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현재 가족을 한국에 놔두고 혼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에선 가족때문에 못이룬 꿈을 늦게나마 이루기위해서 컨버터블 + 수동 조합의 펀카를
찾고있습니다.
재미로치자면 극상의 차인 S2000과 박스터 s로 현재 좁혀진 상황인데요,
3만마일내외의 2006~2008년식 박스터와 s2000매물을 살펴보니
놀랍게도 가격대가 똑같더군요. 심지어 S2000이 더 비싼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무리 s2000이 레어한 차라지만
조금 이해는 안가더군요. 아무래도 메인터넌스 비용때문인듯 싶긴합니다.
현재 S2000 2006년식 3만마일 매물이 동네에 하나 떴는데, 굉장히 깨끗하고 사고는 없어보입니다만
한가지 그 가격이면 박스터S도 비슷한 년식, 마일리지가진놈으로 살 수 있는게 맘에 걸립니다 (2만불초반~중반)
s2000이 굉장히 재밌는 차량인건 들어서 알고있지만 박스터 S와 같은 가격을 주고도 살만큼 매력적인 차인가요?
미국에서 박스터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비싼지 아직 감이 없습니다만, 포르쉐는 항상 신뢰성에서 탑3안에 들만큼
좋다고들하는데 그래도 오래된 차이니만큼 유지비가 만만치 않게 들겠죠?
뭐가 더 나은 선택인지 간단한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둘다 소유하셨던 그리고 현 s2000이신분의 말씀을 빌어보자면 두 차는 완벽히 다른 찹니다.. s2000쪽이 좀 더 타이트하고 운전자와 직결감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와인딩시 조금만 방심하면 사고나니 정신차리고 타라고.. 그리고 s2000은 6년째 가격 오르고있습니다. 박스터는 떨어지고 있구요. 아마 몇년 더타시면 박스터는 감가가 어느정도 있겟지만 s2000은 산가격 그대로 팔수도 있습니다. 메인터넌스 적인 부분에서는.. 사실 s2000이 든게 없어서.. 소모품만 잘 갈면 돈들일이 없습니다. 제가 포르쉐 오너가 아니라서 박스터는 잘 모르겟네요. 한국에서도 년식 따지고 보면 박스터랑 s2000가격 비슷합니다.. 테드에 올라온 2005년식 3만키로대의 복스터 S가 4300인데 S2000 3만키로대 ap2면 3천 후반에서 4천 초반까지 나옵니다. (이베이나 혹은 S2000k라는 한국 사이트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s2000이 아니면 안되겠다! 그럼 s2000사시고
둘중 갈등되시면 박스터 사세요. 그만큼 s2000은 마니악한 차가 아닐까.. 하네요

개인적으로 운전재미는 박스터보다 S2000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S2000은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박스터는 계속 떨어지고 있구요^^

