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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센터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뒤 2차로를 유지하며 지하도를
진입하자마자 맞은편에서 그랜저 xg한대가 올라오고있습니다.
어이가 없어 뭐지!!! 뭐야!!하는 순간 그 차량 운전자와 눈이 마주쳤고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며 방향을 1차선으로 꺽으려하자 그차량 운전자도 방향을 바꾸려 하긴 하더군요...
저와 같은 방향으로 ...하..............................머리속은 하얀색 도화지가 되어버리려 했던 순간
다시 방향을 풀고 거의 정차하다싶이 브레이크를 더 세게 밟자
다행이도 저의 제스처를 본것인지 차량의 방향을 읽은건지 1차선으로 틀어서 유유히 지나가버립니다...
TV에서나 보던 장면이 제 눈앞에 펼쳐지지 브레이크를 밟고 상대방 차량의 진행할 방향을 예측하고
어디로 틀어야하나..이생각 밖에 들지않았습니다.... 진짜 너무 놀라서 욕도 안나왔습니다.......
이동네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살다보니 진입로를 착각하고 거꾸로 역진입하는 차량은 많이 봤는데
제가 직접 겪으니 말도 안나오네요.......사색이 된 상대방의 얼굴에서 고의성은 없다는걸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정신차리고 보니 욕이 나오더라구요.....하.....액땜 제대로 했습니다....
헉 ㅋㅋ 군시절(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이맹근아저씨 주유소 뒷편) 맨날다니던곳인데..어떻게 저기를 역주행하죠?? ....
간땡이가 부었네요... .

저도 얼마전에 역주행하는 차를 만났습니다. 농로라 역주행이 빈번한데 (고가도로 합류하는 오르막인데 내려오더군요)
제가 경고로 하이빔을 키니 그 QM5도 하이빔을 키더군요.
올라가다가 열받아서 차 박던지 말던지 하고 정면충돌하듯 가다가 서서 창문내렸던 기억이..
전 실제로 역주행차량과 정면 추돌사고의 경험이 있습니다. 야밤에 중앙분리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분리대가 없어지는구간에서 갑자기 제차선으로 들어오는바람에 악셀온상태로 충돌했지요. 실제로 상대방차량의 운전자의 상태는 너무 처참해서 현장에서 사망한줄 알았습니다. 다행이 그분은 생명은 지장이 없으신걸로 알게 되었지만 연락을 받을수는 없었지요. 저 역시 골절상으로 실려갔구요. 에어백은 당연히 전개되었으나 정면충돌당시의 상황은 정말 잊을수없는 충격이였습니다. 계기반을 포함한 모든 앞쪽 실내구성품들이 밀려들어오더군요. 실제로 핸들하단부가 무릎을 강타할정도로 밀려들어오더군요. 키는 키박스에 꼽힌채로 쇠뭉치만 남은채 부러졌습니다. 정말 천만다행이신 날인듯 싶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hot_article&page=2486&no=107294
오늘 무슨 날인가요? ^^