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전번에 차를 바꿀 때가 되어서 고민중이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이거 차를 보면 볼수록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는 관계로
혹시 신박한 아이디어나 제가 놓친 차가 있는지 여쭈어보려고 이렇게 질문글을 올립니다.
나이 : 32세, 결혼 예정, 아이는 2~3년 뒤 나타날 것으로 예상
예산 : 차량가액 4천만원 이하
주행조건 : 연 3만km 가량, 장거리/단거리 혼합. 일상주행 9 : 1 스포츠주행(서킷 혹은 와인딩)
현재 차량 : 포르테 쿱 11MY 1.6 gdi 수동 올순정
- 현재 차량의 성능에는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 가벼운 무게와 140마력 덕분에 와인딩을 매우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 여자친구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적재공간이 다소 부족합니다. 한대는 어떻게든 구겨넣지만 두대는 불가합니다.
- 뒷좌석에 대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것에 대한 불안이 있습니다.
차량 구매시 요구사항
- 이번 구매시 폐차때까지 타고싶으므로 문짝이 4개일 것. 2열 폴딩 해치백이 가장 좋음. 슈팅브레이크도 OK
- 기본적으로 SUV보다는 낮은 차를 선호
- 가능한 한 출력이 200마력 근처이거나 혹은 더 높으면 좋겠음
- 이번 차에서만큼은 전륜보단 후륜, 혹은 4륜구동을 선호. 단, 충분한 핸들링이 확보되는 전륜이라면 OK
- 장거리 주행을 위해 통풍시트가 장비되어있으면 좋겠음
- 장거리 주행이 간간히 있는 관계로 디젤을 선호
- 수동이거나, 듀얼 클러치 미션 선호
우선적으로 선정 대상에 올랐던 차량은
AUDI
A5 Sportback Dynamic 2.0Tdi Quattro : 모든 조건에 부합, 부족한 출력은 칩튠으로 보강.
시승차량 3x%대 할인율로 예산을 아주 약간 초과 - 시승차량 품절로 불가. 다음 가능 시기는 알수없음. 일반 구매시 예산 초과. Quattro는 굉장히 매력적임
A3 Sportback Dynamic 35Tdi : 통풍시트 없음. 낮은 출력은 칩튠으로 보강. 기타 조건 만족
Volkswagen
Golf GTD 6th Gen (중고) : 통풍시트 제외 모든 조건 만족, 부족한 출력은 칩튠으로 보강. 중고이기 때문에 수리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음
Golf GTD 7th Gen (신차) : 통풍시트 제외 모든 조건 만족, 부족한 출력은 칩튠으로 보강. 예산을 약간 초과
Hyundai
Veloster 1.6 Tgdi D-Spec 수동 풀옵 : 모든 조건 만족. 휘발류 엔진. 디자인이 취향을 벗어남. 브랜드 가치 상대적으로 떨어짐. 2+1의 뒷문이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음.
i30 2.0 D-Spec 수동 풀옵 : 출력 제외 모든 조건 만족. 휘발류 2.0의 연비를 가늠하기 어려움. 브랜드 가치 상대적으로 떨어짐
i30 1.6 VGT 풀옵 : 자동변속기, 낮은 출력. 모든 운전의 재미와 브랜드 가치를 버리고 패밀리 카로 생각한다면 이상적.
i40 웨건 1.7 D-Spec 풀옵 : 출력, 자동변속기 제외 모든 조건 만족. 브랜드 가치 상대적으로 떨어짐
LF Sonata 터보 풀옵 : 어마어마한 편의장비. 해치백이 아니라 아쉬움. 브랜드 가치 상대적으로 떨어짐. 전륜구동 240마력에 대한 의문.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수동 (중고) : 지금 아니면 언제 타보겠냐! 한 3년만 타고 바꾸자! 모든 조건 거두절미하고 영혼없는 고려
BMW
3 series 세단 : 디자인이 취향을 벗어남
420d Gran Coupe : 모든 조건 만족. 예산을 초과.
