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먼트에 전문 지식은 없지만 그 동안 경험을 나누는 차원에서 답글을 써봅니다.
한 곳에서 30회 이상 얼라인먼트 조정을 해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더군요.
같은 샵이라도 기계의 영점 조정 시기나 센서 세팅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거은 말씀 드렸고요.
제가 느끼기엔 좋은 얼라인먼트 기계와 리프트 수평, 정확한 영점 조정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같습니다.
그 다음이 인력이고요.( 사실 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기계 세팅이 잘 된 곳이면 기본적인 개념이 있는 작업자이므로 인력 수준도 따라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라인먼트 값이 스펙 범위 내에 있어도 느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스펙 범위에 맞더라도 운전대가 돌아가 있기도 하고요.
토탈 토우가  0도와 -1도, +1도의 차이는 스펙 내에 들어오는 정상 범위내라고 하더라도 운전할 때는 분명 차이가 있지요.
기계를 일단 신뢰하면서 최대한 좌우가 같도록 만들어줘야합니다.
(하지만 0.1 틀어졌다고 하여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
중요한 것은 Thrust angle인데 이 것은 차가 똑바로 가더라도 틀어져 있을 수 있는 각도입니다.
전륜과 후륜의 토우가 제각각이어도 운전대도 똑바르게 하고 차도 똑바로 만들 수 있는데 이 것이 얼라인먼트 작업의 기본이죠.
그러나, 차량 자체는 틀어져서 이동하게 됩니다.
후미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더라도 차는 똑바로 가게 할 수 있지요.
이 경우 Thrust angle 값은 커집니다.
사고차가 아니라면 Thrust angle은 0.00-0.02 정도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백이나 차축 옵셋 같은 것도 영향이 있지만 사고차가 아니라면 별 관계 없습니다.

헌터 장비 같은 경우는 후륜의 토우를 먼저 잡고 그 것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전륜의 토우 값을 제시하게 됩니다.
일단 센서 장착 후 바퀴를 좌우로 돌리면 현상태의 얼라인먼트 값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후륜의 얼라인먼트를 먼저 조정합니다.
그 이후 운전대를 중앙으로 잡아주면 거기에 맞춰서 차가 똑바로 직진하도록 좌우 토우 값을 자동으로 보정을 해줍니다. ( 아마도 쓰러스트 앵글을 맞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얼라인먼트 메카니즘은 모릅니다.)
차가 똑바로 직진하더라도 바르게 직진하느냐 아니면 약간 틀어진 자세로 직진하느냐의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은 앞쪽의 토우와 뒤쪽의 토우로 인한 진행방향이 합쳐져서 결정됩니다.  이 것이 Thrust angle입니다.
김영진 님의 차량이 캠버 캐스터가 비조절형이라 항상 순정 스펙이 유지된 상태에서 토우만 조정하게 되니 얼라인먼트를 제대로 보았을 때 효과를 크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제 차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연료량이나 트렁크 짐, 타이어 마모에 의해서도 차고가 약간 변하기 때문에 캠버값이 변하고 토우도 변할 수 있습니다.
( 저는 트렁크에서 아주 무거운 짐만 내리고 봅니다만  기왕이면 다 내리는 것이 좋겠고, 연료량도 30% 미만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출고시와 비슷하게 맞추는 의미지만 타이어 마모나 기타 여러가지를 노후를 고려하면 완전히 같을 수는 없죠. 그냥 트렁크 짐을 모두 내리고 연료는 20-30% 정도 넣고 보면 될 것입니다. )
그동안 경험에 의하면, 얼라인먼트가 제대로 맞는지는 1000km 정도는 타봐야 평가가 가능합니다.
과도한 토우 값으로 인해 타이어의 컨택 패치가 줄어드는 경우 조향이 한동안 경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몇 백 킬로미터 주행하면 점점 drag feel이 증가하죠.
코너링 할 때 차가 약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편향되는 것은 휠의 림폭이나 공기압에 따라서 차이를 감안하여 좌우가 느낌이 동일한가를 봐야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차이를 느낍니다.
뒤쪽의 거동이 어색하게 느껴졌다면 후륜의 토우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캠버, 캐스터 조정이 안되는 타입이므로.) .

얼라인먼트가 잘 맞지 않더라도 성능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운행할 때 기분의 차이는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장비와 좋은 작업자를 만나는 것도 큰 복입니다.^ ^

휠 얼라인먼트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좌우를 동일하게 조정해야하는 것입니다.
결국 기계가 정확하지 않았거나 작업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 같고, 아마도 얼라인먼트 장비가 정확하지 않았을 확율이 80% 이상 될 것 입니다.








>달타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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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우문이라고 생각되지만, 혹시나 관련된 조언을 받을수 있을까 해서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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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후륜의 움직임이 느슨하고 노면 굴곡에 따라 조금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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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깨끗한 노면에서는 감지가 안되었지만 노면에 굴곡이 있거나 하면 자연스럽게 노면에 의한 움직임보다 좀 더 울렁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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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차량의 뒷부분이 한덩어리의 쇳덩어리처럼 노면을 제압하고 다니는 느낌이라서 좋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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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계속 좋지 않아 어제 얼라인먼트를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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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캠버의 규정치는 -2.1  정도에  약간의 오차 범위를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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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측정값은 좌/우가 각각 -1.78 과 -1.9 정도 였으며 규정치의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는것은 아닌 규정 범위안에 들어가는 편이었습니다.
>
>물론, 토값도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역시 오차 범위안에 있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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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교정 후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가서 아주 흡족한 상태입니다.  역시 한덩어리 처럼 강하게 제압하고 다니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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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오차 범위안에 있는데 이렇게 느낌이 다를수 있는가??  하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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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플라시보가 아니라   전 후 각각 장거리 주행을 하고 그 차이를 느끼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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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교정전에 좌우 편차가 있던것에 의한 차이인지...  아니면 오차 범위에 있더라도 최대한 가깝게 맞추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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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정말 우문입니다.  ^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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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타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