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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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엔진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1. 3기통
- 아토스와 마티즈의 기통논쟁이 98년도 정도에 있었습니다. 현대는 마티즈 3기통 800cc를 깡통엔진이라 소음진동이 크다고 놀렸고, 대우는 4기통 800cc를 무겁고 효율 떨어진다고 비방했습니다. 단종된 아토스/비스토에 비하면 아직도 쌩쌩한 마티즈2의 승리라고 해야 할까 싶습니다.
- 관성모멘텀 등등 기계쪽 용어들은 원래 잘 모르고요, 상식적으로 동일배기량에서 기통 수를 적게 하면 부품 수가 줄어들고 기관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이점이 있을 터인데요
- 그리고 예전 독일 엔지니어들은 기통당 최적 배기량이 500cc 이내라고 하더군요.
- 그렇다면 3기통 1.6리터 엔진 정도가 가장 좋을 터인데 왜 이런 엔진은 찾기 힘들까요(폭스바겐에서 생산한다고 들었고, 예전 현대 디젤엔진 1.5도 3기통이라고 하더군요)
- 진동이 문제라면 BSM으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출력이 감소하고 무게도 증가하니 효과가 상쇄되어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2. V4
- L4에 비하면 기관의 길이가 짧아서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설계를 할 수 있을 터인데,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FR에 V4가 들어간다면 엔진룸 설계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지 싶군요
3. L5
- 미국에서는 V6이상 대배기량의 인기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NF도 2.4가 잘 팔린다고 하더군요.
- 6기통은 부담스럽고, 4기통은 싸구려같다면 L5는 어떨까요?
- 현대차 엔진 라인업 중에도 델타는 꽤 오래 우려먹었고, 그래서 퇴역을 시킨다면 2.5~3.2리터 까지의 틈새가 꽤 크지요. L5 3.0 정도라면 현대/기아에서도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쥐엠데우야 워낙 큰 회사이니 구하고 싶은 엔진은 계열사에서 사와도 되겠지만, 횡치 L6만들면서 내구도가 너무 낮아졌다고 하더군요(테드에서도 경험하신 분이 있다는) 차라리 L5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볼보도 L5가 있고, 쌍용차도 2.3 엔진이 L5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만...)
타타에서 230만원짜리 차를 만든다는데 2기통이라고 합니다. 역시 안 될 게 없겠죠? 저배기량 터보의 연이은 진출 소식을 보니, 기통을 줄이고 진동/소음을 잡는 기술이 미래에 각광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1. 3기통
- 아토스와 마티즈의 기통논쟁이 98년도 정도에 있었습니다. 현대는 마티즈 3기통 800cc를 깡통엔진이라 소음진동이 크다고 놀렸고, 대우는 4기통 800cc를 무겁고 효율 떨어진다고 비방했습니다. 단종된 아토스/비스토에 비하면 아직도 쌩쌩한 마티즈2의 승리라고 해야 할까 싶습니다.
- 관성모멘텀 등등 기계쪽 용어들은 원래 잘 모르고요, 상식적으로 동일배기량에서 기통 수를 적게 하면 부품 수가 줄어들고 기관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이점이 있을 터인데요
- 그리고 예전 독일 엔지니어들은 기통당 최적 배기량이 500cc 이내라고 하더군요.
- 그렇다면 3기통 1.6리터 엔진 정도가 가장 좋을 터인데 왜 이런 엔진은 찾기 힘들까요(폭스바겐에서 생산한다고 들었고, 예전 현대 디젤엔진 1.5도 3기통이라고 하더군요)
- 진동이 문제라면 BSM으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출력이 감소하고 무게도 증가하니 효과가 상쇄되어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2. V4
- L4에 비하면 기관의 길이가 짧아서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설계를 할 수 있을 터인데,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FR에 V4가 들어간다면 엔진룸 설계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지 싶군요
3. L5
- 미국에서는 V6이상 대배기량의 인기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NF도 2.4가 잘 팔린다고 하더군요.
- 6기통은 부담스럽고, 4기통은 싸구려같다면 L5는 어떨까요?
