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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시간이 없어 오랜만에 키보드좀 잡고있습니다^^;;;
회원여러분 잘지내시지요?
제가사는동네를 비롯하여 벚나무가 있는곳은 밤에도 환한거 같습니다. 꽃잎 날리면서 드라이브를(하는것을 꿈꾸며)
아시다싶이 저는 매일 아침 7시에 분당-인천을 출퇴근합니다. 퇴근시간은 대게 오후 5시 이전 아니면 9시 이후가 대부분
이구요. 매일 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을 이용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몇일전에 청계톨게이트를 지나기 전에 은색 K5와 말리부?가 순식간에 측면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제 앞에서요... 2차선과 3차선에서 말리부가 3차선으로 차선이동중 미처 확인을 못했는지/// 물론 제가보았을때는 쌍방과실이라 생각됩니다. 클락션만 제때에 울렸더라면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을 테니까요...
다만, 이후 그 두대의 차는 사고난 그 자리에 차를 새워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아닌 청계톨게이트에 붙어있는 청계휴계소로 차를 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두대모두 비상등을 키며 약속이나한듯 최하위 차선으로... 순간적으로 멈출줄 알고 6단에서 3단 까지 쉬프트다운하면서 비상등을 눌렀으나...
'아... 휴계소로 가시는구나...' ㅎㅎ 아침부터 참 흐뭇했었지요... 같은날 경인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톨게이트를 지나기전에 차가 거의 없었고 대체로 차가 없는구간에서는 꽤 많은 속도를 냅니다(출퇴근이 유일한ㅠㅠ) 대략 160~180 언저리였으며 1차로로 주행중에 저~ 멀리있는 큰차가 보이더군요 에쿠슨가? 라고 생각했으나 가까이서보니 롤스로이스네요.
본의아니게 롤스로이스에게 제차가 똥침을 놓게 된거였습니다만 정말 매너 좋으시게도 제가 점점(아주 느린속도로 다가가자) 롤스로이스오너는 1차로를 내주시네요... 그분도 그냥 아무런 사심없이 내주셨고 그냥 본인차를 편하게 가속시키셨으나... 180언저리에서 도저히 제차가 편하게 가속하고있는 롤스로이스를 쉽게 추월하기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추월을 안하면 뭔가 안될것같은 분위기..... 근데 도저히 6단으로는 찔끔찔끔 쫓아만 갈뿐이고...
5단으로 풀~ 악셀로 추월을 시도 했습니다. 중앙분리대에 반사되서 들리는 제차의 껄떡거리는 엔진소리에;;; 조금 챙피했으나 이날은 참 출근하고 제 자리에서 모닝커피 한잔하면서 마음이 훈훈해지더군요...
요즘 생각보다 고속도로에서 운전문화가 많이 바뀌고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됩니다.
특히 최근에 영종대교에서 100중이 넘는 추돌사고가 발생했으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짤중에 고속버스도 아닌 마을버스가 대략 시속 120으로 안갯속에서 나타나 안갯속으로 사라지는 무시무시한...)이때의 안전불감증을 많은 국민이
인지하게된것 같습니다. 경인고속도로도 새벽시간엔 많은 안개가끼는데 대부분의 차들이 비상등을 키고 주행하더군요...
차를 좋아하는 국민으로 아주 기뻐지네요ㅎㅎ

긍정적으로 보고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을...(이 무슨 공익광고 캠페인 같은 멘트를...)
저도 1차로 주행중에 앞차가 인지하고 2차로로 넘어가주시면 추월하면서 비상등 인사를 꼭 하곤 합니다.
가끔씩 1차로 정속주행중이신 분들 뒤에 붙으면 좌측 깜빡이를 넣고 뒤에서 기다리는데...
열에 여덟은 인지 못하시더군요. -_-;;;
그런 상황에서 2차로로 추월 넘어가기도 좀 그렇고(그런 때 2차로에도 딱 맞춰서 나란히 가고 있으면 정말 당황!!!)
보통 그렇게 '약간은' 경쾌한 페이스로 주행하다보면... 뭐 열에 서넛은 급발끈모드로 마구 페이스 높여가며 한땀한땀 쫓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_-;;;
저랑 같은 코스 같은 시간대에 다니시는 분이라 반갑네요 ㅎ 저도 분당에서 부평으로 매일 7시 출근 5시 퇴근 합니다..
저는 반대로 판교 -> 중동 구간에서 아찔한 경험들을 많이해서...
출퇴근 시간이라 통행량이 많다보니 1차선 정속주행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몇일전... 청계 톨게이트를 나와 2차선에서 주행하던차량이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학의JC를 10m 정도 앞에두고. 아마 진출 타이밍을 놓쳤던것 같은데.. 2 3 차선을 걸쳐서 멈추는 바람에
후속 차량들 모두가 급정거 하는 사태가.. 얼추 네다섯대정도..다행히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아찔했습니다..
행여라도 진출에 실패했다면 다음 출구를 통해 돌아가도 그렇게 많이 차이가 안날텐데. 무리하게 진출을...
개인적으로는 최소 1차선 추월차선과 차선변경시 방향지시등 점등 두가지가 정착되어야 고속도로 문화가 발전되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길을 몇년째... 그리고 앞으로도 수년은 남은ㅠ통학중이지만 대게 상습정체구간에선 최하위차로가 훨씬더 빠른구간이 있지요... 가끔 퇴근길에 배틀을 즐기기도합니다만... 저는 오버하는 배틀보단 같이 즐기는 그룹드라이빙스런 배틀을...상대방과 교감하며 차와 교감하는 일단 밟는것보다 적적한 풋웤에따른 차의 반응을 느끼는 배틀(리드미컬하게ㅎㅎ)을 즐기다보니 미친 양카들이랑은 잘 안달립니다. 가끔 제차를 추월해보려고 별 쌩쑈를 다하는 분들이 있으면 전의를 상실하죠... 흰색 순정틱한 엘리사도 아마 출퇴근시간에 보셨을듯한데요ㅎ 트렁크에 테드스티커 붙어있으니 인사한번해주세요~

