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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선 엄청 많이 까이던 차던데요...
배터리 완충시와 배터리 없을 때 의 출력차이 등등 연비가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5분짜리 슈퍼카라고 비웃음을 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제원상에 나온 수치는 모두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여야합니다. 배터리 나가면 출력등등 제원에 한참 못미치는 5분짜리라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못사는건 매한가지지만요 ㅎㅎ

선회 성능이라... 제 직장에서는 Track Handling, Every day Handling, Emergency Handling으로 나눠서 평가 하고 있습니다. Emergency Handling은 ESP개입 상태에서 회피기동을 마치고 원래 차선으로 복귀하는 속도와 운전자의 confidence(주관적) 점수등을 일정 비율로 섞어서 평가하고, Track handling은 저희 뒷마당 트랙에서 주/객관적인 점수들을 종합해서 계산하고 있구요. Everyday handling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들과 엔지니어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로에서의 반응을 기준으로 접근합니다. 여기서 Tesla같은 경우는 P85, P85D가 좀 다른 결과들이 나왔고 (아직 P85D는 테스팅이 안 끝났습니다. i8의 경우는 저희가 공식적으로 구입한 차량이 아니라 내부 평가 점수로만 활용 될 뿐입니다. 여튼.. 적어도 Gasoline차량에서는 M235i 가 가장 좋은 벨런스를 보여주는 걸로 나오고, 그 뒤를 911CS랑 몇개 그 군집단의 차량들이 포함 되어 있는데, 이 차량들을 유럽향 같은 모델들과 비교해 보면 서스펜션과 타이어, 브레이크, ESP셋업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저희는 테스트 차들을 다 저희가 익명으로 구매해서 쓰기 때문에.. (물론 rating 되지 않는 차들은 저희가 돈주고 빌려서 타는 차들도 있습니다만) 미디어 시승차들과 저희가 보는 관점은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지요.

한국의 경제규모와 인구를 따져보면 190대 정도 완판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같습니다.
게다가 불합리한 법인 리스(세제혜택)제도 때문에 오히려 고급차 구매가 한층 더 쉽죠.
사실 판매와 관련된 부분보다도 "5분짜리 슈퍼카"라는 오해(혹은 진실) 쪽으로 관심이 더 갑니다.
국내 실소유주분이 있다면 좀 테스트 해줬으면 좋겠네요 ^^;;

singer porsche 는 singer 에서 완성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올드카 주인이 singer 쪽에 자기 차량을 의뢰를 하는 방식입니다.
singer 쪽에서는 차량을 구입/판매하지 않습니다. 복원만 합니다.
따라서, 일단 올드 포르쉐부터 구입하고 나서 singer 쪽에 복원 의뢰를 해야겠죠 ^^;;
그리고 singer 에 맡기면 아주아주 보수적으로 잡아서 starting price 가
3억 5천이고, 왠만하면 밑에분 말씀대로 5억대 이상, 10억대까지도 쉽게 올라갑니다.
저도 돈이 넘친다면 3~5만불 정도로 쓸만한 930 또는 964를 구입해서
5억 정도로 singer 에 의뢰를 맡기고 싶지만... 현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i8 은 이미 선주문이 완료 된 상태 였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190대를 팔겠다가 아니라
배분해놓은 190대 이미 다 다팔렸다 라더군요...
사진을 보고 디자인을 논하는건 사진을 보고 음식 맛을 논하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만 봤을때 제 소감은 90년대의 '미래자동차' 컨셉을 보는 느낌입니다; 앞뒤 범퍼의 애매한 곡률을 가진 라인들 그리고 전반적인 실루엣이 90년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덩어리를 칼로 깎아내는듯한 최신 트렌드는 별로 보이지 않고, c필러 뒤의 면처리 이외엔 딱히 앞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없어 보입니다. z8쿠페가 디자인을 선도하지 못하고 사라졌듯이(순전히 제 의견입니다) 이 차의 디자인도 다른 차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정도 가격대의 상품들은 솔직히 말해서 성능도 중요하지만 상품이 내포하는 이미지도 무시못하지요.
그런면에 있어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BMW에서도 i8을 고성능 스포츠카의 개념 보다는 미래형 자동차로 세일즈 컨셉을 진행 시키고 있으니까요.
언제어디서나 빠른차를 원하면 M3/M5를 사면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