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에 새로 문을 연 Motor Life 라는 카페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약속장소를 정하는데, 콩다방은 너무 시끄럽고 주차문제도 있는데다가, 홍대앞의 카페에 가자니 수컷 둘의 수다와는 부적절한 분위기에 망설이던 중.. 마침 친구도 차를 좋아하고 집에서 멀지도 않기에,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모터시티'라는 상호로 잘못 알고 찾아갔으나 찾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1층에는 카페, 지하에는 컬렉션룸이 있습니다. 2층은 모르겠습니다


1층 카페 입구. 1층 카페에는 가운데 로터스 340R이 장난감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와우!





로터스 340R 과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2000년에 340대 한정생산한 모델로, 영국 이외에서는 대부분 트랙용과 전시용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지하의 컬렉션 룸은 평상시에 공개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사모님 혼자 계셨는데, 모습이 보이지 않는 2eleven과 esprit의 종적에 대해 여쭤보고 몇 마디 말씀을 나누던 중, 흔쾌히 지하 쇼룸을 열어 보여주셨습니다.





엑시지 GT3. 꺄~!





앗 콧수염을 달고 있는 이녀석은...


fiat 500이었습니다. 관심외 차종으로 제 맘속에서는 이미 너무 심하게 저평가되어 있었지만, 실물은 매력 충만!


살짝 공개해주신 garage 사진은 한장만 슬쩍 올립니다. 차 옆에 얼떨결에 따라 구경하게 된 소녀떼들의 테스타로사 감상평은 '빨간게 이쁘다' 였습니다.


약간은 우중충한 기분의 일요일 밤을 상쾌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ㅎ


**사모님께 사진 촬영에 대한 허락은 받았지만 업로드에 대해서는 미처 여쭙질 못하고 왔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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