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몇년전에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엔진오일입니다.
기억하기로는 나눠주시는분께서 항공기엔진오일인데 가져다 써볼사람 있냐하셔서
제가 받았었고, 그 즈음 차량에 문제가 많아 폐차를 고려하던중 부족한 엔진오일을
사진상의 엔진오일로 넣어서 약 보름정도 운행을 해봤었습니다.
(다니다가 엔진이 들러붙거나 피스톤이 뚫고 나와도 상관없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엔진오일을 넣었을때보다 차가 정말 잘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문득 나에게 맞는 엔진오일은 어느정도의 점도를 가진 엔진오일일까 생각하다가
BP사의 홈페이지에서 제품카테고리를 찾아보니 해당제품은 있었는데
흰것은 바탕이요 검은것은 글자이나 학창시절 외국어공부를 소홀히했던 탓에
도통알아먹을수가 없어서 이 엔진오일의 점도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혹 동종업계에 계시거나 해당제품의 정보를 알수있는 능력자분이 계시다면
위 오일의 점도정보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직 KF-16 정비경력(6년)으로 말씀드리자면 항공기 엔진(가스터빈엔진)용 오일을 자동차 엔진(왕복엔진)에 사용하는 건 하지 말아야할 짓입니다.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은 오일이 작용하는 곳이 자동차용 왕복엔진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성질로 따지자면 미션오일과 비슷합니다. 민간 규격은 모르겠으나 군용 규격 MIL-L-7870 으로 통칭하는 (미 공군, 한국 공군 가스터빈엔진에 사용하는 군용스펙넘버) 오일은 가스터빈 엔진에도 사용하지만 기어박스 (액세서리 박스, 책에서는 보기박스라고 함.)의 윤활에도 같이 사용합니다. 참고로 KF-16 전투기에 사용되는 F100-PW-229 엔진의 경우 엔진, 기어박스, 제네레이터 CSD(정속회전장치)가 모두 MIL-L-7870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터빈엔진의 각종 냉각에 있어서 대기 중 공기를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냉각핀이 달린 왕복기관은 제외) 엔진별로 각 단계의 컴프레셔 에어를 사용하여 적당한(?!) 온도로 쿨링합니다. 물론 엔진모델마다 끌어쓰는 압축기 단계는 다 틀리고요. 물론 전투기의 경우 칵핏에어컨디션 계통의 공기는 컴프레셔 에어와 대기 중 공기를 직접 열교환해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무진장 시원합니다.)

자동차용 엔진오일과 직접 비교를 한다면 상당히 저점도의 부드러운 성질이며 (그래서 아마 차가 잘 나간다고 느끼셨을겁니다.) 이유는 가스터빈엔진은 왕복엔진과 다르게 엔진오일이 작용하는 곳이 모두 베어링, 기어류이기 때문입니다.
즉, 오일의 역활 중 냉각의 기능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가스터빈엔진은 오버홀 정비시기가 아니면 오일교환을 하지 않습니다. 보충만 합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열에 노출되는 왕복기관용 엔진오일보다 저점도이고 오래 사용합니다. 그리고 역시 엔진마다 다르지만 위에서 언급한 F100 엔진의 경우 100% immediate 파워 일 경우 단순 rpm으로 환산했을 시 140,000rpm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즉, 엄청나게 빠른 회전을 하는 베어링류, 기어류에 사용하는 그러나 부하와 열은 적은 조건에 사용하는 오일이 항공기 가스터빈엔진 오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항공기용이라 그런지 SAE 규격은 못찾겠고...
40도씨 동점도 26.98
100도씨 동점도 5.28 입니다.
킥스pao 0w30
40도씨 61.2
100도씨 10.8 인거에 비하면 점도가 아주 낮습니다.
0w20 이 100도씨에 보통 8 정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