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 운전을 기원합니다.
5세대 GTI를 07년에 신차 출고하여 미운 정, 고운 정 유지하며 타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10년식 볼보 XC70과 981 박스터를 함께 타고 있는데 볼보는 볼보대로 오래 운전해도 시트 포지션이 좋아 허리도 안아프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옮겨가며 밟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박스터 역시 (그전엔 06년 카이맨을 탈 때도) 다른 차량들과 달리 좀 스포티한 (과장해서 F1 경주차에 앉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자세이면서도 이 역시 오래 운전해도 허리를 비롯한 몸의 자세와 페달을 밟는데 전혀 불편하지가 않는데,
정작 조강지처인 GTI는 아무리 시트 조절을 이리 저리 해봐도 마치 책상의자처럼 뭔가 운전에 불편한 포지션이 되어 허리가 아플 뿐 아니라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튀어나온 위치가 너무 차이나 페달 밟는 것도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가속페달은 쑥 들어가 있고, 브레이크 페달은 상대적으로 너무 몸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어느 한쪽을 기준으로 의자 전후를 조절하면 나머지 페달을 밟는게 불편합니다. 허리가 아퍼 조금 등받이를 기울이면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을 쭉 빼도 팔이 짧은 느낌입니다.
이 총체적인 불편함을 해결하려면
- 시트를 바꾸면 될까요?
- 페달 위치(깊이)도 수정해야 할까요? 수정이 가능하긴 할까요?
부디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차종은 다르지만 제가 고민중인 내용과 비슷하네요.
허리-발목-팔 셋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발목을 포기했습니다. 등받이가 허리 전체를 받쳐주게 조절하고, 텔레스코픽을 최대로 당긴 상태에서 팔이 편한 위치로 시트를 옮기니 시트를 거의 맨 앞으로 당기게 됬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레이크 밟을 때는 발목을 세우던가 다리를 들어서 밟게 되었습니다.

페달 높이 차이는 엑셀 페달에 뭔가를(사제 페달, 금속판 등) 덧대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저도 07년 출고 후 지금까지 거의 9년째 자세 조정하며(?) 타고 있습니다. 4세대는 그나마 가속 페달 케이블 조절하면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데, 5세대는 구조가 달라 시도도 못해봤습니다.
그나마 엉덩이 시트를 뒤로 좀 밀고 허리를 바짝 세워 팔 길이를 맞추면 좋긴 한데, 이러면 허리와 엉덩이에 쥐가 나더라구요. 결국 허리는 좀 세우고 텔레스코픽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엉덩이 시트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중간 지점에 맞춰뒀다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미세하게 앞 뒤로 조정하며 타고 있습니다. 엉덩이 높이는 페달을 위에서 눌러 밟는 기분이 살짝 들 정도로 가장 낮은 상태에서 약간 높여서 그나마 편하더라구요. 페달 높이 차이 때문에 처음에는 신발 끝에 기스도 많이 났는데 이젠 브레이크 밟을 때 거의 다리를 드는 기분으로 발바닥을 바짝 접어 들어 밟은 버릇이 들어버렸습니다. 부작용으로 항상 오른쪽 발목과 종아리가 좀 뭉칩니다. 적고 보니 결론이 포기하고 차에 몸을 맞춘 셈이네요. ^ ^; 오랫 동안 정들다 보니 '얘는 원래 이런 애야'라는 생각이 박혀버린 것 같습니다.

다들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계시군요. 저도 08년 1월에 gt를 출고후 지금까지 타고 있는데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허리는 전혀 문제가 없고 다리가 문제인데 아무래도 브레이크와 엑셀레이션 페달의 높이 차이때문에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저는 오른쪽 허벅지 아래쪽이 가끔 저릿저릿 합니다 ㅋ
아 그리고 시트포지션이 낮은 차량들처럼 맞추면 답이 안나오는거 같고 시트고를 좀 올린상태 텔레스코픽도
최대한 뺸상태에서 맞추면 상대적으로 낮은 시트고보다는 훨씬 편했습니다. 지금보다 더빼면 편할거 같은데
저는 팔이 짧아서 지금이 한계네요 ㅜㅜ
최근에 테드매물도 나온 e86을 영입했는데 이녀석은 포지션은 잘나오는데 시트자체가 하자네요.
엉덩이판이 너무 작아 허벅지 아래쪽 지지부분이 너무 짧아 허벅지 아래쪽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ㅋ
골프는 이녀석이 비하면 양반이구나 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5세대 GTI 시트가 많이 불편한가 보군요 얼마전에 중고 구매해서 아직 많이 타보진 못했지만 그냥 승차감이려니 하기엔 박스터도 보유중이시네요. 기회가 되면 981 타보고 싶네요~ 도움되는 댓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