Mini Cooper S : 디자인이 예뻐 억지로 구겨넣음. 자동변속기, 뒷문이 없음.
이상입니다.
혹시 조건에 부합하는 다른 차종이 있으면 소개해주시고, 제가 놓친 것들이 있으면 좀 잡아주십시오.
국산차라면 i40 웨건 D스펙 가솔린이 있네요. 전륜이라는게 조건과는 다르지만 그 외에는 가장 합리적인것 같은데요?

디자인이 마음에 안드시면 과감히 제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우디 a5 sb도 좋은선택인듯하고..
혹시나 안전에 중점을 두신다면 볼보 v40cc 나 v60도 한번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특히나 외산차는 말하기도 싫어요
참고로 제가타는 카이엔은 부품 없어서 백오더 들어가서 거의 한달째 서있습니다.
연 30000km주행에 4000예산이면 개인적으로 국산차 추천합니다 현대에선 i30 ,i40 이쪽 차들이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오래간만에 펀카로 국산차 타보니 (아반떼 쿠페 수동)
타다 퍼지면 근처에 널린 블루핸즈나 오토큐 들어가면 되니까 너무 편하고 좋네요
엔진 블로우 나면 보증을 받던 비용을 부담 하건간에 새걸로 갈아버려도 외산차대비 현저히 싸구요
현 패턴을 보면 아이서티 디스펙 수동이 제일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패밀리카 성향에 좀 더 치우친다면 아이포티 웨건도 괜찮을 거 같고요.


유류대 부담이 없다면
GTI
부담이 있다면
GTD
//사유 , 320D 투어링이 좋지만... 서킷엔 갈수 없는 차량이라 그렇습니다.
320d Touring이 세표, A5SB 1표, V40 1표, i40 2표, i30 3표, GTD 1표 주셨네요. 의견 주신데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320d Touring은 바로 찾아보니 역시 이번 3시리즈 아이덴티티는 적응이 쉽지 않네요.
i30 D-spec 2.0 수동쪽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해주셨는데, 역시 약간 부족한 출력 (혹은 이 지랄맞은 허세) 탓인지 마음이 쉽게 기울지 않네요.
고려중이신 모델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
2500 만원대 가족용 패밀리카와 서킷용 중고 1500 만원대 젠쿱을.. 하시는건 어떠실른지요..
즐거운 카라이프 되시길 안운하시구요.
저라면.... 트렁크 설치식 자전거 캐리어를 장만할 듯 합니다.
그리고 차는 2세가 태어날 때 즈음 좀 큰 SUV를 새로 장만하고 폴쿱은 세컨카로 유지하지 않을까요?
말씀주신 차들 대부분이(YF/i40웨건 빼고) 실내공간/짐공간에 있어 폴쿱 대비 다 고만고만한지라 주행성능을 제외한 실용성 면에서는 별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접이식 자전거 2대 넣기도 다들 빠듯할테고..
애가 둘 넘어가고, 유모차 2대 혹은 2인승 유모차 실을 시점이 되면....
제 경우엔 승용세단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군요.
답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A5 SB 의 경우, 뒷자리를 접을 경우 자전거 두대가 충분히 포개어 실어질 것으로 확인했고요. i40 정도만 되어도 충분한 적재공간이 확보될 것 같습니다. 다만 i30나 GTD의 경우 앞바퀴를 분리하기만 하면 - 로드싸이클이라 앞바퀴 분리는 매우 쉽습니다 - 충분히 두 대 정도는 적재 가능할 것 같고요.
다만 트렁크 입구가 좁아 소나타와 같은 세단형 모델들의 경우엔 다소 에로사항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실제 트렁크 용량은 충분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요.