- 현대차 엔진 라인업 중에도 델타는 꽤 오래 우려먹었고, 그래서 퇴역을 시킨다면 2.5~3.2리터 까지의 틈새가 꽤 크지요. L5 3.0 정도라면 현대/기아에서도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쥐엠데우야 워낙 큰 회사이니 구하고 싶은 엔진은 계열사에서 사와도 되겠지만, 횡치 L6만들면서 내구도가 너무 낮아졌다고 하더군요(테드에서도 경험하신 분이 있다는) 차라리 L5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볼보도 L5가 있고, 쌍용차도 2.3 엔진이 L5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만...)
타타에서 230만원짜리 차를 만든다는데 2기통이라고 합니다. 역시 안 될 게 없겠죠? 저배기량 터보의 연이은 진출 소식을 보니, 기통을 줄이고 진동/소음을 잡는 기술이 미래에 각광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2007.10.03 21:29:26 (*.130.122.154)

V4와 유사한 엔진이 4기통 박서 엔진입니다. 2기통씩 마주 보고 누워 있습니다.
800cc에서는 4기통이 되면 균형 대신 잃는 마찰손실이 커서 손해가 많겠지만, 1.6리터만 되어도 400cc x 4 가 566cc x 3 보다 훨씬 균형 잡히고 고회전까지 잘 돌 겁니다. 기통이 늘어서 생기는 마찰손실보다 다기통화에 의한 이득이 더 많을 겁니다.
이런 내용은 엔진 관련 개론서 하나 붙들고 읽어보시면 다 나오는 겁니다. 그리 두꺼운 책일 필요도 없습니다.
800cc에서는 4기통이 되면 균형 대신 잃는 마찰손실이 커서 손해가 많겠지만, 1.6리터만 되어도 400cc x 4 가 566cc x 3 보다 훨씬 균형 잡히고 고회전까지 잘 돌 겁니다. 기통이 늘어서 생기는 마찰손실보다 다기통화에 의한 이득이 더 많을 겁니다.
이런 내용은 엔진 관련 개론서 하나 붙들고 읽어보시면 다 나오는 겁니다. 그리 두꺼운 책일 필요도 없습니다.
2007.10.04 13:03:16 (*.228.196.29)

무엇보다 차량용 부품은 규모의 경제입니다. 남들하고 다른 부품을 쓰면 도입원가가 장난 아니게 올라가죠... 따라서 L4,V6가 대세인 것입니다.
BMW와 같이 L6를 고유의 컬러로 갖고 있으면 원가가 비싸던, 엔진룸 레이아웃이 어렵던... 무조건 쓰게 되죠... (물론 차량 판가도 BMW의 경우는 충분히 백업이 되기에 가능하지만..ㅋㅋ)
일례로 SUBARU같은 경우는 수평대향이라는 특유의 엔진을 살리기 위해 엄청나게 이익율이 낮은 메이커입니다.. MAZDA의 로터리도 마찬가지고요...
BMW와 같이 L6를 고유의 컬러로 갖고 있으면 원가가 비싸던, 엔진룸 레이아웃이 어렵던... 무조건 쓰게 되죠... (물론 차량 판가도 BMW의 경우는 충분히 백업이 되기에 가능하지만..ㅋㅋ)
일례로 SUBARU같은 경우는 수평대향이라는 특유의 엔진을 살리기 위해 엄청나게 이익율이 낮은 메이커입니다.. MAZDA의 로터리도 마찬가지고요...
2007.10.04 13:48:19 (*.195.116.58)

I4와 V6는 다양한 엔진배기량을 갖추기가 쉽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봅니다. I6도 올릴만 하지만.... 디젤의 경우는 I4로 3리터도 커버하지만 (더 되기도 하겠지만 엔진룸 용적이 상당해야 할듯) 진동이 문제겠지요. 예전 무쏘에 얹어졌던 벤츠쪽 I5 디젤과 볼보의 I5는 약간 진동이 덜하다고 하네요.
하긴 요즘에 커먼레일 나오고서 부터 V6디젤 나오고 피에조 인젝터 나오고 해서 기통당 용적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있니마니 하기엔 좀 그렇군요 ㅎㅎㅎ.
