지 타본 후에 정말 이 차가 아니면 안되겠다 라고 생각할때 고려할 것이 엔진 스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노스에 스왑한다면 보통 로터리 엔진이나 V-tec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스왑까지 생각하실 비용이라면 1850짜리 차보다 돈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유노스는 외국에서 v8엔진 올리는 변태튠이 한때 유행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도 리스토어를 많이 하는 차량중에 하나로 알고 있는데, 어찌되었건 두 차종 모두 싼맛에 타는 차이고, 순정으로도 90년대 감성을 느끼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노스를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mr-s는 1년여간 타봤습니다. 키를 쥐는 순간 항상 긴장하고, 들뜨게 만들정도로 감성이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정비성이나, 메인테넌스 비용은 유노스보다는 1.3배정도 더 들겠지만 정말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못구하는 부품도 없구요. 메탈나가서 엔진교환한다쳐도 상태 좋은 엔진 100~150이면 수입해옵니다. 미션도 50이면구하죠. 거의 국산차수준의 메인테넌스 비용으로 유지 가능합니다. 세금 13만원 보험 40만원. 자차 들면 손해라 안듭니다. 들어주는 곳도 잘 없습니다. 싼맛에 미드쉽엔진의 컨버터블 디자인까지 가질 수 있는 매력있는 차지요. 2zz올리려면 미션까지 최소 600이상입니다. 정말 평생 소장할거 아니면, 그냥 저렴한 값에 사서 즐기시다 파시는게 좋습니다. 감성을 느끼기 위해 타는차지, 터보올리고, 스왑하고 해봤자 결국엔 정떨어져서 팔게되있습니다...추가로, 데일리로 시내에서 타기는 괜찮습니다만, 고속도로를 주기적으로 타신다면 유노스추천합니다.. 재미를 따진다면 MR과 FR과의 비교하기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좀 그렇죠. 저는 개인적으로 MR의 주행감성이 FR보다는 훨씬 재미있다고 느낍니다. 만약 MR-S사실거면 최소한 구동축과 ABS는 살아있는지, 엔진 메탈나간 소리 나는지는 체크하시고 사세요..
엠알 엔진열엔진열 많이들 그러는데... 하루죙일 서킷달리듯 할것도 아니고 고속도로 하루죙일타도 아무 지장없습니다... 150키로로 3시간 달리셔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열이 폭스바겐 vr6처럼 많이 나는 엔진이긴하나, 소문이 왜그리 난건지 모르겠네요..그리고, 촉매 깨져서 역류하는 사례도 아주 가끔가다 있긴한데, 정말 가끔있습니다. 천천히 감성느끼며 가끔 밟으시거나 와인딩타시는 오너시라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정불안하시면 튜닝용 메니폴드로 바꾸시면 됩니다. 15년 10만탄 차도 촉매 멀쩡하니까요. 다만 서킷도 타시고 한계까지 모시는 드라이버라면 주기적으로 점검은 필요합니다. 제가 고속도로 때문에 차를 바꿨는데, 그 이유는 차가 가벼워서 고속안전성이 너무 떨어지고, 불안하고, 허리가 아프고 차가 낮아서 정말 재미있긴한데 운전 후 피로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데일리카로 혼자 타는지라 3개월정도 버티고버티다가, 못참고 처분했습니다. 지금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예산이 너무 적으신 것 같네요. 차량구입가격의 30%정도는 적어도 가지고 계셔야 할듯합니다.

MR-S 경우 1zz (카롤라 엔진) 엔진을 미드십에 놓으면서 매니폴더에 촉매가 바로 붙어 있는 구조로 뜨거운열과 식힘 반복으로 촉매가 나가면서 엔진으로 역류해 블로우 나는 현상이 간혹 일어납니다. (5~6만km 이상 가능성 높음) 이때 엔진 교환해야되고요... 이미 연식들이 있는 차량인지라... 차에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추천합니다. . 일주일에 하루 (반나절) 정도는 차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큼요. (이전 6년간 탔었던 MR-S가 그립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 3년 정도 NB1 미아타 (MX-5 북미 명칭) 타고 있는데 관심 가져주시니 반갑네요!
