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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까지 독일차는 아니지만 일제차도 타고 했는데 오늘 외제차부심 제대로인 청년에게 걸렸네요.
술을 한잔한건지 직진차선에서 신호걸려 멈춰있던데 전 우회전이라 우회전을 했더니 절 따라오더군요.
열심히 똥침 놓길래 다음 신호에서 풀악셀로 떼놨습니다. 그리고 그 앞 신호에서 멈추려고 천천히 브레이킹 중인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제 앞을 막고 급브레이크해버리네요 745li인가요?? 745i 인가.... 블박영상이 너무 작아서 자세히 안보이더군요....
렌트카 같던데... 갑자기 나오더니 객기부리냐고 그러더군요. 무슨객기요? 이랬더니 왜 자기 앞에서 빨리달리냐고 그러네요 하하;;;
말도 안되는 실랑이 중 나이 물어보고 태안에 아는 사람 있냐길래 항운노조 다녀서 노조 사람들 알고 있다니 아 그럼 그냥 가시라네요 이것참...뭘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일단 경찰에 신고해놨었는데 그새 도망갔더군요. 얼굴 뻘건게 술한잔 한거 같던데.. 당혹스럽더군요. 이런 보복운전 처음 당해봐서 어안이 ...;;;
일단 내일 국민신문고에 블박영상 올릴예정입니다. 이제 국산차는 외제차 앞에서 풀악셀치면 안되는건가보네요 하하;;
비스무리한 경험 있습니다.
93년식 뉴엘란트라 2.0 스왑차로 고속도로 1차선에서 x60~x80 항속 중이었는데
벤츠 E320이었나???
뒤에 바짝 달라붙으려다 코너에서 확 뒤쳐지고서는 쌍라이트 켜고 빵빵거리고...
외제차부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외제차 앞에서 속력 내면 좀 들이대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
그 가끔 중 빈도수를 따지자면 BMW가 가장 많았고요. 벤츠는 저 위에 한 건...
아우디는 모르겠습니다. 다들 양반운전들 하시는 것 같고...
폭스바겐이나 기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브랜드 차량은 기억이 없습니다. ㅡㅡ;;
제 경험이 아닌, 회사 부장님의 확실한 경험은 있었습니다.(차종은 현대 싼타페 1세대)
대형마트에서 제 상사가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지나가는데, 저 앞 멀리에는 프리우스 한 대가 같은 방향으로
서 있었답니다. 잠시 후 그 프리우스와 제 부장님 사이에 주차공간이 하나 생겼고,
부장님은 거기로 가서 차를 대려고 하셨습니다만... 저 앞에 있던 프리우스가 폭풍후진을 하며 들이댔다네요.
어쨌거나 부장님은 차를 대셨고. 그런데 프리우스 오너가 내려서는, 자신이 먼저 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새치기를 하냐며 씩씩대면서 따지더랍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이런 상황에서 그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느냐
하나씩 조곤조곤 따져가며 얘길 하곤, 혹시나 내 차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 하고 돌아섰더니 이러더랍니다.
"싼타페나 타는 주제에!!!"...
꼭 외제차라서만이 아니라, 자기가 좀 더 좋은 차를 탄다는 우월감이나 종교적 믿음 같은게 있는 경우
여튼 좀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겪게 되더군요.
단적인 예로, 최근에는 신형 쏘렌토나 싼타페DM 같은 차들이 유난히 꽁무니에 바짝 달라붙거나
갑자기 들이대는 등 운전매너들 더티한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SUV 오너들에 대한 편견이 생길 정도로요.
그리고 차를 MD로 바꾼 뒤로는, 기분 탓은 분명 아니고요.
외관 손 댄 크루즈들이 유난히 뒤에서 눈에 띄게 들러붙었다 떨어졌다 옆으로 왔다 갔다 합니다. 허허허...;;
스파크들도 뒤에 바짝 달라붙는 경우가 가끔 있고요.
걍 혼자 놀라고 내버려둡니다만, 걔네들 독일차들 만나도 그러는지 궁금해지네요.
차에 따라 인성 드러내는게 시시각각 바뀐다면, 차 없으면 그런 사람들은 영혼 없이 살런가 싶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