하긴 요즘에 커먼레일 나오고서 부터 V6디젤 나오고 피에조 인젝터 나오고 해서 기통당 용적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이 있니마니 하기엔 좀 그렇군요 ㅎㅎㅎ.
2007.10.04 19:48:31 (*.229.117.198)

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공학책에 나와있는 기술적 문제들은 지금은 실상 구시대 유물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형태의 엔진들이든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의 엔진은 모두 만들수 있는 기술력이 존재하는 시대입니다.
3기통이던 v4 든 말이죠 성능이나 진동 문제도 모두 만족할만큼
해결이 가능합니다. 크랭크의 형태든 설계의 어려움이던 문제는 안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공유성" 입니다. 하나의 라인업을 위한 엔진은
코스트상승에 따른 수요의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량생산 박리로 인한 라인업 구축이 어려워집니다.
가장 대중적인 그러면서도 공유부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생산단가는 낮아지고 기업의 마진은 높아지게 되지요 그로인한
기업의 재무구조는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낳습니다.
예전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서술된 공학서적들의 경우
실상 구시대의 유물로 간직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다만 그전엔 이랬다 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흔히들 알고 계시는 롱스트로크 엔진의 단점 조차도 간결하게
설계된 베타에서 동일 배기량의 여타차종보다 월등한 출력과
소음 진동을 만들어 낸게 벌써 10년이 넘은 얘기니까요
코스트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어던 형태든 문제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기통당 500cc 의 공식도 이제는 허물어지고
리터당 100마력은 이미 혼다에 의해서 물건너갔고
ohv 혹은 sohc 로 dohc 이상의 출력을 뽑아 내는 것도 이미
물건너간 기술들입니다. (한물 갔다는게 아니라 이미 그 단점을 보완
장점으로 변형시켰다는 얘기입니다)
국내에 디젤엔진으로는 유일하게 v6 엔진이 나오고 있는데
그 블럭에 쓰인 소재가 과거 월드랠리카에 쓰인 블럭이라는걸
아시는 분이 몇이나 계실지...., 회주철보다 가볍고 강성은 높으며
가솔린엔진용으로 처음 랠리카에 도입된 그 블럭을 디젤에 활용한
현대의 쎈스에 감탄할 뿐입니다. 이로서 가솔린과 디젤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 기술적 한계란 말은 이미 무색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거 그 블럭 (정확히는 CGI 블럭)을 도입하고자
스웨덴과 접촉했었으나 원형으로 들어오고 가공은 울산 라인에서
하기에 좌절했고 방향을 선회해서 라이너를 이용 보어 82짜리 베타를
86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CGI 블럭이 들어간
베타엔진은 보어가 84입니다)
우연찮게 그 블럭을 입수해 흔히 말하는 보링을 하는데
연삭기 날이 다 깨져 나가던 기억이 납니다. 강성 하나는 참 좋은
소재인데 말이죠 암튼 기술적 한계라기 보다는 코스트 문제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공학책에 나와있는 기술적 문제들은 지금은 실상 구시대 유물입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형태의 엔진들이든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의 엔진은 모두 만들수 있는 기술력이 존재하는 시대입니다.
3기통이던 v4 든 말이죠 성능이나 진동 문제도 모두 만족할만큼
해결이 가능합니다. 크랭크의 형태든 설계의 어려움이던 문제는 안됩니다.
제일 중요한건 "공유성" 입니다. 하나의 라인업을 위한 엔진은
코스트상승에 따른 수요의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량생산 박리로 인한 라인업 구축이 어려워집니다.
가장 대중적인 그러면서도 공유부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생산단가는 낮아지고 기업의 마진은 높아지게 되지요 그로인한
기업의 재무구조는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낳습니다.
