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먼저 드립니다.
1) 트립컴퓨터의 연비는 차내 어떤 데이타를 가지고 측정, 표시하는 건가요?
    ( 스로틀 개도 각도? 연료펌프 라인 내 유량계? 아니면 rpm과 연계된 산술식..?)
2) 트립컴퓨터의 값을 어느정도 신뢰하세요?
    ( 특히 연비, 주행 가능거리 )

- 질문을 드리게 된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청주에서 대구까지 급히 다녀올 일이 있어서 토요일 늦은 밤에 내려갔습니다.
경로는 청원-상주-김천-현풍 ( 약 200km거리 ) /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 이용 하였습니다.

내려갈때는 도로도 좋고 차도 없고 빨리 가야 겠다는 욕심에 *60~*80 근처로
항속했구요, 올라오는 길은 기름통 사정때문에 천천히 올라왔습니다. ( 90~100 유지 )
이 구간은 120~250m 표고차를 보였으며 밤이라 주변 경치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출발시 주유눈금은 약 반을 가르켰습니다. ( 65리터 기름통입니다.. )
트립컴퓨터에는 최근 연비가 8.5l/100km, 주행 가능거리가 380 km라고 표시되더군요

주행 후 하행길 현풍에서 돈 내면서 트립 확인결과 9.8l/100km, 주행가능거리는
140km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경험상 기름 1/2 에서 달리면 보통 350 km은 주행했기에 문제 없다고 생각되어
올라가는데 문제 없겠다 싶어 일 보고 올라오는 길은 최대한 연비모드로 달렸습니다.
내려오는데 과속해서 기름을 많이 소모했으니 올라갈대는 덜 소모되겠지 하며 올라오는 길은 90~100km/hr 사이에 속도를 열심히 맞춰 주행 했습니다..
수동도 아닌데 오토를 몰면서 오른발 쥐날려고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 심심한 주행을 하며 목적지 청원을 지날 즘 트립컴퓨터는 5.4l/100km을 표시하고 잔여 주행거리를 75km 표시하더군요. ?
( 아니 2.0 오토차량의 연비가 18.5km/l ? 이거 맞아? )
그래서 주유는 내일 낮에 하자 생각하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이미 계기판에 주유경고등 들어온지는 한참 전이었습니다...( 속리산 휴게소 전부터 들어왔던것 같습.. 아니 상주에서 부터 들어왔나.. ) 내리 깔리는 눈꺼풀을 잡아 들며 집에 후다닥 들어가 바로 뻗었습니다..

다음날 6자로 끝나는 날이니 차 밥주러 가야지 하고 주차장에 가서
시동을 걸려는데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차 싶어 트립컴퓨터를 보니 --- 로 표시되더군요
할 수 없이 아침부터 말통을 자전거에 얹고 주유소 가서 기름 사와 주유해 주니
시동이 걸렸습니다... 바로 주유소 가서 '아저씨 만땅이요! 켁 딱 10만원, 66리터 들어가데요..
(제가 주유시 사용하는 카드가 3,6,9일로 끝나는 날에 주유하면 120원이 할인되기에
무조건 날짜를 맞춰 주유합니다.. )

지금도 5.4l/100km 숫자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앞으론 바쁜일 아니면 정속주행 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트립컴퓨터 믿을만 한지 갑자기 의문이 드네요..
느낌상으로는 실 연비보다 20% 정도 더 좋게 나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2.0 오토차가 18km/l 나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_ 차는 토스카 2.0 오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