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을 올렸듯이, 약 1달 전에 순정보다 약간 강화된 클러치와,
3.8kg 플라이휠을 장착하고 길들이기를 다 끝낸 후,
요즘은 즐겁게 익숙해져가며 타고있습니다.

그런데 길들이기를 700km정도 한 후부터 일부러 하드한 주행을 해보면서
느낌상으로 이상한 점과 실제 눈에 보이는 이상한 점이 있어 궁금증이 생겨
글 올려봅니다,

우선, 클러치/플라이휠 교환 후 며칠동안 의도적으로
회전 한계까지 다 써가면서 다녀보고,, 예전부터 옆에 자주 태우던 동생 녀석도
태우고 하면서 달려봤지만 기대만큼 회전 상승 속도가 빠른것 같진 않더군요.
옆에 타던 동생 말로는 꽤 달라졌다는데 전 그걸 못느끼다가
교환 후 주행거리 1200km 가 넘은 요즘에 와서야 회전 상승이 빨라서 예전보다
다루기가 힘들다는 걸 느끼게 되었는데요, (리스폰스 향상은 교환 직후부터 느껴졌지만요)
주행 거리에 따라서 클러치/플라이휠의 효과가 점차 강해질 수 있는건가요?
그저 느낌상으로 이제야 차이가 느껴지는 걸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플라이휠을 가볍게 하면 회전 상승도 빠르지만
악셀 오프, 변속 시에 회전수를 잃는 것도 빠르다고 알고있었는데..
각 단 변속 후에 가속이 시작되는 회전수가 예전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작업 전엔 8350rpm에서 1->2단으로 변속하면 2단에선 6000rpm 언저리에서
가속이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똑같이 연료컷 바로 전에 변속하면 2단 6300rpm 이상에서..
예전보다 거의 400rpm이나 높은 rpm에서 2단 가속이 시작됩니다.
제가 변속을 남들보다 빨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플라이휠이 가벼워졌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클러치가 조금 더 강해졌다고 해서 클러치 슬립이 없어진걸까요?
타이어도 최근에 바꾸긴 했습니다만.. (금호 spt)
클러치와 타이어 그립이 보강됨으로 인해서 약 400rpm의 차이가 날 수 있는건가요?

흠~ 요즘 다시금,, 얌전한 4도어 차에 대한 필요가 강하게 느껴지는데..
어째 차를 튜닝하다보니 옆에 누굴 태우기도 미안한 지경에까지 와버려서
참 난감합니다..팔기도 힘들고..
기아 Rio5(프라이드 해치백)가 이뻐보이던데.. 테드에서 시승기 검색이나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테.드 여러분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