덧붙여, 연간 3만 km 마일리지로 계산해보자면 20만 km 가량에서 폐차가 되거나 혹은 세컨카를 영입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 즈음까진 아직 애기가 3~4살 정도이고 둘째가 생기기 전엔 차를 다시 바꾸게 되지 않을까 싶어 둘째 타이밍은 금번 구매에는 고려사항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언급한 금액대에 어울리는 국내외 차종은 본이께서도 직접 본문에 언급 하셨고 회원님들 답글에도 이미 거의다 나왔네요 무엇을 더 고려하셔야 하는가요?
솔직히 백프로 만족을 주는 차는 없다고 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사람이 찾에 맞춰진 경우일 겁니다. 결국 차를 선택하려면 몇가지 중요하지 않은 조건은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추천을 주신 분들도 그런걸 봐가면서, 질문자의 조건을 고려, 추측을 하면서 추천을 했을 거고요.
정확한 답변이 있는 차량의 고장을 묻는 질문과는 답변의 성질이 다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질문자께서는 백퍼센트 본인에게 맞는 차를 원하시는거 같습니다. 누구나 그런 차는 없으며 그러기에 튜닝 시장이란게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질문자께서는 이것도 좋군요, 식의 반응보다는 이건 이래서 좀, 이런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타인에 고민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의견을 투표처럼 취합하셨는데, 이는 개인에 따라서는 자신의 정성적 의견이 단순 정량화 된 것에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의견도 아니고 그래봐야 백개 이하의 의견이니까요. 질문자께서 개인적으로만 취합해서 참고하실 수는 있겠지만 그걸 다시 댓글로 남기고 하는 것은 글쎄요...
질문자님의 원 질문에 대해 첨언하자면, 모자라는 부분은 튜닝하시거나 감수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현기증나는 가격의 커스텀 제작 차량이 아닌 이상 모든 차량 오너가 감수할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젠쿱한대 뽑으시고(천만원) 나머지 금액으로 가족용 차량 한 대 사시는게 정답이라고 보입니다.
저의 경우 혼자라서 그런 고민없이 더 많은 돈을 제 재미를 위해 쏟아부었지만, 그게 아니라면 젠쿱이 정답인걸로 보입니다.
젠쿱 가격이 싸서 그렇지 절대로 만만하다고 무시할 차가 아닙니다.


아니면 기껏해야 렉서스정도.
최신 독일차들은 유지비용도 클 뿐더러, 특히나 디젤은 돈 깨질 각오해야 하고,
결정적으로 과거 독일차에 비해 오래오래 타면서 느껴지는 어떠한 아이덴티티도 소장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대길님 말씀처럼, 신차같은 중고 제네시스나 그랜져, 또는 렉서스ES, 어코드, 캠리가 딱인데요?
결혼까지 생각하시고 길게 탄다면 더더욱 이런 차량들을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시고, 조금 스포티하면서 재미도 있는 차량을 타고 싶으신 것은 알겠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본인 욕심인 것 같습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그렇게 다 갖춘 차량은
솔직히 없습니다. 한두개정도 조건은 포기해야죠. 그런면에서 윗분이 조금은 화가 나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차량 추천은 선택지를 3~4개 이하로 줄여주시고 장단점은 조금 더 세세하게 분석한 뒤
유지비나 기타 잔고장 측면에서 조언을 구하시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I40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친구중 i40 타는녀석이
있는데 2열 폴딩시 국산차중 스포r과 엇비슷할정도로
트렁크 공간이 나오더군요.
디젤로 구매시 1.7에 저렴한 세금및메인터넌스 비용.
맵핑등으로 어느정도 출력상승도 기대할수 있구요~
아무래도 추후 결혼이나 출산에 대비하셔서
어느정도 자금을 보유하시는게 여러모로 나을것같습니다~
사실 저 중 가장 마음이 갔던 건 역시 아우디 A5 스포트백이었습니다만, 단 이틀 동안의 고민 사이에 품절되어버려서 이불을 걷어차며 후회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