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

2주쯤 전부터 심해진 증상인데, 주말에 정비소를 다녀와 봐도 뾰족한 답이 안 나오네요.

먼저 차량부터 말씀드리면요.
매그너스 2.0
하이드로 벡 순정
전륜 켈리퍼는 매그너스 2.5용 순정 켈리퍼 이식 (2.0 용 보다 조금 대용량 1p)
전륜 브레이크 호스도 2.5용
브레이크 패드는 4륜 모두 순정만 사용해 왔고, 교환한지 3개월 안 됐습니다.

그리고 증상을 말씀 드리면요..
데드 스트록이 갈수록 점점 더 깊어집니다. T^T

먼저 시동 끈 상태로 브레이크 패달을 밟아서 진공을 모두 방출하고나서도
패달이 상당히 깊게 밟힙니다. 딱딱하게 안 밟히는게 아니라 4~5cm 정도는
밟혀 내려갑니다.
(페달 쪽에서 푸쉭 푸쉭하는 석션 노이즈도 요란하게 납니다..)

일반적인 브레이크 제동시에도 갈수록 깊게 밟아야 제동이 시작됩니다.

또 정차 중에 브레이크를 항상 살짝 밟고 크리핑으로 전진하지 않을 정도로만
있는데요, 가끔씩 패달이 쑥~ 꺼져 버립니다. =_=;;;

그런데 딱히 제동력에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깊이 밟아야 제동이
시작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밀리는 느낌은 없네요.
그렇지만 고속에서 혹시라도 풀 스트록으로 밀어 내렸는데도 주루룩 밀려갈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갈수록 깊어지는 데드 스트록을 잡고 싶네요.


주말에 처갓집 근처에 이천 대우 정비소를 들려서 점검을 했습니다만..
뾰족한 답은 안하시더군요.

하이드로 벡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 하셔서..
하이드로 벡은 교환 받은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고 했더니..
베이퍼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에어 빼기나 해보자고 그러셔서 자포자기하는
맘으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별무신통.. -_-

쩝.. 어디 에어 세는곳이 있는지 좀 둘러봐 주기라고 하지, 브레이크 액 세는곳
있는지만 전등으로 비춰보고 처방 두가지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만..


그래서 중점적으로 점검을 받아 볼 대상을 나름 추려봤는데요, 어떤지 고수님들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번, 인매니와 하이드로 벡 사이에 연결된 호스에 체크 벨브가 있는데, 그 벨브
상태가 불량해지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을 Q&A 게시판에서 봤습니다.
이 녀셕의 말썽일 확율이 높을지와, 정비소 상시 보유 부품으로 아무때나 가면
쉽게 교환 가능한 부품인지 궁금합니다.

2번, 진짜로 하이드로 벡에 이상이 생긴 경우..
부품이 비싸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진짜 이 녀석일 확율이 높을까요..?

3번, 마스터 실린더 이상인 경우..
T^T

제가 나름 정리한건 이 정도입니다만, 유주얼 서스팩트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제 3의 용의자가 혹시 떠 오르면 조언도 부탁 드립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