마침 독일의 운전문화에 대한 글이 다음에 올라왔더군요.
http://board.auto.daum.net/gaia/do/car/talk/read?bbsId=cartalk&articleId=3216
어찌보면 당연한 것들인데, 아직 우리는 지키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골목길에서 깜빡이만 켜도 서로 통행이 쉬운데, 그걸 안해서 골목길이 떡이 되고...
30년전에는 운전면허 합격해도 운전요령에 대한 반나절짜리 강의를 이수해야
면허증을 쥐어줬는데, 요즘은 그런 교육프로그램들이 다 없어졌나요?

오늘 아침에 고속도로에서 80키로 이하로 추월선 들어오셔서 가까이 붙으니 브레이크 밟아 주시던 분... 주행선엔 차도 없었는데... 이런 분들도 아직 많습니다...
점차 나아지겠지요...
상당수의 분들이 추월선에서 접근하면 미리 또는 금방 추월선을 비워 주시긴 합니다..

고속주행을 좋아하고 나름 달리기도 좋아하는 유저로서 참 기분좋은 상황이네요..
가끔 뉘르영상을 보면은 추월하는 드라이버가 양보해준 드라이버에게 손을 들어주는 장면이 보기 좋아서
저도 저런 경우엔 추월한 후에 뒤에서 잘 보이도록 오른손을 들어준다든지 아님 고맙다는 표시로 비깜을 넣어주곤합니다.
출퇴근을 상일ic에서 송파ic로, 주 1~2회 상일ic에서 시흥ic까지 다니다보면 가끔 하이패스가 달려있지 않은 차량이 하이패스차선에서 후진하는 경우나 일반차선에서 하이패스차선으로 급하게 끼어드는 차량들 보면은 그냥 지나가도 요금은 똑같은데 위험하게 운전해서 다른차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오늘 출근길에는 복정역에서 남한산성쪽으로 오는 길에서 b사 gt차량이 깜빡이도 없이 제차선으로 50~60센티정도 들어오길래 크락션을 울리면서 피하면서 운전자를 보니 전화통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쳐다봤는데도 앞만보고 갑니다..ㅡㅡ
답이 없단 생각에 무시하고 걍 추월해서 왔습니다만 그런 운전자들 보면 진짜 한대 패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저도 뿌듯한 마음에 한 마디 적겠습니다. 오늘 일산-파주 구간 자유로 탔었는데 1차선 추월차로 정말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1차선은 저~멀리까지 비어있고 2,3,4차선만을 이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통행량이 적지 않아 약 90km/h의 속도로 달릴 정도였는데도 추월차선 잘 지켜지는거보고 꽤 놀랐습니다. SNS의 발달로 1차로 추월차선 문화가 급속도로 퍼지고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훈훈해집니다.ㅎㅎ 모두 안전운전합시다!
급하게 추월할 마음은 없었는데, 1차로를 비워주시면 뭔지모를 사명감(?)같은게 생겨서, 풀 스로틀로 비워주신 차로를 감사히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가끔 저도 1차로 후방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차를 보고 깜빡이를 켜면서 2차로로 비켜드리면, 고맙다고 1차로에서 비상등을 서너번 켜주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해서...
고맙고, 가시는길 안전하게 가시길 바랄때가 있습니다 ^-^
주행차선의 과한 저속차때문에 추월차선으로 들어갈 타이밍이 애매할때, 들어오라는듯 감속해주시는 분들도 종종보이니...
앞으로 더 나은 운전문화가 많이보여서, 대한민국에서도 웃으면서 길을 함께쓰는 날이 많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