예전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서술된 공학서적들의 경우
실상 구시대의 유물로 간직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다만 그전엔 이랬다 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흔히들 알고 계시는 롱스트로크 엔진의 단점 조차도 간결하게
설계된 베타에서 동일 배기량의 여타차종보다 월등한 출력과
소음 진동을 만들어 낸게 벌써 10년이 넘은 얘기니까요
코스트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어던 형태든 문제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기통당 500cc 의 공식도 이제는 허물어지고
리터당 100마력은 이미 혼다에 의해서 물건너갔고
ohv 혹은 sohc 로 dohc 이상의 출력을 뽑아 내는 것도 이미
물건너간 기술들입니다. (한물 갔다는게 아니라 이미 그 단점을 보완
장점으로 변형시켰다는 얘기입니다)
국내에 디젤엔진으로는 유일하게 v6 엔진이 나오고 있는데
그 블럭에 쓰인 소재가 과거 월드랠리카에 쓰인 블럭이라는걸
아시는 분이 몇이나 계실지...., 회주철보다 가볍고 강성은 높으며
가솔린엔진용으로 처음 랠리카에 도입된 그 블럭을 디젤에 활용한
현대의 쎈스에 감탄할 뿐입니다. 이로서 가솔린과 디젤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 기술적 한계란 말은 이미 무색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거 그 블럭 (정확히는 CGI 블럭)을 도입하고자
스웨덴과 접촉했었으나 원형으로 들어오고 가공은 울산 라인에서
하기에 좌절했고 방향을 선회해서 라이너를 이용 보어 82짜리 베타를
86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CGI 블럭이 들어간
베타엔진은 보어가 84입니다)
우연찮게 그 블럭을 입수해 흔히 말하는 보링을 하는데
연삭기 날이 다 깨져 나가던 기억이 납니다. 강성 하나는 참 좋은
소재인데 말이죠 암튼 기술적 한계라기 보다는 코스트 문제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2007.10.05 07:23:14 (*.254.185.167)
V4는.. 바이크 엔진에서 찾아 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L5는 위에서 말씀하신 쌍용의 2.9, 2.7XDi 등의 엔진이 그렇구요.
3기통도.. 바이크엔진에선(영국의 트라이엄프, 이름까지 트라이입니다만) 그리 드물지 만은... 않은거 같네요.
L5는 위에서 말씀하신 쌍용의 2.9, 2.7XDi 등의 엔진이 그렇구요.
3기통도.. 바이크엔진에선(영국의 트라이엄프, 이름까지 트라이입니다만) 그리 드물지 만은... 않은거 같네요.
2007.10.05 19:16:09 (*.145.162.179)

하.. 그 블록이 CGI 였군요. 재규어와 랜드로버에서 쓰는 2.7D 엔진도 CGI 블록이라고 하던데.. 장점이 많다고 내부자료에서는 밝혀놓았더군요. (진동 경감, 내구성 향상 등)
그리고 V4는 만들수는 있는데 단가상승 및 정비의 편의성이 떨어져서 안만드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득보다 실이 많은... 사실 V 형엔진의 경우 일단 엔진블럭이 두개가 필요합니다.헤드도 두개가 필요하겠죠.. 엔진블럭,헤드가 두개가 들어간다는것부터가 제조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기에 안만드는것이고. V형엔진 자체가 직렬엔진보단 어떻게든 자리는 더 많이 차지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비 편의성은 직렬엔진의 경우 점화플러그 교환이나 타이밍벨트 작업등이 편리한것에 비해 V형엔진은 한쪽은 흡기 라인을 다 들어내야 교환을 할수 있기에.. V형엔진은 대부분 점화플러그 교환주기가 긴 백금플러그 같은것을 사용한답니다.. 아울러 타이밍작업이나 기타 엔진작업시에도 앞에쪽 뒤에쪽 두번 걸어야하고.. 포팅작업 같은거 할때도 한번만 뜯으면 되는데 두개를 뜯어야하고.. 등등... 불편함이 많죠.. 엔진도 무거워지고..
그리고 3기통도.. 타보시면 언발란스한 엔진 진동 느끼십니다.... 달리면야 못느끼는데 정지하고 있으면...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 민감하신분들은 느끼실꺼에요... 1000cc 미만은 마티즈엔진이 확실히 아토즈의 4기통보단 잘 맞더군요... 마티즈와 아토즈를 가지고 몰아붙혀보니. 확실히 마티즈가 잘 뻗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