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큰 즐거움을 주는 녀석 중 하나 입니다...

자동차를 장난감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나 이녀석은 확실히 장난감 같은 존재입니다..

차를 좋아하고 달리기를 좋아하는 매니아의 한사람으로써 철칙이 있는데...  

달리기용 차는 무조건 가벼워야 한다는 것과...  

출력 또한 모자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그리고 운전하는 자동차 그 자체가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시고 다니는 차는 아무리 빨라도 진정한 달리기의 즐거움을 찾을수 없다는 생각

입니다..

그래서 국산 소형차중에 제일 가벼운 스쿠프에 현대, 기아 차량용 순정 터빈,

인젝터, 연료펌프 등등 국산 순정 부품을 사용하여 출력을 올림과 동시에 비용의 최

소화를 꾀하였고 ECU 는 현대 투스카니의 것을..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

차 맵핑...  차체 및 써스는 제가 직접 손보고...   에어컨, 히터, 라디오 및 달리는데

아무런 상관없는 장비는 모조리 걷어내는 처절한 경량화...  

다만 현재 히터 걷어낸건 후회 중 입니다...  

겨울에 히터없는 차가 이렇게 추울줄은 미처 몰랐던...   ㅜ.ㅜ  

이차를 만들때만 해도 단순 평범한 직딩 카매니아의 입장이었기에 제가 아는 샵에

월주차권을 끊고 칼바람부는 한겨울에 눈물 콧물 찍찍 흘려가며 주말마다 조금씩

조금씩 차를 만들어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완전초보의 DIY 수준이었기에 차는 좀 험하지만 그래뵈도 현재 휠마력 180 마력에

공차중량 850 Kg 정도로 꽤 빠르고 재미나게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벼운 차체와 본래의 차량 특성 및 써스펜션 세팅의 조합이 어우러져 코너 진입시

무척 빠른 턴인이 이차의 최대 매력 입니다...  

어지간한 차들은 코너 진입시 부터 떨어져 버리죠..  

빠른 속도로 휘리릭~  하고 코너를 말고 들어가면 쾌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덕분에 팽이놀이도 가끔씩 했지만요...   ㅡㅡ;

지금껏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이야기로 풀어낼려면 너무 길것 같고...

많이 낡았지만 국내 자동차 역사에 꽤 의미있는 모델인데다가 너무 재미있는지라

꽤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듯 합니다...  

달리는 즐거움과...그리고 화려한 백파이어로 주변인들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삶에 활력을 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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