정비성이 용이하다는게 좋은게, 저는 요즘 왠만한 루틴한 정비나 파츠 장착은 회사 앞의 국산차 정비소에서 저렴하게 하고 있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는데 경기 인근은 수원에 있는 바른손 카샵에서 많이들 정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세대가 크게 NA, NB1, NB2, NC로 나뉘는데 NA가 구 기아차량과 호환되는 부품이 많은 편이고 국내의 차량 자체도 NB 대비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NC는 제가 워낙 잘 모르지만 포드 차체라 공통점 보다는 차이가 더 많은 것 같고요. 소모품 같은 것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면 Rockauto나 ebay, 일본 야후 옥션 등에서도 '외제차'치고는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좀 큰 물건들은 선편 배송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 쪽은 제가 지금 좀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고장 자체가 많이 나지 않을 만한 단순하고 간결한 구조라는게 정비성 면에서는 크게 작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접지 문제로 전기계통 고장이 있던 적은 있는데, 그 외에는 밸브커버 개스킷, 타이밍 벨트, 알터네이터, 배터리 정도 교체 했고 나머지는 오일이나 패드 같은 것들이고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NA -> NB1 -> NB2로 갈수록 배기 흡기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엔진도 압축비가 올라가거나 VVT가 추가되거나 하고 차체 보강이 더 되어왔습니다만 애프터마켓 부품들이 훨씬 더 유용하기 때문에 어짜피 업그레이드 하고나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연식면에서 NB가 유리한 점은 있겠죠. NA내에서도 년도별로 세부적으로 LSD 모델이 바뀌거나 ABS가 추가되거나 하는 차이들이 있습니다. NB1 (99-00)와 NB2 (01-05)를 비교하자면 NB2가 VVT가 추가되고 압축비가 올라서 기본적인 엔진 성능은 살짝 더 좋지만 고급휘발유를 써야 하고 과급시에는 더 까다로워서 선호되지 않습니다. 차체보강이 추가된 부분이 있어서 살짝 더 무겁지만 배기 헤더는 성능도 월등하고 가볍기 때문에 NB1 오너들이 레트로핏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드라이트가 프로젝터형으로 바뀌어서 야간 시안성이 좋아지는데 이것 또한 약간의 노력으로 레트로핏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국내법상 안될수도...) 파워 윈도우의 자동 내림도 추가되었습니다. MSM (마즈다스피드 미아타)이라는 팩토리 튜닝된 계열도 있지만 어짜피 애프터마켓 업그레이드에 한참 못미치기 때문에 별 차이 없습니다.
스왑은 위 댓글에도 나왔듯이 보통 LS 계열 엔진이나 포드 V8 엔진 위주입니다. 저도 그냥 포럼에서 눈팅 한 것 뿐이지만 대개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원한다면 과급 보다 V8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만족도 (특히 drivability)도 높다고 합니다. 전후 무게 배분도 거의 영향이 없게 만들더군요. 다만 가격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엔진 자체 만이 아니고 고출력을 버티기 위한 업그레이드가 워낙 많고 스팟 웰딩 같은 것도 기본적으로 해서 그런지... NA/NB 미아타는 개발비용이나 신뢰성등 이유로 프로테제 엔진을 갖다 쓰다보니 신뢰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오래된 엔진으로도 6-7000rpm 변속도 아무 문제없이들 하고 non-inteference 타입이라 주행중에 타이밍 벨트 끊어져도 물리적인 손상은 없고요)만, 엔진 출력은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휠베이스도 짧고 본래 고속 직선 주행을 위시해서 만든 차가 아니다 보니 공도용으로는 200마력 전후면 충분하다는게 중론인것 같고 그 정도는 기성으로 만든 검증된 터보차져나 슈퍼차져 킷으로 무난히 달성 가능합니다. 230마력 이상으로 가면 엔진도 리빌드를 하지 않으면 안되서 비용이 많이 올라갑니다. 엔진 출력은 일단 몰아보신후에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과급 쪽을 알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과급 쪽도 돈이 꽤 들지만 자연흡기 쪽으로는 거의 출력향상이 어렵다고 봐야 하기에... 보통 출력보다는 서스펜션과 휠 타이어 쪽을 성능 좋은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쪽이 비용 대비 효과도 크고 차의 장점을 제일 살릴 수 있으므로.. 타이어는 NA/NB는 거의 15인치를 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 사이즈로 UHP 이상급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가격면에서도 타이어랙에서 더 상위 제품을 국제 운송비랑 관부가세 물고와도 살짝 싸보이더군요.
