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코너링 도중 갑자기 차량이 옆으로 튀어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끼는 차가 살짝 다치는 바람에 마음도 많이 상했고요.
갑자기 타이어 싸이드월이 씹힌 것도 같고, ABS가 고장나서 휠에 갑자기 락이 걸린 것처럼 옆으로 튀어나가더군요.
리버스 스티어는 아닙니다.
오래전 슬라럼 연습할 때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양상이 똑같았습니다.
돌아나가는 도중에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튀어나가는.. 아무런 전조나 피드백이 없었습니다.
타이어는 모두 피렐리 P zero asymmetrico를 끼우고 있었는데요.
이 타이어는 현재 단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립은 좋으나 급조향시 사이드월이 중간부분까지 말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타이어를 교환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코너링을 적극적으로 했었는데 아무런 전조를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그립을 잃고 바깥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추측하기로는 반복되는 코너링에 타이어의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사이드 월이 지나치게 씹히는 순간 그립을 잃었거나 ABS 모듈의 오작동이 아닌가 싶은데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 해서 여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시지만 정말 사고는 예측불허인 것 같습니다.
안전운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