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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살 뚜벅이 대학생인 저는
가장 많이 운전하게 되는 부모님의 차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아버지 차는 소렌토R 2.0 2WD 입니다.
(새벽부터 약 200km를 고속 주행한 후 열기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 이 차를 구입하셨는데
자습을 마칠 때 쯤 집 앞 주차장에서 만나자고 전화하셨습니다.
이 전 차가 주행 중 자꾸 시동이 꺼져 속상해 하셨던 건 알고있었지만
신차를 구매하신다는 건 저에게 비밀로 하셨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이 차를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저에게 키를 건네주시며 시동 걸어보라며
웃어주시는 설레는 아버지의 표정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겁니다..
현재 약 160,000km를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역대에서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 해주는 고마운 차입니다.
다음으로 어머니가 주로 타시는 차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0입니다.




위 사진의 소렌토 부터 소렌토가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만키로에도 불구하고 참 든든해보입니다. ^^
그리고 많은 차종을 시승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차량을 오래도록 타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딜러쉽을 통한 시승이나, 각종 시승 행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몇 시간의 기회로는 솔직히 차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많이 힘들죠.
3년이든, 5년이든, 한 차량을 오래 소유하고 주행하면서 같은 차량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느낌들을 일관성 있게 기록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많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러 차량들을 소유하면서, 햇수로 13년, 12년, 11년 된 차량들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오래도록 타왔어도 매일매일 시동 걸 때마다, 주행할 때마다 느낌이 다 다릅니다.
과장 좀 보태서 아직도 "이 차에 이런면이 있었나?" 싶을 때도 있네요.
이제 조금 뒤면 첫 차를 구입하시게 될 텐데
많이 알아보시고 신중히 선택하셔서 오래오래 좋은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차량을 데려오세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제가 차종과 스펙을 남기지만 시승느낌을 감히 적지 못하는 것은 그와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록한 차종들 중에는 1시간 정도밖에 운전해 보지 못한 차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짧은 주행시간으로는 그 차의 일부밖에 파악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연인들이 오랜 기간의 연애를 한 후 결혼하는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차는 전역 후로 미뤄졌습니다..ㅎ군 복무기간동안 가만 놔두는 것이 걱정돼서입니다.
이정후님 말씀 잘 기억하고 즐거운 카라이프하겠습니다.
가족차와 이야기 잘 읽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