미국에서는 16"가 성능도 떨어지거니와 타이어 선택폭이 좁기 때문에 15"를 많이들 선호하는데 말이죠.
눈이 올때는 꼭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볍고 무게 배분이 좋기 때문에 일단 트랙션을 잃고 나서 회복하는게 빠른편이라 합니다. 겨울용 스노우 타이어 한 셋만 갖춰놔도 별 문제 없습니다 - 오히려 사륜구동 믿고 마모된 사계절 타이어 달고 다니는 큰 차들보다 낫다고들 합니다. 제차도 한국보다 훨씬 춥고 눈도 많이 오는 미시건에서 온 녀석인데, 보통 전고가 낮아서 못지나갈 정도 아니면 겨울에도 잘들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 처음으로 스노우 타이어 달아 보았는데 집이 반쯤 산지라 눈이 많은 편임에도 전혀 불편 없었습니다. 저렴한 것으로 골라서 신품 4짝 장착비용까지 해서 25만원 이내로 해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우천시는 타이어만 공도에 적합한 것이라면 별 문제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데일리카로써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연비는 보통 9-11km/L 정도로 출력 대비 높은 편은 아닌데, 기어비 때문이고 감안하고 타야 합니다. 기본 상태로는 흡읍재 같은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노면이나 엔진룸으로부터의 소움이나 풍절음이 꽤 있습니다. 컨버터블이다 보니 원체 차체 강성이 좋지 않은 편인데 (컨버터블 치고는 좋은 편이지만..) 노후화되어서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 부분은 프레임 레일을 보강하거나 도어바 같은걸 추가해서 많이 개선이 가능합니다. 트렁크는 좁지는 않은데 높이가 낮아서 접이식 자전거는 거의 안들어가더군요. 혼자 장보러 가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본 시트로는 키가 크신 분들은 실내 공간이 부족해서 많이 불편해 하시던데 시트를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순정은 폼을 좀 깎아내서 개선이 가능합니다. 저는 175cm 정도인데 아늑하다 생각합니다. 지붕은 애프터마켓이 아니라면 비닐 재질의 소프트탑인데 다른 소프트탑보다는 역시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NC 외에는 자동이 아니라서 직접 지퍼를 랫치와 지퍼를 열고 내려준 후 부트도 덮어야 하지만 익숙해지면 별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3분 이내로도 가능! 미국내에서도 돈없는 대학생들이 가격면이나 유지비면이나 실사용 가능한 몇 안되는 스포츠카라고 합니다. 연식이 있음에도 튜닝파츠 시장도 꽤 활성화 되어있어서 국내로 들여오는 수고를 생각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순정 시트는 폼을 깎아서 높이는 맞추더라도 그리 편하다는 소리는 못 듣고 버킷 형도 아닙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NB2 > NA > NB1 순으로 편안하다고들 말합니다. 버킷 시트를 달려면 일옥에서 브래킷을 구하거나 제작하셔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