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주력 SM5, 1~2년내 新車 나온다  



[이데일리   2007-03-30 10:10:41]


- SM5와 SM7 당초보다 이른 2008~2009년에 사이에 출시 예상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인 SM5의 후속 신모델이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09년중 선보일 전망이다.

30일 삼성자동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중형세단인 SM5와 준대형인 SM7의 후속 신모델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빠른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국내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뉴 SM5, 뉴 SM7가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생산중인 SM5과 SM& 모델은 지난 2005년 1월과 2004년 12월에 한달 간격으로 엇비슷하게 출시됐다. 이에 따라 두 모델은 다소간의 시차를 두고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에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SM5는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로, 최대 경쟁 모델인 현대차(005380) 쏘나타에 이어 동급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올들어 2월까지 국내 신규 등록된 승용차(SUV 및 수입차 포함) 점유율은 7.9%에 달했다. 쏘나타(11.1%)에는 밀렸지만 전체 승용차중에선 4위에 해당한다.

SM7은 현대차의 그랜저와 경쟁하고 있다. SM7은 3.5와 2.3 두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중 2.3 모델이 주력이다. 최근엔 현대차가 2.4 그랜저 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랜저와 SM7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SM5와 SM7이 현대차의 주력 모델과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르노삼성차의 후속 신차는 현대차 후속 모델의 스케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차 신차 스케줄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후속 모델의 출시 시점을 잡을 것이란 얘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와 SM7 후속 신모델은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디자인될 예정이어서 큰 변화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은 금년말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H45'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연간 7만대의 생산목표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는 이중 절반 정도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또 2011년 이후 장기적으론 르노삼성의 SUV 라인업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