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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페로 사서 주차장에 세워뒀다가 오늘 퇴근길에 타고 왔습니다.
30여분 타보니 첫 날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터진 쇼바처럼 울렁거린다는 느낌은 쇼바가 문제가 아니었고 타이어때문이었습니다.
185/65-14 넥센 621 타이어가 물렁물렁해서 그리 느낀 것이었고 쇼바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15인치로 인치업해서 195/55-15 정도로 바꿔주면 훨씬 나아질듯합니다.
스티어링휠이 과도하게 무거운 느낌도 속로를 올리니 오히려 가벼웠습니다.
어제 주차장까지 가는 짧은 거리를 천천히 주행해서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저속에서 무겁고 고속에서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토미션은 훨씬 뒤에 나온 2003년식 뉴이엪 쏘나타보다 직결감이 높아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변속충격도 거의 없네요.
뽑기가 잘된건지 원래 잘 만든건지 몰라도 미션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여튼 어제 처음 받아서 잠깐 주차장까지 주차하러 갈 때는 엇! 이건 뭐야... 잘못 샀나? 싶은 느낌이었는데 오늘 퇴근길에 타고 오면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계속 미친 놈처럼 실실 웃으면서 운전하고 왔네요.
전차주가 듣던 카세트가 들어있길래 틀어보니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뽕짝이 흘러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하하.
원래 차종자체가 스티어링이 무겁다는 평가가 있던게 아니라면, 스티어링의 경우 파워오일을 한번 갈아주거나 조향계통을 점검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무파워 스티어링 생각하면 그것도 고속에서는 핸들이 가벼웠었거든요. 아무튼 잘보고있습니다. 어렸을때 좋아하던 차를 여기서나마 다시보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