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SM5 M/T를 몰고 있습니다. SM5는 앞 맥퍼슨 스트럿에 뒤는 QT서스펜션이라 불리는 일체형 멀티링크 방식입니다. 이 QT서스펜션이 예전엔 특허다 뭐다해서 마케팅 포인트로도 이용됐습니다만 실제 SM5를 사용하면서 180km/h이상에서 도로의 요철이나 굴곡을 지날때 뒤기 날라갈 듯한 느낌을 여러번 받았기 때문에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은 크게 신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가족들을 모두 태우고 달리는데 상당히 안정된 움직임을 보여주더군요. 너무 느낌이 좋아서 4단 6500~6600RPM에서 연료컷을 경험할 정도로 5단으로 변속하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SM5는 5단의 기어비가 낮아 5단변속후에는 거의 가속이 되지 않습니다.)
차가 없었기도 하지만 후륜의 움직임도 상당히 안정적이었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뒤에 집사람과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는 점과 뒷트렁크에 큰 유모차를 요즘 항상 싣고 다닌다는 점등이 바뀐팩터였습니다. 결국 뒷부분이 좀더 무거워져 안정적이 되었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인 것 같은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항상 뒷좌석에 사람을 많이 태우고 다닐 수록 SM5가 더 잘나간다는 느낌을 그동안 받았던 이유가 이 안정감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럴경우 뒤쪽에 무게를 더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어떤 식으로 세팅을 하면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을까요. (앞에 무게를 줄인다와 뒷쪽에 무게를 더한다를 제외한 다른 튜닝방법이..)

현재 둘째가 갓난아기라 서스펜션을 순정상태에서 감히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만약 서스펜션튠을 들어간다면 어떤 방법으로 방향을 잡아야하는지도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