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세대 GTI와 반년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회원입니다.

내용이 조금 길듯 합니다.

잠시만 시간 내주시어 선배님들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


올해 초 6세대 GTI 중고를 영입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편한 세단과 SUV를 십여년 몰았기에 이런 빠른차(저에게는^^;)는 첨이라 마냥 좋아라하고 입양했습니다.

성능기록부상 교체한 부분이나 사고내역도 없었고, 보험처리 내역도 100만원정도? (범퍼나 휀더 도색한듯 하더군요.)였기에

당시 알아보던 다른 매물보다 나름 깨끗한 이력이라 바로 데리고 왔지요.


이전차도 항상 병적으로 관리했었기에 이 차도 묶은때 벗겨주며 관리를 시작합니다.

스테이지2 차량이라고 했는데, (레보 맵핑 이라는 것도 발품 팔아 알아냈지요) 타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어 조금씩

펀 드라이빙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익숙해지면서 문제는 시작됩니다.


엔진오일과 각종 오일류를 교환해주기 위해 리프트를 띄웠는데, 휠하나가 땜질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언더커버 우측이 좀 깨져있었습니다.


다행히 하체 부품들은 제치 그대로 였고 육안상 문제는 없어보였기에.. 유추하기로 연석이나 어디 턱을 올라탔던게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찝찝함에 조금 타다 휠 네짝을 새걸로 갈아주었습니다.

물론 돈은 들었지만.. 차를 한대 사면 잘 아끼고 관리하면서 5년이상은 타기에 맘에 드는 세팅이 나오도록 노력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타는데 핸들에서 자꾸 소리가 납니다. 별거 아닌것 같았는데,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고석에서 뭔가 헐렁한 느낌과 주차할때 칼주차가 안됩니다.

운전을 한 지난 15년간 항상 복잡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지라 칼주차가 자신 있는데, 칼 주차가 안됩니다.

전자식 핸들은 유압식에 비해 조금 그런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닙니다.

몇군데를 다녀보았는데, 스티어링 기어(웜기어, 오무기어, 랙앤피니언) 문제일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좌절입니다ㅠㅜ


이와 동시에 일어난 문제로 얼라인먼트 값이 안나옵니다. 몇군데를 다녀봤지만.... 안나옵니다ㅠㅜ

조수석 캐스터값이 운전석에 비해 거의 1도가 밀려있습니다.

핸들문제는 잠시 내버려두고 얼라인먼트에 치중합니다.

야밤에 문뜩 땜질해놓은 휠과 언더커버 파손이 생각이 납니다.

차에가서 좌우 바퀴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역시! 조수석 바퀴가 뒤로 손가락 하나? 하나반? 정도 밀려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육안상으로도 티가 납니다.

(이걸 왜 여태까지 저도 그렇고 몇군데의 샵 그리고 얼라인먼트 집에서 하나도 발견을 못했던건지..)


고민합니다... 살릴것인가 그냥 포기 할 것인가..


살리기로 결정합니다. 부품등은 직구등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합니다.


* 스티어링 기어, 조수석 로우암, 조수석 타이로드, 좌우 로우암 부싱, 좌우 타이로드 엔드 이렇게 교환 들어갑니다.


바퀴는 정상궤도로 많이 돌아왔지만 조금 부족합니다. 좌우 0.4도 정도 차이.


일단은 여기까지 하니 무릎을 탁 칩니다! 아 이게 원래 골프의 주행감이구나!


이후 여윳돈이 생길때마다 하나씩 돈을 들입니다.

서브프레임 강화 와셔(싸킷), H&R 스테빌라이져 이렇게 하니 더 재미나졌습니다.


그런데 급정거 급가속때(특히 핸들을 돌린상태) 하체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핸들 센터가 자꾸 틀어집니다.

얼라인먼트도 물론 틀어집니다.

카페에 찾아보니 고질병이라고 합니다.ㅠㅜ

소리는 괜찮은데, 그 소리가 날때마다 핸들이 틀어지고 얼라인먼트가 틀어지는게 너무 싫습니다.

해결책으로는 강화와셔가 답이라고들 하는데... 이미 했습니다ㅠㅜ

어떤분이 언더바 하면 안난다고 합니다. 언더바 바로 해봅니다.

소리는 안납니당. 그런데 여전히 좀 밀어붙이면 핸들틀어짐과 얼라인먼트 틀어짐은 여전합니다.

너무 쉽게 틀어집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딘가에서 일체형 세일을 합니다. 아 일체형까지 가보고 마무리 지어야겠다. 결심을 합니다.

그 좋다던 올린....즈.... 를 올립니다.

쇼바에도 문제가 좀 있었던지 교환하고 나니 캐스터 값이 좌 8.22 우 7.90 양쪽 0.32도 차이에서 좌 8.22 우 8.00 양쪽 0.22 차이로 줄어듭니다.


아.. 신세계 입니다.

Z 중반대부터 날라댕기던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Y영역대까지도 바닥에 붙어있으려고 난리입니다.

교량 이음새 턱 같은곳에서 짬~~프! 가 아니라 짜~암! 끝입니다.

뜨는 충격보다 뜨다가 바닥에 다시 붙는 충격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핸들틀어짐이 무서워서 시내나 길이 조금만 아주 조금만 안좋아도 기어다닙니다.

얼라인보고 일주일이 지난 엊그제 언덕길에서 깊게 밟았더니 토크스티어 일으키며 핸들이 순간 발악을 합니다.

그리고...? 음? 일주일동안 잘 유지해오던 핸들 센터가 또 틀어졌습니다.

다행히 차는 직진으로 잘 갑니다.

전에는 핸들이 틀어지면서 토우값도 많이 틀어져서 직진할때 우측으로 좀 쏠렸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핸들만 조금 틀어졌습니다. (이게 다행인건지ㅠㅜ)


추석이 지나고 너클을 교환해보려 합니다.

조수석 앞바퀴에 있던 휠이 깨질정도였으면 로우암, 쇼바 그리고 너클까지도 분명 충격을 받았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후륜쪽 부품들은 모두 제치이고 얼라인먼트 값도 잘나옵니다.


내용이 너무 길었습니다.


내용 읽어주신 선배님들께 이제야 질문 올립니다^^;


1. 너클 교환할때 공임도 아낄겸 허브베어링도 교환할까 하는데 이정도 충격이라면 허브베어링도 충격이 있었을까요?


2. 위 부품까지 다 교환하고 또 추가로 확인해봐야 할 하체 부품이 있을까요?


3.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렇게 얼라인먼트(핸들 틀어짐 포함)가 쉽게 틀어지는 이유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에 말씀 드렸듯이 급출발, 급정거, 급선회 등등 경우에 변화가 많이 생기는 듯 합니다.


4. 셋백 값이나 스러스트 각이 이렇게 나와주면 차대에는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얼라인먼트 사진 올려봅니다.


어떤 도움되는 얘기라도 한마디씩 해주시면 감사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