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전 쯤에 '아무 이유없이' 잘 돌고 있던 냉각수를 갈아 엎었습니다.

인기정점의 X툴사의 X누겔 엑스퍼트는 이제 들어가고 농축액인 엑스퍼트 '울트라'가 유통된지 좀 됐죠. 제차도 엑스퍼트 → 엑스퍼트 울트라로 교체 됐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회전수 끝까지 써가며 잘 달렸습니다.(당연히....ㅋ)

어제 오후 차에 관심좀 있는 동료가 여름도 오는데 냉각수 어케 갈아야 하냐고 물어 보더군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절주절 하는 와중에 '내차도 지난주에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제 동공은 흰자위를 아예 덮어버리고, 심박수는 한계치를 넘어가며, 호흡이 가빠져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수돗물도 더 정제해서 쓴다며(미네랄도 더 빠지고, PH도 더 높아지리라는 기대) 정수기물을 받아 울트라와 섞어 주입하는 과정이 머리속을 지나가다가.... 이용한 두 대의 정수기중 한대는 수돗물 정수기가 아니라 생수통 교체형이었다는 게 떠오른 겁니다. OTL

바로 여기저기 전화해서 물어보니 X누겔의 내부식성 때문에 조금 섞인것은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부터 '너 바보냐?' 라는 말까지....

약국으로 달려가 증류수 8리터를 샀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샾으로 직행 10일된 피같은 X누겔 다 빼고 증류수 5리터로 플러슁(팬을 한 10번은 돌린듯...) 후 새 울트라 + 증류수 조합으로 라지에타를 채웠습니다.

차에 미친건 맞는데 '매니아'가 아니라 '싸이코'라더군요.

지난번에 울트라 3리터 + 수돗물 2리터 + 생수 300cc 정도 섞었던것 같은데....
별 문제 없었을까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