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테드를 탐독하다가 이렇게 글 올리게 된 인천에 사는 이웅기라고 합니다...
나름 자동차 좀 안다고 자부하면서 지인들의 차량 선택에선 별 고민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조언을 해주다가
제 차를 고르려니 하염없이 망설여지게 되어 이렇게 회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작년 11월에 아이가 태어나고 지금 마구마구 자라고 있습니다...(선배 아버님들께선 공감하시겠죠?!)
현재 제 차는 아반떼 HD 입니다...와이프와 둘이 탈 때는 전혀 문제될게 없었는데 이게 사람 한명 더 늘어났다고
짐은 그 이상으로 마구마구 많아지더라구요...(디럭스 유모차와 베이비 시트 장착시 더이상 사람이 탈수 없더라구요 ㅡ.ㅡ)
주위 지인들이 하나둘 SUV로 넘어가는 이유가 다 있었답니다...
그런 즈음...내무부 장관님인 와이프 분께서 도저히 안되겠는지 차를 바꾸자고 하더군요...ㅋㅋㅋ
제한된 예산 (3000~3500)에서 현재 제 상황과 스타일의 차를 추려본 결과 두 가지로 압축되었습니다...
1.싼타페 더 프라임 -2.0 diesel 2wd
2.I40-1.7 diesel
동일한 옵션을 조합해본결과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더라구요... 3300정도...
일단 싼타페에 대한 느낌은 높은 SUV와 스펙상 성능에서의 우위, 감가상각 정도고
i40은 DCT,연비,승용 베이스라는 적은 이질감... 으로 나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디게 웃긴게... 나름 SUV 혐오자였고 예전 독일 여행때 아우토반에서 본 단란한 한 가족의 RS6 를 본 이후
나도 언젠가 꼭 왜건을 선택해야지 라고 늘 마음속에 두고 있었지만 현실에서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네... 압니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저희 가족의 동반자로 무엇이 더 현명한 걸까요?!?!
ps- 그 이외의 차량도 추천해 주시면 감사히 고려하겠습니다...^^
i40 추천드립니다.
SUV만큼의 적재공간 높이는 아니지만 승용차량중엔 적재량 깡패입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i40 추천해서 타고있는 애기아빠들은 전부 만족하고 타고있어요 ㅎ
두 차종간 비교라면 산타페에 한표입니다.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기도 편하고요. 적재 공간이나 체감하는 실내 공간도 더 넓습니다. 승용 베이스의 아이 포티는 실내 공간이 타이트하고 좁은 느낌입니다. 아내분이 운전하기에는 차가 좀 높고 큰편이긴 합니다만 적응하면 괜찮을것 같고요. 밝은 실내 환경을 원하시면 파노라마 옵션을 선택하면 좋고요. 그래도 차가 크다 싶으면 투싼같은 준중형 suv도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차는 옵션이 워낙 깡패라~
비슷한류의 가족용 차로는 인기없는 올뉴카렌스나 상대적으로 인기많은 올란도가 떠오릅니다. 대신 옵션이나 카렌스 같은 경우는 중고차 감가가 심합니다. 새차보단 중고차 구입이 더 합리적인 차죠..
느낌상 풀가속 상황에서 120넘어서 스티어링휠을 조금만 급하게 움직이면 차가 균형을 잃을것 같은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4wd는 안타봐서 모르겠구요.
종합적인 상품성은 DM이 좋을지 몰라도 운전을 좀 즐기시면 i40가 훨씬 나은 선택일듯 싶네요.

회사 업무 차량으로 신형 싼타페와 신형 소렌토를 번갈아 이용하는 중인데
신형 소렌토가 싼타페 대비 크기/공간/인테리어 모두 한수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용으로 중형급에서는 소렌토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SUV는 3살 미만 일때는 카시트에 아기를 들어서 넣기가 쉽지만 3살 넘어가면 들어서 넣기도 힘들고, 아이가 스스로 올라가려고 낑낑대는 모습을 보게 되더군요. SUV는 시야, 짐 실을 때 편리함, 전복되지 않을 경우 충돌 안전성 말고는 장점이 없는 듯 합니다. 드라이빙의 재미가 세단보다 현저히 감소하더군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현명한 결정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디 ^^

적당한 러기지 스페이스에 좋은 주행질감은 지금도 탐날정도네요 ^-^
i40의 높은 가격에 부담감만 느끼시지 않는다면, 주행적인 부분은 망설일 필요없이 i40 왜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싼타페의 실용성(적재능력)을 전부 흉내낼순 없지만, i40 왜건의 좋은 주행질감이나 패키징을 따라갈만한 국산차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
아이가 한 명이고, 테드 회원이시니 달리는걸 좋아하실거라고 가정하면 LF 2.0 터보는 어떨까요? 웨건보다 짐 싣는 능력은 떨어집니다만, 트렁크에 스토케 세로로 싣고도 꽤 많은 짐을 더 실을 수 있습니다. 카시트 장착한 채로 뒷자리에서 무리없이 기저귀를 갈수있는 실내공간이 나오구요.(뒷자리 왼쪽에 카시트 장착하고 조수석은 앞으로 좀 빼야됩니다^^) 승차감이 다소 하드한 편이고, 연비가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후보로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가끔은 육아의 스트레스를 드라이브로 푸셔야죠 ㅎㅎ

i40 가솔린으로 1년정도 운행했습니다.
현기에서 나오는 차들 중, 그나마 하체의 쫀쫀함(?)을 느낄 수 있는 차량입니다.
솔직히 DM과는 기본기부터 비교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룬으로 사서 둘째 태어나면서 기변을 했지만, 웨건으로 샀다면 계속 유지했을 껍니다.
돼지같은 suv보단 웨건 추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