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이야 국산차와 수입차의 폭이 좁아졌지만 그 사이의 갭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는 경우가 많지요( 안전장비, 섀시 완성도, 핸들링, 도장 품질, 마감재 등).
특히 주행감이나 스티어링, 핸들링, 차에서 느끼는 전반적인 만족감 등은 각자의 취향으로 결정해야할 문제이고요.
물론 국산차의 느낌이 수입차 보다 못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운전자에 따라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르고, 수입차도 메이커별로 각각 다 느낌이 다르죠.
이런 것을 고려하시면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실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라는 것이 바퀴 4개 달렸다고 다 똑같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주어진 예산 내에서 본인이 타시고 싶은 차를 사시면 됩니다.
뭘 사야 더 잘 샀다는 말을 듣느냐 보다는, 뭘 사야 내가 더 만족할 수 있겠느냐가 중요하지 않을지요.
연료비 때문에 걱정되실 것 같으면 연비 좋은 차를, 디자인 좋아하시면 자기 취향 디자인대로, 그냥 달려주기만 원한다면 잔고장율 없는 차를, 넓은 공간을 원하시면 큰 차를, 아기자기한 핸들링 원하시면 컴팩트한 차를..
국산을 타느냐 수입을 타느냐는 비용과 관련한 문제죠.
성능이나 품질 기준으로 요즘 국산차는 수입차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선택할 때 비용 대비 만족도나 효율성만을 따지지는 않지요.
수입차 오너들이 과시욕만으로 차를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과시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열등감과 허세에 불과하지요.

그리고 국산-수입으로 분류하여 자동차를 이야기하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국산차도 제각각이지만 수입차도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소위 일류 메이커 차종은 세계 어디에 가나 일류 메이커입니다.
그 기준은 국산이냐 수입이냐가 아니라, 차량 자체의 특질에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용 대비 성능( 효율성)으로만 따진다면 당연히 국산차입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면 비싼 차를 살 이유가 없지요.
단,  그 만족이라는 것이 가격대비 성능이나 수동적 안전, 디자인과 같이 관념적인 것일 수도 있고, 주행감이나 핸들링, 퍼포먼스 등일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국산차의 주행감이나 핸들링 등도 이미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어떤 차를 살 것이냐는 결국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취향이 없다면 비용대비 효율만을 따져야하고 우리나라 현실에서 답은 금방 나오죠.

원하시는 차종을 직접 타보시고, 가족들의 의견도 참고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 질문 내용에서 (베라)가 베라크루즈 였군요.
SUV 문의였나보네요.
제 글은 일반적인 국산차-수입차의 선택에 관한 사견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4000~6000만원 사이의 차량을 구입하려고 저울질중입니다.
>
>일단 알아보고 있는 차량은 디젤을 포함해서 3000cc급의 차량들이고요.
>
>얼마전까지는 그랜드체로키 CRD를 고려하고 있었으나, 날로 좋아지는 국산차(베라)의
>
>성능에 과연 수입차로서의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중입니다.
>
>또한 여타 4000~6000만원대로서의 수입차는 수입차로서는 좀 어중간한 위치이기도
>
>하구요. 이정도 값이면 국산으로는 최고급부류에 속하는 차를 살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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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업급도 아니고 옵션도 비교적 부족한 수입차를 구매하느냐,
>이에 대조되게 옵션이 풍부한 국산차를 맘편하게 살 것인가-
>
>테드여러분들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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