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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 운전에서 겪은 일입니다.
터널에서 주행 중 옆에 따라붙는 차가 있어 곁눈질로 본 순간
사이드미러에 붙어있는 방향지시등이 켜져있더군요.
순간 '설마 여기서 차선변경을 한다는 건 아니겠지?' 의문이 들다가 딱 1초가 지난 후 파악이 됐습니다.
튜닝을 했는지 사이드리피터를 미등마냥 상시 점등되게 해놨더군요(...)
깜빡이지도 않고 그냥 켜진채로 계속 달려갑니다.
방향지시등은 색상도 황색등에서 바꾸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아는데,
방향을 지시하는 목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을 저렇게 튜닝하는 것을 보니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멋있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도대체 왜 저런 짓을 하는지...

그런 차 너무 많습니다. 그런 차량이 방향지시등 점등하면 위 아래 옆 사방팔방 깜빡거리고;; 트렁크 파팅라인에 LED 넣어놓고 스마일등이라고 봐달라고 이쁘냐고 물어보고;; 취향은 존중하나 이해불가입니다..

후미등 튜닝도 욕나오죠... 데루등 가운데 브레이크등? 같은걸 상시점등으로 해서 "눈알"처럼 보이게 하려는건지 뭔지..
첨엔 고장난줄 알았는데 하도 많아서 아예 동호회같은데서 유행으로 퍼지는듯...
이쁘지도 않고 정말 병맛인데다 민폐인데 뭔 벌짓인지 차주 눈알을 찔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튜닝이라고 부르기도 힘들죠. 그냥 불법 행위입니다. 그러고보면 등화류 불량에 대한 단속은 참 안하는것 같습니다. 30분 남짓한 퇴근길에서만도 등화류 불량인 차량들 수십대 만나는데 말입니다.
- 딱봐도 사제 HID 또는 사제 LED 전조등
- 안개등 위치에 HID 혹은 LED
- 전조등 혹은 미등, 브레이크등 나간 차량
- 번호판등은 애초에 안들어오는 차량
- 네온 사인마냥 LED 주렁 주렁 장착 차량
- 무슨 레이싱카마냥 범퍼 하단에 스탑등 달고 다니는 차량
(법규상 보조 제동등은 브레이크등 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밤에는 뭐 어찌어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주간에는 킨건지 안킨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해놓고는 켰다고 말하면 뭐할까요.
머리는 모자쓰라고 달려있는게 아닌데. 답답합니다.
요즘 뒷 트렁크 "스마일등" 하고 다니는 차들 많던데.. 대부분 아반떼, 폴쿱, 등등 소형급들이 .. 많이 하더군요~
이뻐 보이는거 하나 없는데.. ㅎㅎ
예전에 투스카니 아가미에 등 넣어서들 많이 달고 다니기도 했고..

정말 공감합니다. 자동차에 있어 등화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를 임의로 개조해서 망가뜨려 놓는 것을 어떻게 봐야 이뻐보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1000프로 동감합니다.
이건 튜닝도 아니고 그냥 불법개조입니다.
사이드 리피터를 미등겸용이나 상시로 켜지게 만드는 불법개조를 왜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