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싼타모 덕후...로서 반가운차가 보여서 댓글 답니다 ^-^
몇가지 잘못 아시는 점도 있으셔서... ^-^;; 감히 달아봅니다.
사진으로 보여주신차는 싼타모(샤리오)의 숏바디 모델인 RVR로.
N23W라는 섀시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RVR의 FWD 모델이 N13W, AWD가 N23W
샤리오의 FWD 모델이 N33W, AWD가 N43W로 나눠지는데요.
4G63터보 엔진을 쓰는 RVR은 SPORTS GEAR(후기형엔 HYPER SPORTS GEAR)라는 등급으로.
랜서 에볼루션에 쓰인 4G63터보 엔진을 디튠시킨 사양입니다 230ps(AT), 220ps(MT)의 스팩이고
궂이 혈통을 따지자면 에볼루션의 4G63이 아니라, 이클립스2세대의 GS-T, GSX의 엔진과 유사합니다.
롱바디 모델인 N43W 샤리오에는 전기형에 샤리오 GT/GT-V, 후기형에 샤리오 RESORT RUNNER GT/GT-V
라는 이름으로 팔렸고, 구성은 RVR HSG와 동일합니다.
옵션으로 후륜에 헬리컬LSD를 선택할수 있었고(샤리오/RVR) RVR의 HSG의 특별사양에는
레카로 버켓시트와 모모 스티어링도 추가 장착됩니다.
샤리오가 7Seater를 목표로 나온차라면, 사진의 RVR은 철저하게 5Seater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베이스는 두대 모두 갤랑을 베이스로 깔고있지만 축거가 너무나 차이나기 때문에.
같은차라 보기는 힘듭니다, 일부부속(연료탱크, AWD 프로펠러 샤프트)는 완전히 다르구요.
한국에 들여와도 유지하는건 다른 외산차와 차이가 없을겁니다.
다른 외산차와 차이가 있다면, 현대 모비스를 통해서 미쓰비시 마크가 찍힌 부속을 받아올수
있다는것 정도겠지요 ^-^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싼타모(샤리오)의 AWD는 리어 디프의 고정 프레임이 좀 약한편입니다.
싼타페나 투싼같은 모노코크 AWD차량들은 리어 멤버자체에 디퍼렌셜을 걸게 되어있지만.
싼타모(샤리오)는 리어 멤버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갈매기 같이 생긴 프레임에 디퍼렌셜이 걸리게 되어있습니다
정지상태의 가속부하가 쌓이고 쌓이면... 변형이 생겨서 프로펠러 샤프트의 이탈로 인한 마모 발생,
혹은 유격으로 소음과 진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싼타모의 하체가 튼튼한편은 아닙니다, 특히나 구동계는 더더욱 ㅠㅠ
하체가 튼튼하다기 보다는, 구조가 간단해서 고장날 부분이 적은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
다른 고장요소가 있다면, 랜서 에볼루션의 그것과는 너무나 차이나는 미션의 내구성이나, 트랜스퍼의
블로우가 조금은 마음에 걸리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좀 무리해서 AWD를 얹어버렸단 느낌이 강하죠, 에볼루션계열이 아니라 레그넘이나 디아만테용을 유용했다면
구동계에 걸리는 스트레스도 적을테지만요...^-^)
저는 FWD 4AT차에 AWD 5MT를 얹어서 타고있고, 적지않은 고장증상을 보다보니...
워홀 같은 단기간 생활형 삶에는, 아무리 제 나름대로의 '싼타모 덕심'을 발휘해도, 추천할만한 차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갈때까지 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직도 싼타모에 아주 조금은 애착이 남아서...
샤리오 N43W RR.GT를 부속차로 반입해서, 엔진과 미션, 구동계와 부식된 섀시부분까지 전부 리파인
시켜줄 계획을 수립중입니다... 주변에선 제정신이냐는 소리는 맨날 듣습니다 ^-^;;
잡소리가 길었습니다만, N23W는 싼타모와는 사실상 다른차이고.
AWD 모델은... AWD 샤양이 단종된지 16년째라서, 극소량의 부속재고만 구할수 있는 상태랍니다...
없는차 부속을 전국재고로 샅샅히 뒤지고, 제주에서 땡겨오기도 했는데요.
모비스 단산차 부품팀과 친해지고 있는 제 자신이 한탄스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