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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퇴근해서 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길가에 주차했으며 주차칸이 그려져있습니다.)
후열하고 바로앞에 편의점에가서 담배한갑이랑 음료수를 사가지고 나오는데 어떤 30대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핸드폰 카매라를 가지고 찰칵찰카 하시더군요. 정확하게 제차를 찍는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엥글안에 들어오는 상황이었으며 그사람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제 눈치를 보는것이 수상하여 정중하게
"혹시 어떤 사진 찍었는지 알수있습니까?"라고 물어봤으나 그 줌마왈 "그건 본인의 판단인데 답이 됬나요?"라고 받아치더군요.
전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라고 제차 확인했으나
계속 같은답만 하더니 나이 어린거같은데 화내기 싫다 그냥 가라고 얘기하더군요. 어이가없어서 다시 정중하게 지금 화낼 포인트가 어디죠? 화낼 일인가요? 라고 물어보니 쌩판 남인데 자기시간 4분이나 허비하게 했다며 빈정상하는 투로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빼앗으시는건 제가아니라 당신이라고 말했구요. 차사진 찍으셨는지 찍었다면 번호판이 나왔는지 물어보니 그건 제판단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거야말로 당신의 판단이고 엄연한 제 소유의 차이고 사생활인데 몹시 불쾌하다.
내가 물어보는것은 내차를 찍었는지 안찍었는지 팩트를 확인하는것이고 당신이랑 추리소설 쓰려고 이러는거 아니다.라고 말하니까 한숨을 푹푹 쉬더니 혼잣말로
무식이 어쩌구 저쩌구... 가더군요...
순간 제가 정신박약아가 된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밤에 불쾌하고 황당한 일을 겪으니ㅋㅋ 헛웃음만 나옵니다. 그여자 의 포인트는 내가 뭘하던 넌 상관하지 마라는 투로 얘기를 하는건 알겠는데 내 사생활이라니까 자꾸 같은얘기만 반복하는것이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해서 혹시 휠을 빼갈차를 찾는건지 차안에 넣어둔 짤짤이를 가져가려는건지 영 찝찝합니다ㅠ
회원여러분이 이런 경우를 겪게되신다면 어떻게 행동하실건가요? 변태들이 여자빤쓰 찍는경우에 변태한테 뭐찍었냐고 하면 그건 본인의 판단이라고 얘기하면 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상이긴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찍건 말건 신경안씁니다... 예전에 한번 나들이 갔다가 밥먹고 돌아오는데 커플둘이서 제 차랑 같이 사진 찍고 있길래 멀리서 기다려주었던게 생각나네요....둔한편인가봅니다..

세상에는 참 이해못할정도로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죠.
그 아줌마 얼굴을 한장 찍지 그러셨어요.
그래놓고 난리치면.. 본인이 판단하시라고.

똑같은 사람이될까 두렵습니다만..
이런경우 범인(행동이..)으로의심되는 여자의 얼굴을 찍어놓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왜찍냐고하면...제판단...이라면서..
김수진님...ㅎㅎ 차가 이뻐서 찍는것이랑 야밤에 인적이 드문곳에서 제차를 포함 주변 상가사진들까지 사진 촬영을 하는것으로, 또한 주변에 인적이 드문데도 자꾸 두리번 거리는 행동으로 보아 많이 수상했습니다...
그 동네에 거주하는 거주자로써 제차 혹은 타인의 차가 타겟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아주 쪼금 있었으며
일단 수상한 행실로 제차근처에서 제차가 나오는 엥글로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가 무지 기분나빴습니다.
실제로 저희 아버지가 차를 뽑고 얼마 안되서 동네에 주차되어있던 독일차(플레그쉽들만)만 골라서 사이드미러 박살에 앞유리 박살 등등의 짓거릴 27대나 저질럿던 인간도 있으며 그 피해차량중 한대가 아버지 차였던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겪다보니 좀 예민하게 반응한것이긴 합니다만ㅎㅎ 아직도 제가 그여자랑 의사소통이 안되었다는게
정말 제가 모자라서 그런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솔직히 이공계출신이라 좀 무식한건 사실이고 인지하고 있었으나 타인과 대화가 안될정도인가 싶어서요... 만약 의사소통의 문제라면 제게도 중대한 결함이 있는것이라 앞으로 사회생활할때를 대비해서 고쳐야하니까... 저 정상 맞죠 수진님께서 보시기에??...

제가 찍는 입장이었던 적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자신의 차를 누가 찍는다는 것이 그렇게 불쾌한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제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할 정도로 멋진 차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 상관 안 할 것 같습니다.

박재형님이 조금 예민하신 듯 합니다.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특히 차량 사진을 찍는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강제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라면 웃으며 그 여편네의 얼굴을 한장 찍어두었겠네요. ^^
제 경우에는 길을 가다 이쁜 차가 보이면 제 차랑 함께 사진에 담곤 하는데, 아마 재형님 차가 이뻐 보이신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최근 기억나는 것만 해도 투스카니와 머스탱, mrs, i8, 카이맨, z3 등을 사진에 담았는데. 제차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번호판이 노출되게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차주분이 근처에 계셨다면 당연히 양해를 구했을 것 같습니다.
음.. 사실 아주머니께서 무슨 상관이냐고 말씀하신건 좀 이해가 안가는데요~ 차가 이뻐서 실례했습니다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 생각해보면 저도 예전에 무단주차 벌금을 십수만원 낸 이후로 누가 제차를 찍고 있으면 조금 예민해 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차를 좋아해서 찍는건 딱 보면 티가 나니까 신경이 쓰이진 않으셨을 텐데요.

오히려 찍는 사람에게 잘 나오는 각도를 추천해주거나
차를 움직여서 자세를 잡아주기도 합니다.
대화가 안 통하는 상대이니 그냥 무시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차가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면 그런 사정 얘기 했을 것이고 허락도 하시는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