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다른사람들이 차고민 하면 아주 신나고 속시원하게 딱 결정해주는데,
이번엔 쉽지 않네요.
와이프랑 13개월 아들 세식구입니다.
와이프가 휴직하면서 차를 한대로 줄였습니다.
현재는 말리부를 패밀리카 겸 데일리카로 활용하고 있었고, 와이프가 차가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해도 크게 불편함없는 출퇴근거리였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타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출퇴근거리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왕복 60km이고, 시간은 편도 35~45분 소요됩니다.
주로 외곽도로이며 출발 후 40%정도까지는 신호가 좀 있지만 50km~70km유지 가능하고, 나머지 60%구간은 80~120km정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와이프도 아들과 함께 문화센터, 병원 등을 다니고, 저도 말리부로 출퇴근하기에는 유류비가 부담되어,
차를 한대 더 들이기로 결정하고, 예전에 서울시내에서 출퇴근할 때 탔던 스파크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 별 생각없이 들였습니다.
이번에 들인 스파크는 14년식으로 컬러도 이쁜 블루에다가 LPG를 먹기때문에 유류비가 아주 적게듭니다.
멀리까지 가서 직접 갖고왔는데 천천히 정속주행했더니 LPG인데도 17km/l의 연비를 보여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이 차에 완벽히 적응하고 또 조금씩 밟기도 하고,
출퇴근하는 구간이 막상 다녀보니 고저차도 심하고, 큰 트럭들도 많이 다니는 길이라 자연스레 밟게 됩니다.
문제는 꼭 경사구간 앞에 신호등이 있습니다. 항상 걸리게 되어있고, 한번 쉬었다 가려면 차가 힘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흐름에 맞춰 주행하려다 보니 RPM은 거의 항상 4천근처에서 변속이 됩니다.
게다가 노면도 좋지 않고 주행거리가 꽤 되다보니 좁은 드라이빙 스페이스와 시트가 좀 불편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10분씩 20분 시내구간 출퇴근하다가 하루에 1시간 이상 드라이브한다 생각하고 좋아햇는데,
즐겁지 않습니다.
사실 신형 스파크를 사려햇는데, 가솔린으로는 그닥 메리트를 못 느껴서 그냥 구형을 샀는데 이런생각이 들다보니,
신형 스파크 LPG출시되면 가치가 떨어질 것이 예상되니, 지금 팔고 다른차를 들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현금보유액인데 와이프는 더이상의 지출은 아파트 대출 등의 문제로 좀 부담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운전이 즐겁지 않다하니 바꾸고 싶으면 바꾸라는 생각도 갖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스파크 매도 800~830 + 쌈지돈 350정도 가능합니다)
골프 6세대 디젤부터 알아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보증끝난 차는 좀 부담입니다.
중고차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데 항상 2~3만킬로(1~2년) 탄 차만 사봐서 킬로수가 높은건 좀 땡기지 않습니다.
남은건 엑센트 디젤 수동과 프라이드 디젤 수동입니다.
첨에는 그게 그거겠거니 하고 무조건 프라이드 디젤 수동을 사야겠다 싶었고, 마침 근처 매매상에 2만킬로탄 차가 있어서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알아보다보니, 엑센트는 1.6 VGT엔진(120ps)이고, 프라이드는 1.4 WGT(90ps)이더군요.
심지어 AT미션도 없습니다.
AT없는거야 그렇다 치고, WGT가 이거 뭐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엑센트를 사자니,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프라이드가 훨씬. 정말 훨씬 낫습니다.
어차피 최고속까지 때려밟을 차도 아니고, 스파크만큼의 유지비 + 스파크보다 좀 더 편한 주행감을 느끼기 위해 사는거니
토크도 비슷할 것 같기도 해서 그냥 프라이드를 골라볼까 하다가도...
구형 프라이드도 vgt였는데, WGT는 왠지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사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아니 정확히 말하면 현대기아차의 중형급 이하 차량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습니다.
와이프가 MD 초기형을 결혼전에 탔는데, 너무너무너무 맘에 안들었습니다.
명물허전 mdps와 당황스러운 하체때문에 저는 장거리나 고속도로를 탈 때 와이프차를 딱 한번 타고 그후로는 시내주행만 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이 상황에서 차를 바꾸는게 나을까요??(=프라이드 또는 엑센트 디젤이 스파크보다 주행성이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타는게 낫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프라이드가 나을까요 엑센트가 나을까요.. (한 3년후에는 집을 회사근처로 옮겨서 차를 다시 팔생각입니다.)
프라이드가 MD만큼이나 주행에 부담이 되는 세팅일까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글쎄요^^ 경제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지만.. 이런 고민의 이면엔 항상 새로운 차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항상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되지요 ㅎㅎㅎ
쉐보레 차종 2대를 운영중이시라면 짱짱한 하체의 느낌은 프라이드나 엑센트 모두 느낄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왕 350정도의 금액을 추가지출할 생각이시라면 차라리 그돈으로 말리부를 이용 출퇴근 하시는것이 어떨까요?
사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다 최근 말리부 디젤로 넘어왔는데 연비, 출력, 공간 모든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아참, 이왕 차량을 바꾸실 생각이시면, 모든게 알맞은 차종이 하나 떠오릅니다. 구형 I30 디젤 수동, 하체 생각보다 튼튼하며, 쉐보레 차량의 느낌과 다른 좀더 스파르탄한 재미를 느낄수 있을겁니다^^ 금액도 거의 맞는것 같네요
운전이 즐겁지 않은것은 차를 바꾸는 것보다 말리부로 출퇴근하는 것이 액센트, 프라이드보다 좋을것 같고 유류비를 따져봐도 차량 변경보다 저렴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분이 시내에서 짧게 다닐때 오히려 스파크가 좋을수도 있고요.
하지만 새로운 차를 들여오는 그리고 수동의 재미를 느끼는 것에 대한 기대가 우선시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 고민을 해봐도 똑같은 결론이 나올것 같네요. 바꾸는 방향으로...
그리고 3년후 다시 팔 생각이라면 액센트인지 프라이드인지에 대한 부분은 그리 중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 차량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돈을 절약해서 몇년 후에 원하는 차량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록 내년 7월에 원하는 차가 출시예정이라 잠시 타는 개념으로 샀지만
디자인 연비 다 만족 중입니다
34000키로 탄 12년 하반기 구매했고
현재 1주일 주행 평균 약 13정도 나옵니다
시내 100프로면 12.X가 나오네요
근데 꼭 디젤이라면 엑센트 추천 드립니다
사고 알게된게 엑센트는 4단 오토(DCT모델은 예외)
프라이드는 6단 오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