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주변에 보니 고급유를 권장하는 차량들을 운행하면서도 고급유를 주유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일반유와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던지, 일반유로 넣고 타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나이가 좀 있는 형님들이라 과격하게 운행을 하지는 않지만 고급유를 넣으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본인은 지금까지 일반유 넣어서 문제될꺼 없었다면서 굳이 비싼 돈 넣으면서 넣을 필요가 있냐고 하더군요...그런 식으로 일반유를 넣을꺼면 왜 V8 차량들(에쿠스 V8 5000cc, S8 5.2FSI, E66 750Li, V8은 아니지만 F10 535i ) 을 타는지 개인적으로 이해는 안가지만...
이런 차량들의 경우 처음부터 고급유를 주유했을때처럼 엔진 컨디션을 끌어올린다고 하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물리적인 방법의 엔진 오버홀을 제외하고 말이죠...
그냥 고급유를 넣고 탄다? 아니면 케미컬을 사용한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말 많고 탈많은 n54엔진의 335i타고 있습니다 매매상에서 키로수 29000km에 무사고 인거 보고 덥석 사왔는데 딜러가 일반유 넣고 탄거 같더군요ㅡㅡ#
매입해오던 날도 기름을 고급유로 넣었다는데 그기름을 다 쓸무렵 엔진 부조가 생겨서 그때부터 악몽의 정비가 시작 됐습니다 그동안 일반유 넣은거 같더군요 아무리 순정이라지만 트윈터보차를ㅜㅜ
온갖 고질병은 다거친거 같네요 짧은 마일리지와는 관계없이 고압연료펌프 점화코일/플러그 교환 하고나니 인젝터 나가서 여섯개 싹다갈고 그리고 도어락엑츄에이터까지...전기형 고질병은 하나씩 다 걸렸네요ㅎㅎㅎ
지금은 위에 언급한 부품들 전부다 최신 개선품으로 바꾸고 나서는 엔진이랑 미션오일 쿨러달고 서킷 타고 있습니다 쿨링 없이 7랩연속으로 돌아도 짱짱합니다.
블럭이 파손될 정도의 데미지가 아니면 저처럼 점화계열한번 손보시고 연료와 엔진오일 신경쓰시면 많이 좋아집니다
국내 일반유 옥탄가 기준이 91~94입니다.
과격하게 운행하지 않은 차라면 고급유 가득 채우고 연료 한 통 다 쓸때까지 과격하게 몰아주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급유 셋팅된 차량은 과격하게 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라 시내 운전 출발시 엔진 진공이 -0.2바 이상으로 올라갈 때도 있고 엔진 부하가 많이 걸리는 고단 항속시 오르막 같은 때 엔진이 설계된 피스톤 위치에 대한 점화시기와 연소타이밍을 맞추려고 고급유를 넣으라는거지 자기는 점잖게 운전한다고 엔진 부하가 안 걸린다는 사람들 보면 답답합니다. 막상 옆에 태우고 진공게이지 보면서 -0.4바 이하로만 운행하면 왜 이렇게 천천히 가냐고 불평하더군요 ㅋㅋ.
연소실 카본이 청소됩니다.
개도각과 rpm과 부하에 따라 진공은 달라집니다. 단순 스로틀만으로 결정되는건 아니구요.
진공 게이지만 달고 점화타이밍 게이지는 안 달고 다니셨나보네요. -0.5~-0.3에서는 30도이상 진각이 되지만 그이상 올라가면 20도,, 10도,,, 이렇게 달라지고 흡기온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ECU가 녹센서로 보정하는건 한계가 있고 현대차처럼 아예 일반유/고급유 혼용이 가능하게 나온 차가 아닌 이상 원래 고급유 타이밍으로 계속 밀어붙이는데 노킹을 감지해서 타이밍을 밀어내는 외줄타기같은 상황이 되는데요? 고급유 차에 고급유라면 그냥 타는거지만 녹센서 하나에 의존해서 다니는 짓은 저 같으면 안하겠습니다.

리스크는 있지만 연소실 클리닝도 고려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플러싱도 같이 하고
인젝터 클리너도 연료에 한통 넣어주고요
"일반유 넣어서 문제될꺼 없었다"-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차량상태에 대한 인지가 없는것일 뿐입니다.
연료나 오일에 까탈스러운 차들(바노스나 일부 직분사차종)문제가 생기면 돈이 와장창 날아갑니다.
일반적으로 노킹센서가 멀쩡한 경우 말그대로 과격한 주행이 없을경우 순전히 연료로만 발생할수있는 문제의 소지가 매우 큰것은 아니지만...소유기간이 길어질수록 추후 수리비용은 더 커지게 되는것이지요.
까보면 알겠지만 약품으로 제거될수 있는 정도는 크지 않습니다. 사용하면 안되는 mc나 tce같은 강한 세정제 넣어도 내부에 있는 퇴적물을 모조리 날려버릴수 있는건 아닙니다. 이주열님도 신뢰가 안간다고 하셨는대. 아마 그게 정상적인 범주에 들어가는 세정효과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