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현립 '하루나 공원' 입니다.





날씨까지 흐려 더욱 쓸쓸한 분위기가....





쉬고 있는 보트들


출입금지


주무시는 아저씨





카트장도 있군요. 물론 영업은...ㅠ.ㅠ.











유명한 '출발점' 입니다.


다운힐은 반대방향이라고 하네요.ㅋㅋ





버스도 오나 봅니다.


그들의 흔적


저도 출발합니다.


도랑타기 해야할 것 같은 코너


사진으로 증폭된 속도감(실제론 사진 찍는다고 천천히 달렸습니다.ㅋㅋ)


중간 중간 이런 낡은 곳도(전체적으론 양호한 편입니다.)


전투의 흔적


출발점 견학 중인 임프레자


지난 7월 초 타쿠미의 홈 베이스 하루나에 놀러 갔다 왔습니다.
만화에서는 아키나(秋名)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지명은 하루나(榛名) 입니다.
작가가 榛名(하루나)→春名(하루나)→秋名(아키나)로 장난스레 이름을 바꾼듯 하군요.

처음 군마에 놀러 갔을땐 하루나 인지도 모르고 아키나만 찾다가 어설픈 일본어에 네비게이션에 '아'로 시작하는 근처 산을 찾다가 찾아간 곳이 아카기(赤城)였다는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잡던 추억도 있군요.

이번에 제대로 찾아간 하루나는 여름 성수기철 그리고 토요일 오후 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을씨년 스럽더군요. 무슨 날인지 모르겠지만 이니셜 디에서 가끔 나오던 정상의 하루나호 주변의 가계들은 전부 문을 닫았고 호수의 보트들 역시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있던 사람들이라고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낚시하러온 가족, 호수 주변 벤치에 손잡고 앉아있던 커플(ㅠ.ㅠ), 역시 벤치에서 주무시던 아저씨 그리고 카메라 들고온 수상한 남정네 둘(넵 저와 동료 입니다.ㅠ.ㅠ.) 게다가 날씨까지 흐려서 더욱..

호수 주변의 사진을 대충 찍고 그 유명한 와인딩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하코네나 이로하자카와 비교해보면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편안한 코스 였습니다. 하코네나 이로하자카는 정신없이 운전해 내려가는 느낌이었는데 낮이어서 더 잘보이고 내려가는 동안 흐름을 막거나 뒤에서 쫓아오거나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대향차들이 전혀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듯 합니다. (반대로 하코네나 이로하자카는 낮시간에 자신의 페이스로 운전하기가 불가능하죠.)

중간중간 도랑 타기도 해보고 (도로포장을 새로한건지 단차가 높아져서 애니메이션의 살짝 빠진다는 느낌보다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더군요.) 물론 이곳도 과속하는 차량을 막기위해 중간에 과속 방지 시설을 만들어 놓았는데 기존의 방지턱 쌓기가 아닌 도로 자체에 골과 마루를 만들어 과속시 차량을 울렁 거리게 만들었더군요.ㅋㅋ

다른 차들이 없어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게 놀다온 하루 였습니다. 물론 1차례 다운 힐이 끝난 직후 폭우가 쏟아져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말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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