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좀 억지스러운 잡담 하나 적어봅니다. ^^
사실 제 오동이(카이런)를 일상에서 타면서 이 놈 때문에 무섭다는 생각을 가지긴 힘듭니다.
2.0 CRDi VGT 터보 모델인데 고작 150 마력 언저리 출력에 사골이라 싫은 소리 많이 듣는 구닥다리(?) 벤츠 5단 미션 조합이기에 운행하면서 아.. 이렇게 달리면 무섭겠다 는 경험은 사실상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 특히 산악 지형에 특화된 한국에서의 오프로드, 더군다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스펙도 체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고철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겨울철 오프로드 시즌에는 .. 많지는 않았지만 아.. 무섭다는 경험을 몇번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아래 상황이었습니다.
앞에 먼저 지나간 투어 동료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지나갔는데 ..
저는 뭐든 어리버리 하다보니 후륜에는 체인이 있었음에도 저 지점에서 절벽쪽으로 스르륵 ㅠㅠ
블랙박스에는 그 당시 앗! 하는 외마디 비명이 녹음되어 있기도 합니다. ^^;;
근데 최근에 터봉이(LF 터보)로 출퇴근도 하고, 드라이빙도 좀 다니고, 이래저래 약 한달간 같이 공도를 좀 싸돌아 다니다보니 ..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작정하고 좀(?) 밟아 봤는데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음 .. 고작(?) 240 마력에도 내가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까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데 .. 300마력 오버, 더군다나 400~500 마력 차들을 타고 그것을 컨트롤 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
그래서 억지스럽지만 제가 타는 오동이와 터봉이에게서 "무서운 순간도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우겨보게 됩니다.
기회가 있으면 .. 쌍용차와 현대차의 차이점(특징) 등에 대해서도 평범한 스펙의 두 메이커 차량을 오래동안 지내오면서 쌓아온 Fact 와 Feeling 에 대해서도 잡담 수준의 얘기도 해볼까 싶습니다.
아 물론, 제목에서와 같이 카이런과 LF 터보라는 수평 비교가 의미없는 차종간의 비교라서 객관성은 전혀 있을 수 없습니다. ^^;;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약 300마력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면서
내가 300 마력을 컨트롤 하는게 아니라... 내찬 300마력이야
하며 사고 안나게 조심해서 다닙니다...
혹시 오프튠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여쭤보도 될까요?
이번에 세미오프에 입문해 보려고 구형 카이런 Lv7 파트타임 4륜을 샀는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전혀 모르겠네요..ㅜ.ㅜ

2.0과 2.7 차이가 엔진 배기량 뿐만이 아니라 후륜 액슬 강성까지 차이가 나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사실상 풀튜닝 입니다.
31급 엠티, 하부 풀커버, 윈치, 락슬라이더(락레일), 후륜 락, 기타 등등 ..
온로드처럼 오프도 처음부터 튜닝을 다 하지 마시고 우선은 엠티에 언더커버만 해서 임도나 모임 투어 참석을 해보세요.
차도 긇히고 빠져도 보고 4륜이 아무것도 아니구나 느끼실때 계속 이게 취향이 맞을지 그냥 호기심으로 끝날지 갈림길이 한번 오실겁니다. ^^
그리고 시기적으로 요즘 이른바 오프 유명 코스라 불리는 곳들은 막힌 곳이 많아서 하드코어 레벨로 돌빡 다니실 것 아니면 오지 투어링 쪽으로 컨셉을 잡으시는게 좋을실 것 같네요.
카이런이 그쪽으로는 아마 .. 최적의 차량이라고 자부합니다. ㅋ
일단 2열 접고 차에서 잠부터 주무셔보세요 ^^
이제서야 100마력 중반대 차량 컨트롤이 되는것 같아요
아직도 최고속 영역에서는 무섭긴 하지만요
프로 드라이버들도 실수를 하는만큼 100% 라는건 없을것 같습니다
항상 조심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