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최남규입니다.
오랫만에 Q&A에 글을 남기는군요.
사실 본 궁금증을 갖게 된건 참 오래 되었습니다만, 어찌 혼자서 해결해볼까 싶어서 이리저리 뒤적여보기도 하고
또 이곳에 질문글을 남긴다 남긴다 하면서도 여유가 되질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글을 남깁니다.
차량의 라디오 안테나의 형상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예전 국산 차량들의 라디오 안테나는 정말 글자그대로 '안테나'처럼 차량 라디오를 틀면 쭉쭉쭉~ 길어지면서 나오는 형상이 많았지요. (옛날... 카세트 테이프 들어가는 휴대용 오디오에도 이런 형상의 안테나가 달렸었던...)
언제부턴가 글래스 안테나로 바뀌는듯 했고 (주로 인테리어 때문으로 생각됩니다만)
요즘은 차량 형상에 따라서, 샤크안테나로 DMB안테나와 통합이 되어서 달려있거나(보통 준중형 이상 세단 차량)
자그마한 숏안테나 형상(해치백 차량이나 박스카 형태의 차량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런데!!!
유독 미국 차량들을 보면(이삿짐으로 들어온 듯 한 미국 차량과 심지어 국산인데 역수되어 들어온 차량들 - 엘란트라 등 - 은 외부에 늘어나고 줄어들지 않는 안테나가 꼿꼿이 서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차량들의 관점에서 보면 편의성에서나, 미관상(?) 공기역학(!!!) 등 여러가지로 안 좋을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닷지 램 같은 차량에 꼿꼿이 서 있는 안테나는 보기보다 멋져 보였습니다;;;)
미국내 법령과 관련이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이렇게 안테나의 형상 차이가 있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짐작컨데 아마도...
미국은 땅떵이가 넓어서 약한 전파도 열심히 잡아내야 하고, AM 라디오 청취 비중도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장파로 갈 수록 안테나가 길수록 유리할거예요.
그리고 글래스나 샤크 안테나는 아마 증폭회로가 추가되기 때문에, 비용상승도 있겠죠.
미국에 있을때 타던 4세대 캠리는 길쭉한 안테나였다가, 5세대부터 뒷유리 내장
방식이 되었는데, 열선을 켜면 라디오에 잡음이 들어오는 단점이 있더군요.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
북미향 옵션중에 신기했던건 위성라디오(Sirius XM)이였는데, 라디오 전파가 도달할수 없는 지역이 있을테니(커버리지의 문제?)
미국다운 옵션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제차도 긴 고정식 안테나입니다. 적당한 다른 수단을 찾을까 하다가도
차에 신경을 도통쓰지 못하는 형편상 넘어가기 일쑤네요.
자동세차할때 신경써서 빼줘야 한다는것만 빼면 별 불편은 없습니다.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음... 혹시나...' 했는데, 대략적으로 이유가 그런듯 하군요!
쭉쭉쭉~ 길어지는 안테나는 폭풍우에 약합니다. 반면 고정식 안테나는 빼서 90도 이상 꺾어서 딱밤(...) 때리기에 제격입니다. 제가 느끼기론 미국도 2010년 이후 2만불 이상 차들은 글래스 안테나 다들 쓰던데... 혹시 저가형이라 그런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