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해안도로는 한가하고 바다와 가까워 드라이브하기에 최고였습니다..


2박3일 모두 날씨가 좋은편이었습니다.. 둘쨋날 오전에 1100고지와 5.18 도로를 달릴때는 약간씩 비가 오고 다른 날은 날씨 걱정은 없었습니다..


유리 자체 오픈은 안되지만 일반 선루프에 비해 개방감은 좋은 207 의 파노라마 선루프입니다..


차를 싫고 제주도에서 10분 정도 배타고 들어가는 우도도 다녀왔습니다..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메모리 카드 6GB를 정리하며 찍을정도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어릴적 다녀온 제주도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었기에 렌트카를 이용한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처음 여행한다고 느낄 정도로 멋지고 장관이었습니다..

제주도 오픈에어링이 오랜 목표였기에 최대한 뚜껑이 열리는 놈으로 예약하려했는데 비수기임에도 한 달 전부터 207CC 의 예약은 마감된 상태라 파노라마 루프로 그 느낌을 대신하기로 하고 207GT 로 여행했습니다. 푸조 차량에 대한 관심때문은 아니구요.. 뚜껑열리는 차중에서 제일 싸더군요.ㅋㅋ


55시간 렌트 총 주행거리 488km 가 조금 넘었구요..
트립컴퓨터상 연비는 12.8km/L 정도 ..

-스타일-

싸이즈는 국산 준중형의 그것보다 조금 작으며 렌트카의 컬러가 제주도와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성능에 비해서 조금 강해보이는 외모... 튀긴튀었습니다.ㅋㅋ

-실내-

실내 조립감이나 내장품질의 경우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아주 쒸뻘건 계기판의 조명의 경우 밤에 눈이 피로 할 수도 있을듯 싶었습니다.
ECM 룸미러 , 레인센서 등 차에 안어울리는 몇몇 옵션들도 있어 약간 기분 좋더군요..
이 차의 최대장점이자 이것마저 없었으면 싶은 파노라마 루프는 뒷좌석까지 크게 열려 개방감이 일반 선루프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유리가 열리지는 않습니다..ㅠ.ㅠ


-성능-

미니와 같이 사용하는 엔진은 미니의 경우때도 느꼈지만 저 rpm 시내주행에서의 소음과 그 회전느낌이 정말 별로입니다..
먹는 연료는 휘발유인데 소음과 출력느낌이 왜 디젤같은지..
4단 AT 밋션의 경우 연비에 후덜덜 하고 있는 저로써는 ' 아~ 왜 빨리 고단기어로 안바꾸는거야..' 라고 느낄정도로 저단에서 오래 물고 있는 특성이 있었구요..
독일 메이커들에 들어가는 6단 7단 AT에 비해서는 확실히 구식인 느낌이었습니다.

-핸들링 및 승차감-

206을 시승한 분들이 핸들링이 좋다고 하셔서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i30 이상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코너 중간중간 나오는 요철에서는 자세가 제법 많이 흐트러 지더군요..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현대의 i30 써스펜션 세팅과 비교해 현재의 현대 차량에 반 세대 뒤지는 느낌입니다..


국내 여행지인 제주도는 또 다른 한국이었습니다..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외국인지 국내인지 모를정도로 도로와 해안이 멋지더군요..

오픈카는 햇빛과 바람때문에 부담이고.. 적당한 개방감을 느끼고 싶으신분들에게는 207GT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거 같았으나.. 그런거 필요없다 하시는 분은 그냥 i30 디젤 렌트해서 쭈욱 둘러보시는게 나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