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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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 flash 프로그램으로 본 제차 순정 점화 타이밍 맵입니다.
양상규님과 다른 회원님들께서 좋은 설명 해주셨지만, 그림으로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엔진 로드와 rpm에 따라서 점화 시기를 결정하는 맵이 있습니다. 이 맵에 맞게 ECU가 알아서 하는데, 연료의 품질에 따라서 노킹이 없으면 하이 옥탄 맵쪽으로 (점화 시기가 더 빠른 맵) 그리고 노킹이 나면 로우 옥탄 맵쪽으로 (점화시기가 더 느린 맵)으로 갑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는 +가 점화시기가 빠른 것이고 -가 느린 것입니다.
공연비 맵도 위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엔진 로드와 rpm에 따라서 원하는 공연비가 나와있지요.
결국 로깅으로 보시는 점화시기가 의미가 있으려면 특정 로드, 보통 특정 기어에서 100% 쓰로틀 개방시가 제일 확실하므로 그 때 점화시기 로깅한 것을 보시면 비교가 됩니다만, 외부 공기 온도나 (공기 밀도가 변화) 도로 기울기 (엔진 로드가 변화), 당시 차량 무게 등등에 따라서 조금씩 엔진 로드는 바뀝니다. 그래서 100%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지 않는다면 점화시기가 1~2도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범용의 스캔 툴이라면 노킹센서 카운트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없을 것입니다. 그 카운트를 보는 것이 실제 연료품질을 체크하는 데 있어서 제일 정확한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04.16 01:00:42 (*.126.60.12)

다른 것은 모르겠고 일단 일반유를 주유하고 시동을 거니 엔진음이 좀 컬컬하고 커진듯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심리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믿을만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저런 실험을 할 필요없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는 일반유든 고급유든 완벽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그것이 고급유라면 주장하는대로 옥탄가가 나와줘야 할것이구요.
물론 이제까지 이용해본 경험상, 제가 가는 주유소의 고급유 품질을 특별히 의심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의 이런저런 글을 읽다보면 과연 모든 주유소의 고급유가 믿을만한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저런 실험을 할 필요없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는 일반유든 고급유든 완벽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그것이 고급유라면 주장하는대로 옥탄가가 나와줘야 할것이구요.
물론 이제까지 이용해본 경험상, 제가 가는 주유소의 고급유 품질을 특별히 의심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의 이런저런 글을 읽다보면 과연 모든 주유소의 고급유가 믿을만한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2008.04.16 01:15:43 (*.126.60.12)

어쨋거나 조인성님의 자료를 참고하건데, 결론은... 제가 할수 있는 방법으로는 일반유와 고급유의 정확한 차이나 우리 동네 휘발유의 품질을 정확히 알수가 없다가 되겠습니다.
어쩌면 제 스캐너보다 차라리 몸이나 귀로 느끼는 차이가 더 크겠군요. 그러나 엔진이 설명서에서 하이옥탄을 권장하는 수퍼차저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유에서도 노킹을 특별히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일반유를 넣고 무리한 고속주행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니 차량설명서에 나온대로 그냥 고급유 넣는 것이 뭔가 더 좋을것이다라는 기대와 우리 동네 고급유는 믿을만한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고급유를 주욱 넣어줘야겠습니다.
어쩌면 제 스캐너보다 차라리 몸이나 귀로 느끼는 차이가 더 크겠군요. 그러나 엔진이 설명서에서 하이옥탄을 권장하는 수퍼차저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유에서도 노킹을 특별히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일반유를 넣고 무리한 고속주행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니 차량설명서에 나온대로 그냥 고급유 넣는 것이 뭔가 더 좋을것이다라는 기대와 우리 동네 고급유는 믿을만한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고급유를 주욱 넣어줘야겠습니다.
2008.04.16 01:20:39 (*.130.122.99)

예를 들자면, 꽁무니에 트레일러를 매달고 끌어보시면 확실히 비교가 가능할 겁니다. 출력이 넉넉한 차로는 동네 살살 돌아서는 부하가 걸릴래야 걸리기가 어렵죠.
2008.04.16 09:48:15 (*.20.193.135)

ECU가 셋팅된 권장 옥탄 수치 이하라면 점화시기등으로 알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연료품질의 차이는 알수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이 옥탄 점화시기 맵 이상으로 점화시기를 당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일반유에 적합하도록 만든 ECU 맵이라면 그 이상 옥탄의 연료를 넣어도 출력 상승이 없는 원리와 같습니다. 물론 일반유를 권장하는 차량이라도 ECU에서 더 고옥탄을 넣으면 출력상승이 있도록 설계를 해놨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제차의 경우를 보면 RON기준 약 96짜리를 (AKI 넘버로 91) 약 2년 반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로깅을 해보면 옥탄 flag라고 하는 수치가 있는데 권장 옥탄수치 대비 약 몇%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가 나옵니다. 고rpm 하이부스트 상황에서 약 98%까지 떨어지는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고급 휘발유 (서초구에 있는 모 주유소)로 로깅을 해보면 옥탄 flag는 항상 100% 입니다. RON 기준 98을 사용하도록 순정 ECU가 되어있고, 튜닝도 이 수치에 맞도록 했습니다. 100이상이라고 선전을 하는 것이 완전히 맞는지는 알수 없지만 적어도 98 이상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샘플을 전문 분석기관에 보내서 확인하는 방법 말고는 로깅만으로 알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방금 실험을 마치고 들어왔는데 일반유(주유 경고등 들어온후 일반유를 넣었지만 아마 고급유가 어느 정도는 섞여있을겁니다.)로는 점화타이밍이 -34도에서 15도 사이였고 평균값은 -10.9도였습니다. 고급유로는 -29.5도에서 18도 사이였고 평균값은 -11.5도 였습니다. 아이들링 시엔 두 경우 모두 -10.5도 근처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풀악셀을 짧게 하긴했으나 동네 앞 도로라서 거의 대부분에 구간에서는 2000알피앰 이하로 주행했습니다. 풀악셀 시에는 5600알피앰, 145킬로까지 속도를 올렸고 이것은 두번의 실험에서 동일했습니다.
그러나 조인성님 글을 보니 차라리 풀악셀로 실험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군요. 제 스캐너가 여러 요소를 샘플링할 때는 각 요소를 3-4초 간격으로 샘플링하기 때문에, 실험할때 풀악셀한 시간이 워낙 짧아서 아마도 풀악셀시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체크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균치는 믿을만 하지만... 그러나 두 번의 주행시 패턴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치 또한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
좀더 정확한 실험을 하자면 다이나모 상에서 일정한 부하를 가하고 100% 스로틀 상황에서 비교해야겠고, 그런 조건이 안된다면 적어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풀악셀링을 하여 점화 타이밍을 측정해야겠네요. 그리고 스캔도 다른 요소는 모두 꺼두고 점화타이밍 한가지만 켜서 1초에 2-3회 샘플링을 하고...
그러나 다시 하자니 귀찮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