다른분께서 어떤년식의 박스터를 경험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팁트로닉모델 노말모델 타보신건 아닌가요? 두차모두 타볼만큼 타보고 현재는 s2000도 보유(미국)하고있는 입장입니다만 둘을 재미로만 따져도 박스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오히려 박스터가 더 여러방면으로 재미있습니다. s2000이 박스터보다 재미측면에서만 봤을때 강점이라고는 기어들어가는 손맛밖에 못찾겠네요. 그런데 그점하나는 어떤 독일차 이태리차 와도 nsx말고는 s2000이 최강이었습니다. vtec이 variocam보다 좀 더 쥐어짜는 맛이 있는점도 들수있겠습니다만 취향차이라고 할수있겠네요. 반대로 박스터의 재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태워도 s2000만큼 욕을 얻어먹지 않을수있다! 이외에도 많이 생각이 납니다.
미국에서의 메인터넌스는 s2000의 판정승입니다.. 혼다딜러에 가져가도 어차피 미케닉들 일년에 몇대 볼까말까한 차라 숙련도도 떨어지구요. 그렇다고 로컬미케닉에게 그냥 맡기기엔 만만찮은게 사실이죠. 다만 s2000은 잔고장은 아예 날게 없습니다. 부품값도 포르쉐와 비교하면 많이 저렴하고 순정16인치휠이니 타이어값도 소형차급과 큰 차이 안나죠. 탑을 갈아야해도 900불이면 했던거 같구요. 어쩌다보니 한국에서 포르쉐오너가 되어있긴 합니다만 해보면 한국에선 부품도 '더' 비싸고 공임은 '더'어이없고 합니다만 미국에선 워낙에 부품을 싸게 구할곳이 많고 포르쉐같은 경우는 중고부품도 널렸습니다. 호환성도 좋구요. 그리고 포르쉐역시 관리는 필요하지만 잔고장이 많은 독일3사와는 다릅니다. 다만 관리의 편의성에서는 s2000에게 명함 못내밀죠.
제 생각엔 이걸 고민하고 계신다는거 자체가 박스터로 가셔야할 분같아요. s2000은 차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마저도 금방 피곤함을 느낍니다. 타보심 아실거예요... 아 그리고 미국 어디 계신지는 모르나 전 켈리포니아에서 s2000을 몰고 운전할때 6단에서 계속 고속도로 주행하는것 자체가 그냥 스트레스였습니다. 한번에 commute 하는 거리가 어느정도 된다면 그냥 다른차를 타고 나갈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더군요.
s2000 이나 박스터나 아직 가격이 오르는것은 거론할 시기는 아닌거 같습니다.

소중한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20대때엔 일체형 쇼바에 외장재 털어내면서까지 하드하게 튜닝한 차로 신나게 달렸습니다만, 나이가 어느덧 중년으로 들어선 지금 s2000을 과연 탈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조금 드는건 사실입니다. 아무리 미국이라지만 주위의 시선도 조금은 신경쓰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한국에서 4도어 세단이나 SUV고를 때에 비해선 무지 행복한 고민이긴 한것 같습니다.
현재 니센 오너입니다
윗분들 말씀중에 고속 크루즈는 엄청 불편합니다. 장거리 운행시 다른차를 타고 갈까라는 생각이 매번 드네요

테스트 드라이브 하고 꽂히는 차를 사시길 바랍니다!! 북미에서 S2000타는 어린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 그런 시선은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 http://m.clien.net/cs3/board?bo_table=cm_car&bo_style=view&wr_id=1345534&page=&sfl=wr_subject_content&stx=카이맨&spt=-118869
여기 답글 참고해보세요. 987박스터는 오픈해도 오픈감이 잘 안 들어, 그냥 썬루프 오픈한 것 같았다네요,
제가 s2000 으로 시속 20마일로 달리면서도 거의 60마일 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속도감, 오픈 개방감 모두 엄청났어요! (아마 그래서 고속도로 장거리 여행을 기피하게 되는 듯. 초고속 주행의 느낌이니)
즉 평소에는 법정 최고속도 준수해도 얼마든지 재밌게 탈 수 있는 차였어요. 오픈 시의 개방감과 시야... 등 다 비교해보세요.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서 머스탱 컨버 몰고 너무 실망했어요,,, s20000의 그 바닥에 붙어서 달리는 개방감이 전혀 없었거든요...

오픈해도 오픈감이 잘안들어라고 되어있진 않고 창문을 열지 않으면 이라고 되어있네요. 이부분은 장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탑을 열어서 지나치게 항상 모든물건이 날아다니는것보다는 창문을 닫으면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고 열면 또 개방감을 느낄수있다는점은 장점이라고도 볼수있습니다. 북미에서 s2000타는 어린친구는 본적이 없는것도 사실이네요. 일본에서 s2000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국산차라는점이 반영된것이라고 봅니다.. 그정도 메인터넌스에 가격 그리고 매니아층이 두터운곳이죠. 미국에선 혼다차라서 포르쉐보다 저렴한점은 있지만 둘다 외산차 브랜드이며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딜러 가져가면 숙련도는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