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는 고동환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업무 복귀시 올뉴투싼 고속연비를 측정해볼 기회가 되어 글을 남깁니다.
보통은 연료를 풀로 채우고 다닙니다만, 왠지모를 귀찮음에 그냥 길을 나섰는데요.
결국 돌아오는 길에 땀 좀 흘렸습니다.

차종은 올뉴투싼 2.0 AWD,
주행가능거리가 78km,
주행구간은 예산 신양IC인근에서 대전 둔산동까지 티맵기준74.3km입니다.

아차싶습니다. 법인차량 주유카드는 직영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에산에는 없습니다.
아산에 가면 있겠지만, 한참을 돌아가야하기에 불금을 고려하여 그냥 도전합니다.

대략 50km에서 주유등이 켜질테니 공주 부근에서 불이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고속도로로 올라갑니다.
110km제한 도로에서 2차선 100km으로 고정, 평소 연비운전을 안하는 터라 무지 답답합니다. 발가락이 금새 저려오지만 참고 기어갑니다.

엇? 고속도로 올라가자마자 주유등이 켜집니다? 차가 이상한가? 내가 뭘 잘못했나? 혼돈의 카오스에 빠집니다.
아아 . . . 이차는 주행가능거리60km에 불이 들어옵니다. 식은땀이 나기시작하면서 발끝에 더욱 신중을 기합니다.

출발할 때 평균연비를 리셋하고 달리기 시작해서 오르기시작한 평균연비는 어느덧 16km/l를 기록합니다. 2륜과 1.7 dct가 아쉬워집니다.

처음 4km에 불과했던 마진이 점차늘어 10km가 넘어가는 순간 어느정도 긴장이 풀리면서 졸려집니다. 길이 트여 슬쩍 속도를 높이니 바로 마진이 8km로 줄어듭니다!
ㅎㄷㄷ한 마음을 추스르면서 다시 발끝을 집중합니다.
마진이 10km를 넘어 15km쯤 되었을 때 유성Ic에 진입했습니다.

주유계는 어느덧 바닥에 붙었고, 왠지 아이들이 불안한 것같은 환상에 사로잡힙니다만, 훗 이제 남은거리 6km.
여유 있습니다.

IC를 나올 때 평균연비는 17.8km/l를 기록합니다.
엥?? 얼마 안나옵니다. 물론 공인연비보다는 높습니다만, 이렇게 주행하다간 발목에 풍이 올 것 같습니다.

결론. 신차임을 고려해도 4륜과 필요이상의 배기량으로 연비는 그닥 높지 않음. 6단 자동 변속기는 dct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성능 및 효율에서 크게 아쉽진 않음.
기름은 여유있게 넣어야겠음.

이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