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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F10 528i xdrive 2012 모델이 있습니다.
고속 주행을 해보면, 뭔가 좀더 쾌적하고, 엔진소리도 사각사각하는 것처럼 듣기에 편안하고, 차체 거동도 뒤뚱거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100km 로 달리다가 악셀을 더 가져가면 rpm 게이지가 3,4천을 오르락내리락하여도 위화감이 들지않고,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140~160 으로 주행하는데, 아주 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글로써 그 느낌을 온전히 전달하는데에 제 필력이 많이 모자라네요. 이느낌이 과연 BMW의 느낌인지, 아니면 상급차량의 느낌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사실, 그동안 이차량을 접하면서 수입차에 대해 가졌던 환상이 많이 사라졌었습니다. 제가 맞게 느낀것인지,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벤츠 E클래스를 타보시면 그 생각이 또 조금 바뀌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정말 발군입니다.
제가 전에 타던 SRT-6가 R170 32AMG와 형제차인데, 현재 타고 있는 S80D5의 110Km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그 차로는 Y00이상에서도 느꼈고, 특이한점은 Y00이 넘어가면 차가 차분히 바닥으로 가라앉아서 가는 느낌이 일품이었습니다.

저는 새차로 바꾸면 늘 우와~!! 했었습니다. ^^;
지금 타는 10년도 넘은 제 썩차도, 처음 샀을때는 정말 쫀득한 하체에 독일차 안 부러웠는데,
스트럿부터 시작해서 하체가 슬슬 풀어지기 시작할때쯤, 친구가 새로 뽑은 B6 파사트로 장거리
주행해보니 역시 독일차는 좀 다른 구석이 있구나 하게 되더군요. E90 2.0L NA 엔진의 320i를
타보고는 출력은 고만고만 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면도칼 같은 핸들링에 역시 BMW 구나 싶었구요.
3시리즈는 F30 부터는 이전의 날카로운 맛은 없어졌다고 들었읍니다만...

어찌하다 보니 BMW의 3/5/7 시리즈를 하나씩 소유하고 있고, 벤츠도 한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독일 및 유럽 차종을 겪어봤습니다.
일단은, 차급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BMW 및 벤츠의 고속 안정감은 느끼신 대로
국산 및 일제 보다는 평균적으로 한단계 높습니다. 특히나 Y00 이상의 고속에서
칼같은 차선변경시의 안정감은 비교 불가입니다. 바닥에 쫙 깔리는 느낌도 그렇고요.
그 중에서도 본문에 언급하신 것 처럼, 중고속 영역에서도 저속에서 가속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딱 생각하는 만큼" 반응해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동급의 BMW와 비교해서 벤츠가 고속안정감이 더 월등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고속에서도 두 브랜드의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BMW는 나름의 특성이 있고
벤츠도 나름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느 브랜드가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벤츠가 고속 안정감은 더 뛰어나지만 코너에서 BMW보다 덜 민첩하다는 평도 많은데
막상 둘다 한계까지 같이 밀어붙여보면 실제로 돌아가나가는 성능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만, SUV의 경우는 BMW의 SUV가 벤츠보다는 "운동성능"만 놓고 보자면 확실히 한수 위입니다.
현재 F10을 타고 계시지만, F10내에서도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535i, 아니면 M5를 경험해보시면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것이고, 동급의 전 세대 모델들, E39나 E60만 타보셔도 운동성능 면에서의
느낌은 훨씬 더 좋으실 거에요~
그중 bmw가 진짜 발군이였습니다
직진으로 그냥 쏘는거야 아무리 bmw라 할지라도
변태 빅터빈으로 튜닝한 제차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갔지만 어떻게 y영역에서 저렇게 안정감있게
고속코너를 돌아나가지?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현재 bmw를 타고있는입장에서 이해가 되더라구요
Y영역에서도 전혀(국산대비?)불안감 없는
차선변경이라던지 고속코너.
솔직히 국산차 아무리셋팅해도 y영역에서의
불안감과 차가 붕뜨는듯한 느낌은
수많은차를 타보았지만 공통적인 특징같더라구요
(그당시 티뷰론,터뷸런스,투카,엘리사,xd등등요)
118d 를 1년동도 탔었던 친척분은 국산차 못타겟다고 저에게 하소연을 ㅎㅎ;;
이야길 들어보니 x80으로 가든 y00 으로 달리든 불안한감이 없는데 처분후 크루즈디젤을 구입하더니 불평불만을...
제가 느낀 점은 코너링때의 발란스,
충분한 제동력. 이두가지가 좋은듯 합니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벤츠보다 못하지만 운전 자체는
더 재미있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