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의견도 중요합니다만 결국 자신의 만족을 위해선 자신이 원하는 타를 타셔야죠.
그래야 미련이 없습니다.
사브 9-5 에어로 정도면 가속도 좋고 안전성에서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X-type은 약간 허술한듯 하면서도 잘 짜여져있고, 고급스러운 멋이 살아 있는 엔트리 재규어입니다. AWD모델은 다양한 조건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면서 잘 달릴 수 있게끔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요.
SAAB도 그렇겠지만 재규어 X-type의 경우에도 매니아가 많습니다.
클래식한 외관 덕에 오너 연령 폭이 넓고요.
승차감에 비해 핸들링이 안정적이고 운전의 재미도 좋은 차입니다.
재규어는 본래 스포츠 성향을 갖고 있거든요.
엔트리 재규어로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만 사실은 재규어 엔지니어들도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차입니다.
판매 대수는 그리 많지 않으나 오너 만족도가 높고, 미국의 경우 리스 끝나고 2대를 연속으로 타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X 2.5에서 3.0으로...)
차량 신뢰도 면에서도 JD 파워 조사에서 X-type은 최고등급이 된지 오래입니다.
잔고장은 신차 데뷔후 겪는 현상이고 대부분 자잘한 고장이었지요.
우드 비니아와 가죽 등 전통적인 고급스러움과 주행감은 X-type 이 더 낫겠고, 가속력이나 반응성, 연비는 9-5 Aero가 더 앞설 것 같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타야 운전이 즐겁겠지요.
페밀리카로는 S60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덩치가 크지 않아서 뒷자리 공간이 좀 나오는 편입니다만,  X-type은 약간 뒷자리가 비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레그룸이 타이트한 편이지만 등받이 각도는 적당하고요.
덩치가 크신 분이시면 직접 앞뒤로 타보세요.그래도 구형 3 시리즈나 C-class 보다 실내와 트렁크가 넓습니다. 이 것은 차체 크기 자체가 더 넓고 길기 때문이죠.
재규어는 본래 오너 중심이기 때문에 뒷자리 공간을 많이 만들지 않습니다. 이 것은 5m가 넘는 기함 XJ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long body가 따로 나오죠.

SAAB 9-5와 볼보 S60는 직접 타본 경험이 없어서 자세한 말씀은 못드립니다.
가족과 원만하게 타협해보시고 가족과 함께 시승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타보시면 느낌이 또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자신이 좋아하는 차를 타세요.
만약 후회가 있더라도 적어도 미련은 남지 않습니다.
원치 않은 차를 타면서 자꾸 뒤돌아 본다면 차주나 차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