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아직 차를 제대로 다루지는 못하는 초보 운전자 인데요..
내리막 커브 같은 곳에서 고속으로 달리다 보면
왠지 뒤가 가벼운 것 같다.
차가 돌 것 같다
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상태 좋지 않은 회사차를 타다 보니
비슷한 속도에도 위와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앞바퀴가 좌우로 살짝 미끄러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어쩔 때는 뭔가 철렁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차가 실제로 미끄러진다거나 어떤 이상 증상을 보인 것은 아니구요..
이게 그냥 단순한 착각인지
아니면 고속으로 주행중에 정말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빗길에는 저런 느낌이 조금 더 들기도 하는데...
문제는 트랙이나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전혀 저런 느낌을 느낄수가 없다는 겁니다.
저런현상을 느껴보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곳 저곳 기웃거려 봤는데 말이죠..
코너링에 대한 감각은 영향을 줄수있는 구성요소를 아이템별로 변화를 주어가면서 느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조합이 많긴 하죠..


불안감이 느껴진다면 그건 차의 한계 or 운전자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어느쪽이든 굳이 리스크 할 필요가 없죠... 불안감이 느껴지면 속도를 줄이는게 답입니다.
모든 사고의 시작은 과욕이니까요...

공도에서는 엄청나게 마진을 많이 둔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런데 가끔 저런 느낌이 드니까
웃긴건 오히려 트랙에서는 용써봐도 별로 불안하지 않다는...
음 하긴 속도 영역이 달라서 일까요

아니면 제가 뭔가 물리적인 부분을 실제로 느끼고 있는 건지가 궁금 해서요
그래서 안전 운전합니다.
이 드는데
정작 남의차를 타면 차가 비명을 지르고 오버스티어가 나도 그러려니 하면서 타게됩니다 ㄷㄷ

차종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타이어나 하체 스펙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특히나 이정복님의 운전 실력이 어떤지는 더더욱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해드리기는 힘들지만,
대부분의 경우 차의 물리적 한계보다 심리적 불안감을 훨씬 먼저 느끼기 마련입니다.
순정 차량의 한계는 생각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하체 튜닝을 하게 되면 차량의 물리적 한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것 보다
운전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가 훨씬 더 큽니다.
순정 차량에서 타이어만 최고사양으로 바꿔주어도 훨씬 달리기 좋습니다.
넓은 공터 찾아서 이리저리 차량을 날려보시면서 차차 한계를 넓혀보세요.

조금만 격하게 꺾어도 자세가 무너지는 기분이고, 이러다간 정말로 차가 전복(?)될것 같다는 심리적인 위축감에 자주 휩싸였었죠.
저는 서킷주행을 연 2회정도는 꼬박꼬박 다니는데, 타고다니던 모든차를 한번씩은 서킷에서 타보려고 노력합니다
타임이나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허락되는 최대한의 영역에서 차를 마구잡이로 날려보고, 잡아돌려봅니다 ^-^.
생각보다 순정으로도 아무렇지 않다는 이정후님의 말씀에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그런부분입니다.
저보다 차를 더 잘 타시는분들께 부탁드려서 제차의 조수석에 오르기도 하구요.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라는 상황은 매번 변화할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같은길을 달려도, 차의 컨디션은 1분 1초 단위로 변화하고, 노면의 조건또한 1분전과 1분후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
일반도로에서 무모한 도전으로 소중한 차를 한대 떠나보내보니 서킷이외의 도로에서는 밟고싶은 마음의 75~80%까지의 범위에서만 차를 타려고 노력합니다 ^-^;;
지금의 느낌은 경험부족에 욕심이 앞선겉 같습니다뒤가 흐르는 느낌을 받으신거부터 좀 봐야하구요. 브레이킹과 조향시 뒤가 흐르겠지만 일반 적인 상황에선 대부분 핸들을꺽어도 그냥 돌진 하는 경험을 받으셔야해요. 전륜구동은 뒤가 흐르진 않습니다. 브레이킹을 동반하지 않는 상태에선...
기본적으로 코너에서 타이어라는 것은 항상 미끄러지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립 앵클이 크냐 작냐의 차이지요. 고속으로 달릴 때 흥분으로 인해 더 민감해져서, 그런 미세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비가 살짝 온 노면에서, 후륜 구동의 TCS같은 자세제어가 없는 스포츠카를 몰다가, 평소대로 고속도로 램프를 다소 빠른 속도로 진입했는데, 뒤가 쭈욱 흐르면서 몇 바퀴 스핀한적이 있었습니다. 뒤가 흐르는 느낌을 평소에도 느낀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스핀이 발생한 그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평소보다 그 느낌이 길게 느껴져서 카운터 스티어링을 해야겠구나 느낀 정도가 달랐을 뿐이구요. 결국 평소에 느낀 그런 흐르는 느낌이 진짜였다는 생각이 들더구요.
저도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올렸던 것 같은데 (http://www.testdrive.or.kr/qna/1754315), 그 이후로 드라이빙 스쿨도 다녀오고, 차에 대한 믿음도 조금씩 높여가다 보니 기존에 예를 들어 100 정도의 속도에서 느끼던 불안감을 120 정도까지는 전쳐 느끼지 않고 밀어부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제 경우에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더라는 것입니다.
p.s. 저는 BMW 드라이빙 스쿨에서 미니를 타고 내부 상설서킷을 10바퀴? 정도 돌아보는 시간에 일부러 과감한 핸들링과 엑셀링으로 바퀴가 비명을 지르도록 하면서 돌아봤는데요, 그럼에도 차가 쉽게 스핀하지 않는 것을 경험한 뒤로 차량에 대한 믿음이 좀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저도 3세대 미니 쿠퍼 S를 소유하고 있는데, 런플랫 타이어 때문인지항상 너무 쉽게 타이어가 비명소리를 내서 뭔가 한계주행(순전히 소리로만)하는 기분이 나서 재밌기도 하다가, 어떤때는 너무 오버스러운게 주책없다고 느끼기도 하네요.
암튼, 그래서 게다가 전륜이니 eps끄고 비명소리나는 대로 막 밟아서 고속도로 램프 내내 끼기기긱 소리내며 돌아나가는 걸 즐깁니다.
반면 다른 소유중인 차량은 미쉘린 PSS라서인지 후륜 스포츠카라서인지 더 빠른 속도에서도 타이어가 거의 소릴 내지 않네요. 이게 타이어 차이인지 전륜이냐 후륜이냐의 차인지 궁금합니다. 타이어 차이라고는 생각하긴하는데 혹시나 아닌가 하는 식으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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