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 때놓쳐 질문하기 부끄런 기초질문 2탄을 올립니다. (사진은 내리막길 타성주행을 절대 안하시는 고수분 사진 ^^; )

흔히 내리막길 중립 기어 타성주행에 관해 제가 자주 들은 두가지 정론은 이렇습니다.
1. 안정상 위험이 크므로 하지 마라.
2. 연비도 기어넣고 가는것보다 더 나쁘므로 더더욱 하지마라.

저는 솔직히, 1번은 명확히 이해하고 있지만, 2번은 명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제가 대충 아는 부분은...
A. 클러치를 꾹 밟아서 떼어내어도 "전체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B. 기어를 넣고 내리막을 가면 ecu가 자연히 fuelcut을 해주기 때문에.
그렇다는 정도인데...

약 5~6년 전에 에스페로를 몰던 당시에... 이 설명을 처음 듣고 "아, 그래? 난 잘모르고 있었네?" 싶었었는데 마침 그때 서해안 고속도로를 며칠 연달아 와리가리할 기회가 생겨서 이 부분을 나름지딴 심각하게 측정해보고 싶었습니다. 즉, 내리막에서 기어 중립 타성주행으로 가는 경우와 기어넣고 가는 경우의 연비를 비교해본 것이죠.

참고로 저는 당시에 기어중립 타성주행을 선호하여 왔던지라, 뭐랄까... 차도 그렇게 길들여져 있었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처음 며칠간은 중립 타성주행의 연비가 더 좋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꽤 차이가 날 것으로 기대하던" 제 생각의 고집이 틀렸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마칠 무렵에는 양쪽 연비가 똑같아지더군요.

그래서 당시엔 "양쪽 방법엔 모두 다 요령이란게 있어서 요령을 잘 익히면 결국 어느쪽이든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가끔씩 생각해보면서 추가로 들었던 생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ㄱ. 양쪽 방법의 전체속도가 틀렸을지 모르겠다. 왠지 타성주행쪽이 빨랐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
ㄴ. 내가 기어 주행쪽이 더 수련되어 있었다면 그쪽 연비가 더 좋았을지도..;;;
ㄴ. 도로상황이 시원하게 뚫려 있는지 혹은 약간씩 방해차량이 있는지도 변수가 될 수 있겠다.
결국, 저는 연비를 측정하겠다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연비모드 주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스트 자체가 모순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이 장황했네요 (죄송함담). 질문 드릴것이 몇개 있습니다.

Q1. 클러치를 다 밟아도 디스크가 완전히 다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부분을 매카적으로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일부가 연결되어 있는 것인지요?

Q2. 그렇게 일부 연결되어 있는 상태와, 5단 기어가 물려 fuelcut되지 않고 연료를 물리는 상태의 연료소모량은 어느정도로 비교가 될런지요?

Q3. 그 외의 내리막길 타성주행에 관한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