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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문막에서 스피라를 타고 왔습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웠지만, MR답지않은 컨트롤러빌리티로 미천한 제 실력으로도
뒤를 살짝살짝 날리면서 스핀없이 카운터 스티어를 줄 수 있더군요.
차량의 움직임은 괜찮은데 전반적인 마무리가 엉망이라 마케팅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이 차는 정말 공도 위에서 주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선뜻 Yes라고 대답할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 사람의 열정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08.07.31 10:58:30 (*.68.53.77)

최섭님/ 마감재질 자체는 괜찮았을 겁니다...비오던 날이라 얼른 타고 실내에서 큰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네요. 클러치 페달의 위치가 이상하여 신발 앞 코가 계속 걸리는 것을 시작으로 4점식 벨트에 레카로 시트가 순정인데도 일체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랄지 계기판이 동작 안하는 것 등 좀 자잘한 문제들이 있더군요. 아무리 양산차가 아닌 수제작 차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9천만원대의 스탠다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아직 그 수준은 맞추지 못했습니다. 드라이버빌리티 외의 측면에서는요. 다만 차량의 움직임은 점진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합니다. 뒷브레이크 락이 조금 빠른 것 외에는 흠잡기 어려울 정도죠.
2008.08.03 20:20:58 (*.76.228.219)

경모님, 행사 덕분에 첨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날 하필 비오는 날이라 지금 상태에서 그나마 어필할 수 있을 스피라의 주행성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감이 있더군요.
열정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추가 1인 입니다. ^^
그날 하필 비오는 날이라 지금 상태에서 그나마 어필할 수 있을 스피라의 주행성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감이 있더군요.
열정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세상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추가 1인 입니다. ^^
만약 그렇다면 내부 마감 재질의 개선은 예전 초기 개발 모델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아직 갈 길이 요원한것인지 궁금해지네요.
럭셔리 GT의 성격을 표방하지 않더라도 억대의 차량이라면 어느정도는 Interior의 고급화와 수제작 차량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장인의 숨결이 적절하게 표현되어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본격적인 시판 모델에서는 좋아지겠죠? ^^;)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한층 개선되어 전체적인 완성도와 품질감에 상당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