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2.0 디젤과 가솔린 모두 타보았습니다.
1. 외관
세련되고 멋진것 같습니다. 향후 출시될 XF가 상당히 기대될 정도입니다.
전/측/후면 모두 유려하고 세련되어 보이나 개인적으로 테일램프의 형상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낮은 후드, 헤드램프와 더불어 공격적인 프로포션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재규어 스러움을 어느정도 만들어 가는것 같습니다. 다만, 세그먼트의 특성상 맛보기 정도로 생각됩니다.
2. 실내
뒷좌석이 좁습니다. 물론 무시하신다고 하셨지만^^.. 해당 세그먼트 차량중 거의 가장 좁은 수준입니다.
앞좌석은 타사와 비슷한 정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인테리어의 형상이 상대적으로 돌출된 부분이 많아 실내 공간에서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XJ의 그 느낌을 살리려 한것 같으나, 역시 세그먼트 특성상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전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고 오히려 답답해 보입니다. 센터페시아의 유광 마감과 버튼의 배열은 동급에서 가장 열세이지 않나 싶으며, 기어 셀렉트레버 쪽도 뭔가 만들다 만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소재조차 고급스럽지 않았구요. 솔직히 실내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습니다.
3. 주행성능
하체는 최근의 독일 3사 해당 세그먼트 일반형 모델 대비 확실히 단단합니다. 저속에서는 주행감을 약간 해칠 정도. 서스펜션의 스트록도 짧은 느낌이라 턱 넘을때 뭔가 쿵쾅거립니다. 중고속 영역에서 약간의 롤은 느껴지나 이정도면 하체의 세팅은 자기 색깔을 내면서 어느정도 잘 하지 않았나 싶네요.
엔진의 필링은..
먼저 디젤의 경우 오준석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2.0 디젤의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스포츠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만,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여 패들시프트 이용, RPM 쥐어짜며 달리면 shift down 시 뒤에서 살짝 때려주는 느낌도 있고.. 나름의 사운드도 나는듯 하구요^^ 해당 세그먼트 차량 중 가장 스포티 했던것 같네요. 엔진의 화전질감 자체도 가장 거친 편이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미션이 변속타이밍을 뒤로 미루며 좀더 자극적인 느낌이 오죠. 하지만 이런 거친 느낌이 저속 및 시내주행시에는 반감으로 다가왔고, 소리조차 소음으로 들렸습니다.
가솔린은 디젤보다는 조용한 편이고 모든 면에서 디젤 대비 부드럽습니다. 하물며 높은 RPM을 사용하여 달릴때 조차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다만, 출력도 약간 모자란듯, 스포티함도 약간 모자란듯 어딘가 모자란 점이 느껴져서 아쉽더라구요. 최고의 궁합은 아마 XE-S에 올라가는 3.0 V6 supercharged 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4. 옵션
뭐.. 과거 BM의 횡포.. 아직도 인조가죽시트가 기본인가요?ㅎㅎㅎ
다행히 재규어는 그런 장난은 안했습니다. 가격대비 생각보다 옵션은 적당한 편입니다. 열선시트, 블루투스, 메르디안 오디오(기본형/고급형 모델의 오디오 사양은 다릅니다) 등등. 물론 최근 추세인 사각지대 경보장치나 전방추돌경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이런것도 있으면 좋겠지만.. 볼륨모델을 목표로 들어와서인지 그런것을 빼고 가격을 조절한 느낌입니다. 다만, 현재 가격에서 프로모션을 크게 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5. 총평
여러 시도를 많이 했지만 아직 어설픈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계기판은 조잡하지도, 싸보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고급스럽거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기타 차량 실내 곳곳을 보아도 재규어 마크를 떼버리면 도저히 재규어라는 느낌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사실 고집스럽게 엘레강스했던 과거의 모습을 뼛속까지 바꿔버려서인지 예전의 향수를 떠올렸던 제게는 그저 그랬던 모델로 밖에 기억되지 않네요. XE-S 모델은 좀 다르려나요^^
세련된 디자인, 나름의 희소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조금더 스포티함을 느낄수 있는 XE.
하지만 진정한 럭셔리 C-class, 무난하고 편안한 A4, 안전의 볼보 S60, 대중적인 3시리즈가 포진한 막강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한방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디젤 버전을 잠깐 타봤는데, 트렁크 열어보고 마감 상태가 국산 준중형이나 소형차 수준이라서 좀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철판 노출 구조..가격대가 있으니 '고급차'느낌은 약합니다. 외부에서 듣는 디젤 소음도 크고요. 실내에서도 요즘 승용 디젤차치고는 소음이 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조용한 디젤차도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꼈고요. 19인치 이상되는 휠은 멋져 보이긴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성인 4명이 타고 좀 달리니 버거워하는 느낌도 있었고요. 다른 재규어 상급 모델을 타보진 못했지만 재규어스러운 분위기를 느껴볼수 있는 입문용 재규어라고 보면될까요. 국내의 경우 시승차도 많이 풀어서 관련 기사나 포스팅이 많긴 하던데. 뭐 죄다 좋은말밖에 없어서 실제로는 타보셔야 알겠지만 잠깐의 시내 코스 시승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재규어에서 시승차 풀렸길래 한남동에서 시승 했었습니다.(2.0D 프레스티지 : 기본)
1. 외관
- 전체적인 외관의 느낌은 중형에 가깝다 입니다.(실제로 큰건 아닌데 경쟁 차종들 보다 커보이는 느낌...)
- 전면/후면 느낌은 중형의 그 느낌이지만, 길게 오다가 순식간에 짤린 느낌이 듭니다.
(트렁크쪽 부분을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 흰색 보다는 유채색 쪽이 더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시승차는 흰색, 잠실 롯데에서 본 차는 레드)
2. 실내
- 프레스티지 버전(이름은 그럴싸 하지만 기본형)을 시승 하였는데 재규어 특유의 시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 윗 등급부터 약간 고급 재질을 쓴다고 하네요 ㅠㅠ)
- 시트 느낌은 벤츠 보다도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이지만, 그런다고 현대차와 같은 느낌보다는 더 잡아주는듯 합니다.
- 인테리어 전체적 느낌은 플라스틱의 느낌이 너무 많아서 약간 아쉽습니다.
(기본형이라 그런거 같고, 좀 더 윗급으로 가면 달라진다고 합니다.)
- 앞자리 뒷자리 다 보통 준중형 정도의 느낌(아반떼 정도의 실내 공간)이며, 뒷자석에 내무부 장관님이 타셨는데,
디젤 특유의 느낌이 뒷자석에서도 느껴진다고 합니다.
(겔겔겔겔겔 하는 소리는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좀 거슬립니다.)
3. 주행 성능
- 한마디로 그냥 2.0 디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
- 코너링도 타이트 하지도 넉넉 하지도 않은 딱 무난한 느낌(약간 벤츠와 비슷한?)
4. 주관적 판단
- 재규어 XF와 같이 폭풍 할인이 예상(?)되기에 지금 바로 사면 후회할까봐 걱정 될 듯 합니다.
- 현 준중형 중 고르라면 C클래스로 갈 듯 합니다.
- 급한게 아니라면 A4 신형이 나온 후 천천히 비교 시승 추천 드립니다.
- 한급 높아보이는 외관 대비 아쉬운 실내라고 생각하시면 딱일듯 하네요...
결국 D세그 차들은 벤츠, 아우디, BMW, 렉서스, 인피니티, 재규어... 다 비슷비슷 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